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전교죠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학교 방역 실태

 

 

 

 

 

[아리랑.mp3 (5.97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전에 아저씨가 얘기한 7월31일에 전부 원격수업 하게된다는 예언은 다행히도 틀렸습니다.  변수가 생긴거지요.  친구들 포함 모두들 방역활동 열심히 한 결과 어거지 같은 수업이 8월까지 이어져 친구들이 아주 짧은 여름방학을 맞이할 것 같아요.

 

 

  방역은 누가하나요?  친구들도 하고 선생님들도 하고 아저씨같은 스텝 노동자도 하고 그러면 되는 것이지요? 그중에 누가하나 열심히 한다고 우리들 건강이 담보되는게 아니지요? 그런데 방역을 누가하는지 아직도 공무원 특유의 소관 찾는 이들이나 주둥이로나 방역업무를 지시하려고만 하는 몇몇 선생들이 학교엔 있습니다.  가급적 회의하지 말라는데 부장교사회의니..  1학년 담임회의니..  무슨 TF 회의니..  전체 교직원 회의니.. 하루에도 2~3차례 회의를 열고 계시는 우리 학교 교장 같은 이도 있고요.  그 사람은 락스 1000ppm 희석액 발판을 건너뛰며 단 한번도 밟지 않습니다.  신발에 뭍으면 신발 바랜다고요.  발판 소독기를 밟으면 흙물이 나온다거나 너무 소독액을 많이 부어놔서 샌들 신으면 양말을 다 버린다거나 하는 불평을 늘어놓으시는 선생님들은 언제나 계십니다.

 

 

  학교 방역은 보건선생님이 하는게 아니고 시설관리 주무관이 하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맡은 구역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들은 각반의 문손잡이, 전등스위치, 교실열쇠 등을 소독하고요..  영양사 선생님은 급식소를 소독하고요..  학생들은 손을 열심히 닦고.. 그러려면 비누가 필요하지만 학교는 비누를 비치하는 일조차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모두들 시켜먹으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수돗가 비누 갖다놓는 일은 누가해야할까요?  모가지 힘만 주고 외제차 타고 다니시며 억대연봉 받으시는 학교 총책임자인 우리 교장이 한번쯤 돌아보며 신경써야하는 일이겠죠.   

 

 

  교무실 전화기, 문손잡이, 복사기 등은 교감이,  교장실은 교장이 직접 방역해야합니다. 솔선수범해야 이하 교사들도 소독약통을 들고다니기 마련입니다.    대형마트에선 Zone Defence 라고 부르는 개념이 있습니다.  각자 활동공간은 각자 예방한다.  보건선생님은 이들이 하는 방역활동에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 되고요.  엘리베이터나 출입구 화장실 등 그래도 빠지는 공간이 있다면 행정실이나 누군가에 지정하면 됩니다.  단, 한 사람의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양이어야 하죠.  그래도 할 수 없다면..  그건 할 수 없는 겁니다. 

 

 

  Zone Defence라는 용어는 프랑스놈들이 한국에서 대형마트를 운영할때 적은 직원으로 마트를 돌리며 이윤을 뽑으려 고안해 채찍질 하던 용어입니다.  부서별로 맡은 상품이 달라지지만 그런걸 무시하고 한 직원이 정해놓은 매장내 지역에서 나오는 결품, 고객응대를 모두 책임지라는 지시였었습니다. 악랄했던 프랑스놈들은 국내에 적응하지 못한게 아니라 이윤이 생각한 것보다 덜나오니 국내에서 판을 접어버렸습니다.  그들이 떠나고 다른 영국놈들이 대형마트를 인수해도 Zone Defence라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국적도 없는 사모펀드라는 돈놓고 돈먹는 금융상품이 마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용가능한 인적자원이란 표현을 가끔 보게 됩니다.  위기시엔 이게 얼마인가를 아는게 중요합니다. 그 이상은 대처를 할 수 없으니까요.  예전 어느 블로그 선생님의 글에서 처럼 마치 어머니 뱃속의 태아가 기근이 들어 영양분이 안들어오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일단 두뇌로 보내고 심장으로 보내고 하다가 후순위로 밀린 장기가 약해져 태어나듯이요.   아무일 없어 보이는 요즘의 학교 방역도 사실 생명을 지탱하기위한 태아의 노력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급식소에 밥을 먹으러가면 가끔 모든 창문이 닫혀있어 제가 황급히 급식소 모든 창문을 열었습니다.  선생들은 원래 그렇다쳐도 밥을 먹으러온 수백명의 친구들 중엔 왜 창문을 열어달라는 요구를 하는 친구는 없었는지 아쉽습니다.  아저씨같은 스텝노동자가 비좀 맞아 문제되는 학교 시설물은0 없으니 복도창문 24시간 개방하라는데도 계속 닫는 선생이 있어 한소리 하기도 하고..   창문닫고 선풍기 틀어서 155대 모든 선풍기를 철거해버리니 창문닫고는 에어컨만 돌리고 있습니다.   아저씨 생각같아서는 교장이하 전교직원의 90%가 여성이지만 모아놓고 줄빠따를 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 대가리 박으면서요.  그러나 뒷산 참나무 잔나무서 살균물질 내보내고 있는데 왜자꾸 창문을 닫냐하며 집요하게 설득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만 하고 있습니다. 

