해마다 5.18에 가면 가슴 아픈 일과 가슴 뿌듯한 모습을 동시에 봅니다. 그날 죄도 없이 억울하게 희생 당한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의 억울함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있음이요 잊지 않고 찾아가 그들과 교감하며 시대의 불의에 동참하느라
온갖 정성과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가슴 뿌듯한 두 모습을 동시에 맞닥뜨리는 일입니다.
그런 모습과 그런 정성을 확인하며 우리는 아직도 5.18 민주정신이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왔다갔다 하지 않고 올곧게 5.18 유족회와 교감을 나누면서 그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승화시키며 꾸준한 헌신을 바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동영 대륙으로 가는 상임고문은 해마다 5.18유족회가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유족회 어머니들은 하얀 소복에 검정 머풀러를 어깨에 걸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