 

 

    아저씨가 작성하여 내부결재 맡은 Zone Defence 자체방역 계획 내용대로 3월부터 방역을 하였습니다.   아저씨는 공용공간을 맡았습니다. 현관, 엘리베이터, 실내 음수대,각 건물 입구 발판소독기 등이요.  여자화장실은 위생사님께 할당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 남녀화장실 모두 아저씨가 가끔 하고 있습니다.   에탄올 72%희석액을 분무소독하며 한손엔 수건을 들고 현관에 있는 피아노, 출입문, 조명스위치, 화장실을 돌아 음수대, 사무실 복사기, 전화기, 회의테이블을 뿌리며 닦습니다. 2일에 1회 정도로요.  화장실은 양변기, 세수대, 각 사로별 문고리, 문짝, 출입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요.  보건실 에탄올 소독량이 줄지 않는 걸 보면 나머지 교실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한테 소독을 맡겨놔서는 더더욱 안될일이고요. 

 

 

  5월부터 아저씨는 퇴근하여 저녁을 먹으면 그냥 고꾸라져 자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단지 늙고 운동을 하지 않아 체력 다 되었나보다 하였습니다.  이상하리 만치 피곤했어요.  지금까지 그런일은 없었거든요.  혹시 마스크를 써서 그런가? 의심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5개월이 지나 며칠전 문득 내가 피곤한게 소독약 때문이 아닐까 하고는 한 3일 에탄올 72% 분무소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서 이런저런 일을 똑같이 하였지만 저녁먹고 고꾸라져 자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관찰을 통해 아저씨의 피로감은 방역활동시 마시게된 소독약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에탄올 분무소독 방역할때 장갑을 끼고 일반적인 3M 방진마스크를 쓰고 했었는데..  코로 들이마시고 (흡입 독성 침투), 장갑이 침윤되며 피부를 통한 노출 (피부를 통한 독성 침투), 눈이 따꼼거렸는데 눈으로 들이마셔서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각막이 손상되는 피해를 (눈을 통한 독성 침투) 입고 있었던 것이지요.  아저씨는 전에 화학공장서 그렇게 당하고도 상대적으로 약한 에탄올쯤이라는 자만감에 또다시 화학물질 노출피해를 당하고 있었던 겁니다. 언제나 처럼 제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왔고..  다행히 저는 그 신호를 5개월이 지나서야 그나마 감지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럼 이제 에탄올 분무소독은 하지 말아야할까요?  아닙니다.   3M유기방독마스크를 쓰고 1회용 수술 고무장갑을 끼고 하려고 합니다.  보호구를 꼭 착용하고 소독을 하려해요.  고글은 땀 때문에 안개가 서려 낄 수가 없고요.  일단은 눈을 좀 작게 뜨며 방역활동을 하려합니다.  방진복도 땀이 너무나서 일단 입지 않고요.

 

 

  학교 방역에 대해 교육부는 계속 잘 하고 있다고 하는데..  학교서 가 느끼는 건 아무 대책없이 행동하고 황당한 결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교육청은 지금까지 티슈나 마스크 몇개말고는 학교에 소독약하나 내려보낸게 없었습니다.  학교서 화공약품가게를 수소문해 에탄올을 구해 방역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지난 방학기간에 보건교사는 무노동유임금의 교육공무원법 몇조를 핑게로 학교에 꼬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책임져야할 교사들조차 학생건강은 그런 보건교사가 책임질 일이라며 환기 한번 시키지 않습니다. 수업중 창문 한번 열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교사의 역할이란 학생들을 훈육하는게 아니라 단지 Teaching 밖엔 없기 때문입니다.  지식전달 역할이 아니면 다 교사의 역할이 아니라며 업무과중이라며 생때를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정말로 감염되기 이전에 학교방역 실태가 제대로 알려져야합니다.  

 

  학교서 자체로 어렵게 구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가장 무난한 소독약인 에탄올 소독액은 시설관리 주무관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해롭습니다.

 

  EBS 원격수업으로 통일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 생활지도에 전념하며, 당장 등교수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1.

 

 

 

 

 

 

 

 

[김미숙 - 12. 꿀차.mp3 (3.91 MB) 다운받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코로나 시절

 

 

 

[junnohyup01_a02.mp3 (3.06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main/index.php

 

 

 

  친구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신가요? 음..  아저씨가 군인아저씨로 일할때 휴가를 받으면 항상 기차를 타고 집에 왔었어요.  군인아저씨들은 TMO라는 열차를 차는데..  아저씨는 그냥 아무 기차나 타고 돌아다녔죠.  군복을 입으면 아무 기차나 잡아타고는 기차문을 활딱 열어재치고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풍경들을 바라보았죠.  내릴때 화물내리는 곳으로 당당히? 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걸리면 휴가받아 집에 왔다고 말씀드리면 군복입은 저를 다들 이해해주는 눈치였었죠.   그때는 기차문을 활딱 열고 앉아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람과 함께 바라보거나..  기차 맨뒷칸에 가면 고리를 달아놓은 줄앞에서 마찬가지로 바람을 맞으며 철길이 도망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담배를 한대 빨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기차의 모든 문은 닫혀있고 문을 열면 잡혀가니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통일호나 비둘기호 기차도 없어져버렸고요.

 

  젊어서 아저씨는 혼밥을 목적의식적으로 하곤 했습니다. '어짜피 혼자 살다 가는 인생' 이란 모토로 홀로서기 연습이였죠. 혼자서 짜장면 한그릇 뚝딱 비우곤 했습니다.   젊으니 별로 이상할게 없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서 아무데나 들어가 짜장면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일이요.  10대후반 군대가서 기차를 타고 집에오거나 짜장면을 뚝딱 비울 당시에 문득문득 40대가 넘어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때는 뭔가 번듯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허름한 모습으로 자장면을 한 그릇 지금처럼 뚝딱 비우고 가게를 나서는 뒷모습이 무지무지 안스러울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죠.   휴가받고 기차를 타고오는 내내 40대 아저씨의 나중 모습이 궁금했었죠. 

 

  아저씨는 40이 넘어 마트 노동자가 되어 경화반점이란 곳엘 가서 혼자서 짜장면을 뚝딱 한 그릇 비웠습니다. 고추가루를 듬뿍 쳐서요. 가끔은 ㅇㅇ슈퍼앞에서 에이스과자에 우유로 허기를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궁금해하던 아저씨 미래 모습은..  어디가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노동자로 살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아저씨는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한달 노동을 해서 벌어먹지만 언제나 꿈을 잃지 않는 가진건 없지만 내심 당당한 그런 노동자요.  다행히도 모두 정규직입니다.

 

  친구들 작년 가을 축제때 떡복기컵들고 몰려다니며 이반 저반에서 준비된 놀이에 마냥 신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요.   친구들 학교엔 천장이나 벽에 선풍기가 달려있죠?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내 차례가 돌아오면 시원한 바람을 '잠시' 안겨주는 그런 선풍기요.  아마 친구들 대부분 그런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아저씨네 학교는 오늘 그 선풍기 152대를 철거해버렸어요.  비말전파 최소화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에어컨에 냉방을 일임하기로 건의했고 별다른 이의없이 그렇게 결정해버렸습니다.  앞으로 천장에서, 벽에서 덜덜거리며 시원한 바람을 가끔 쏘여주는 풍경은 이제 볼 수 없을 거예요.  다시 설치할 일은 없을거구요. 선풍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나중에 골동품점0 같은데서나 보게되겠지요.

 

 

 

   아저씨는 올 여름도 건강히 나기 위해 근처 산에서 머위를 뜯어왔습니다.  2개 줄기면 1나를 비고, 3개 줄기면 2개를 쪽가위로 잘라서 자루에 담았습니다. 조그만 머위가 밟히지 않게 조심하였고요.  쌀자루에서 향긋한 머위향이 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깊은산 작은 연못.  갈색 개구리들이 많습니다.  그런 개구리를 잡아먹고 사는 뱀도 많고요.

 

  머위는 산에 연못?같은게 있는 곳에 주로 자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먹는 버섯이라는데..  버섯은 무서워 내비두고 왔습니다. 옆에 청미래덩굴 잎새귀도 보이시죠? 천연방부제로써 머위짱아찌에 넣어줄려고 함께 얻어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산 핸폰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인데..  머위 잎새귀에서 약 5 mm 진드기가 붙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머위잎새귀에 붙어있다가 고라니나 멧돼지 등에 올라타려고 준비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저씨는 쌀자루에 이런걸 뜯어오고는 하는데..  다 뜯고는 쌀자루를 세워놓습니다.  그러면 들어있던 곤충들이 위로 올라오는데..  오늘은 진드기 너덧 마리가 올라와 있어 깜짝놀래서 탁탁 털어 내려놓고 왔습니다. 동물들을 내려놓고 오는게 아저씨가 노력하는 일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진드기 물려 돌아가시는 분 들이 참 많아서 집에 돌아와 자루서 조심스레 머위잎을 꺼냈습니다.  진드기가 집에 겨다니는걸 막으려고 머위잎을 털면서 조심조심 다듬었습니다.   한 7마리는 자루서 더 나왔고 옷을 벗으니 한마리가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산은 언제나 아저씨에게 위안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늘 조심해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이나 들에 다녀온후 아무 이유없이 열이난다면 진드기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머위를 뜯어오다 문득 농사지으며 3대가 함께 살던 옛날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지금보다는 100배는 넘게 인간적인 삶의 형태라 생각됩니다.  지금보다는 못살지만 농업을 기반으로 예전 공동체적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처녀 총각은 머리나 치마 색깔로..  나 처녀, 난 총각 하고 표시내고 다니던 것들도요.  당시엔 과년한 처녀총각들 결혼시키는게 국가의 책무였었습니다.

 

  흔히 보아왔지만 앞으로 보게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러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요. Critical Point 라고 하죠? 물질의 상이 완전히 변하는 변곡점.  코로나로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진드기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가 참 많은 걸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학교라는 공간

 

 

 

 

 

[Under The Moon (Feat. 꽃별) (From 영어완전정복).mp3 (4.42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오늘 선생김봉두 영화촬영지인 연포분교를 다녀왔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은 운동장도 없어지고 창문속으로 이불 보이시죠? 폐교된 연포분교는 '숙소'로 변해있었습니다.  운동장은 다 없어지고 캠핑장이 들어섰고요.  뒷곁엔 사람들이 놓고 간 음식물 쓰레기가 한 빠께스 넘처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장면은 교실 앞면 빼곤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고요.   학교 옆으론 깍아지른 절벽에 무심한 동강만 묵묵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집으로 오는 길가엔 굵은 연리지 소나무가 반겨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대했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고 숨이맥혀서 인근 영월의 폐교되지 않은 분교를 아무곳이나 들러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승복 아저씨가 아닌,  캥거루 아주머니가 반겨주었고  낡았지만 정감있는 교실과 친구들이 뛰노는 운동장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아저씨 마음이 몹시 치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 생각은 굳어졌어요.  멀쩡한 나무 책걸상을 푸라스틱 번듯한 책걸상으로 수천만원들여 갈아쳐서는 않되고, 자위행위하듯이 추억의 교실이라고 만든답시고 500만원 쳐들여서 쓰레기 소품 사들여 회의실에 늘어놓아선 절대로 않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아저씨는 내일 300여만원 들여 운동장 살균과 제초 물빠짐을 위해 내수도 살리는 국산 소금 5톤을 쳐야한다고 올릴 생각입니다.  (1평당 10kg 소금을 잡으면 5톤이 나옵니다.) 보여지는 것에 목숨걸며 전교죠 탈퇴한 값으로 교장질 해먹고 있는 그 교장이 뭐라고 할까요?

 

  학교라는 공간은 친구들이 숨을 불어넣고 있는거고  아저씨는  친구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저 분교 노동자처럼 운동장에 제초제 안치고 H빔으로 다져놓아야 한다고요.  치적쌓듯 뭘 해놓거나 바꾸는게 아니라 친구들 손때뭍은 공간을 그저 안전하게 유지하며 후배들이 또 뛰놀 수 있게 편리하게 계승해야한다고요.   

 

  그래야 친구들이 사회나가서 헷갈릴때 마음한구석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학교'를 보고 예전 마음을 되살려 옳곧게 헤쳐나가지 않겠어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뛰놀던 학교를 후배들에게도 다짐하듯 물려주어야만 친구때 할 수 있는 옥석같은 다짐들이 후배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게 지금 아저씨 바램이기도 합니다. 오늘 경험으로 더욱 확고해졌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칡잎새귀 장아찌 담기

 

 

 

 

[해바라기 연가.mp3 (2.75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오늘 산에서 두어시간 공부하고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수영장도 문닫고 운동을 안해서 아저씨는 요즘 좀 우울해졌어요.  묵은밭 빌려서 예전에 아저씨가 농사짓던 곳 뒷산인데.. 잣나무가 우거진 숲입니다. 저 모기장은 어제 마트서 하나 장만한거고요.  집에 인터넷 바꿔서 받은 마트 상품권으로 옷도 하나 사고 신발도 하나 사고 3만여원 주고 촥 펼쳐지는 모기장도 하나 샀습니다.  모기장은 벌레가 가까이 오지 않게 미국 자리공을 눕힌 자리에 펼쳤습니다.  가져간 책을 꺼내 읽었어요.   우연히 시내 중고서점가서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이란 책도 샀었는데 친구들에게도 필독서로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저씨에게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 4번째 책으로 생각됩니다.

 

  1. 자녀의 성적을 두배로 올리는 법 (아주 오래전 나온 외국 번역도서)

  2. 초학습법 (일본 저자)

  3. 유튜브 "전효진 공부법"

  4.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이런 샘이지요.  아저씨가 도움받은 기념비적인 자료들입니다.   물론 1~4번을 반드시 읽고 각각 A4 한장 독후감을 써보면 성적이 진짜루 2배는 오를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친구들은 공부하란 얘기는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어떻게 공부하란 얘긴 거의 듣지 못했을 거예요.  단지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따라하세요.  '단지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예..  친구들은 금새 할 수 있을 거예요. 공부에 대하여 어떻게? 무엇을? 왜? (누가?언제?어디서?)  를 생각하면 훤해집니다. 

 

 

 

 

  아저씨가 요리책을 보고 2번째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첫번째는 머위 잎새귀였는데 물대신 다시마 끓인물을 넣어줬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모기장 속에서 책도 보고 정신수련도 하다가 내려오다 눈에 들어온 칡잎새귀를 한장 뜯어 먹었습니다. (친구들은 아무 잎새귀나 뜯어먹으면 큰일납니다. 절대 따라하시면 안돼요!)  입안이 훤해지며 온몸이 시원해졌습니다.  조금 뜯어와 마치 연잎처럼 물이 대구그르 구르는 칡잎새귀를 흐르는 물에 씻어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양조간장 400ml + 식초 400ml + 물 200ml + 설탕 약 200ml

 

  를  냄비에 섞은 후 저온 살균이 되도록 63도에 맞춰서 칡잎새귀들을 넣어주고는 30도 정도로 식혀서 통에 담았습니다.

 

  2일 숙성후 아저씨는 맛있는 칡잎새귀 장아찌를 먹게 되겠지요. ㅋ 다음번에 산에 가면 장아찌 오래보관하게 천연방부제, 망개나무 (청미래덩굴) 잎새귀를 몇장 뜯어다 넣어줄겁니다.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64도 저온 살균. (온도계가 없을 경우 '전기밥통 보온기능 = 64도 유지' 이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식혀서 푸라스틱 통에 담아서 2일 숙성>   끝.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참고인 진술

 

 

 

 

 

[포천이야기 (A Pochun Story).mp3 (8.03 MB) 다운받기]

 

 

 

  며칠전 학교 뒷산에 바바리맨이 나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출근하다 산길에 서있는 모닝 한 대와 서성대던 한 남자를 목격한 후 학교로 들어온지 10분후에 벌어졌습니다. 울타리철망을 끊고 학교근처로 내려와 바지를 내렸고 이번엔 웃통까지 벗어재꼈다 합니다.  바바리맨을 목격한 선생님들과 얘기하니 제가 본 사람이 맞다합니다. 신고로 찾아온 경찰들에게 제가 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였고요.

 

  며칠후  여성청소년계  경찰에게 전화가 와 참고인 진술을 해달래서 찾아가 해줬습니다.

  "제가 3년째 그 길로 출근을 하고 있는데..  지나는 사람을 처음 봤슴다.  무슨 공사가 있는 줄 알았고 차림은 흰색 티에 베이지색 바지에 발목까지 가는 파란계열 작업화를 신고..  체격은 동양인 닮은 러시아계열의 건설일용직 같이 보였습니다.  어딜 출근하시는지 매일 15분에 그 길을 지나는 동네 아주머니가 계신데..  그 분을 따라가다 다시 올라오는 듯이 보였습니다."

  "음..   노동자풍이였고..  투닥투닥 "

 오타를 수정하고 상황설명에 휀스 앞에서 바지를 내렸단 말을 추가하고 참고인 진술을 마쳤습니다. 노동자를 범죄자로 여기는 노동자풍이란 말을 수정하지 않은게 앞으로도 후회로 남을겁니다.

 

  며칠후 다시 경찰서로 한번 방문해달란 전화가 와서 누가 잡힌줄 알고 얼른 찾아갔습니다. 이번에 경찰관이 저를 부른 곳은 2평 남짓한 좁은 취조실 같은 공간인데..  벽에는 범죄자들 키재며 사진 찍는 듯한 높이재는 스크린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주변 CCTV 를 여러번 봤지만 검정계열 모닝차량이 나오질 않아서..  선생님께서 용의자와 친분이 있어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거짓진술하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참고인진술이라도 거짓진술할 경우 수사방해죄로 실형을 살수가 있고... 그러면 직장도 못다니실 수 있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 뻥치고 있는 걸로 보입니까? 선생님들 수업하고 있어서 제가 학교대표로 와서 직을걸고 진술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헐...  오죽 잡고 싶었으면 그날 오후 그 검정계열 모닝차량을 찾아 읍내를 다 돌았겠습니까?"

 

  "교직원중 모닝차량 남바좀 찍어 보내주십시요"

 

  "(교직원들이 용의자라도 된단말인가요?)  확인하고 싶으면 공문 보내세요"

 

  담당 경찰은 모닝차량 목격한 학교앞 슈퍼 아드님도 만나 조사하지 않고 CCTV 에 모닝차가 안나온다며 교직원을 의심하였습니다.  저는 바바리맨을 꼭 잡아야 겠기에 이런 쓰레기 같은 짭새새끼가 황당한 말을 하건 말건 정중히 대하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다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짭새새끼들은 편하게 수사하려드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짭새 입맞대로 조금이라도 헛점을 준다면 참고인이 피의자로 바꾸려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형편없는 짭새새끼가 바바리맨을 잡긴 다 글러먹은 것 같습니다.  슈퍼 아주머니께도 방문하여 범죄자 취조하듯 아들 전화를 달래서 쫒겨나 제가 사정해서 알아냈는데 확인 전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코로나로 중핵교에 처음으로 몇달만에 갱신히 등교했는데.. 학교 뒷산에 있던 바바리맨을 바라봤던 학생들 심정이 어땠을지 속상합니다. 바바리맨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짭새새끼에게 혼구녕을 내주는 것도 중요하기에 앞으로 모든 통화는 녹음을 할 생각입니다.  학생들 때문에 이런저런 봉변들을 꾹꾹 참았지만 다음번 경찰서 갈일 있으면 참고인 진술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할 생각입니다.

 

  "노동자풍?  노동자들은 다 잠재적 범죄자란 얘긴가요? 저는 '노동자풍'이란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코로나19 등교 사태

 

 

 

 

[학교 가는 길.mp3 (2.90 MB) 다운받기]

 

 

 

  친구들~~  아저씨는 요즘 존나 화가나 있어요.  오늘 많은 친구들이 등교했지요? 며칠전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해서 쉬는 시건에 본관 현관에 있는 피아노로 학교가는 길이란 곡을 칠때 눈물이 핑돌며 아저씨는 속으로 존나 많이 울었어요.  얼마나 친구들이 보고 싶었겠나 하고 핵교는 친구들을 아무것도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간 말을 안듣고 방역을 내팽게쳤던 선생님들도 친구들이 등교하니 분주히 소독약을 들고 돌아다니며 손잡이를 닦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나 가실지 모르겠지만요.  원격수업을 친구들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어요.

 

  오늘 아저씨는 학교의 모든 복도 창문을 사다리 놓고 열어재끼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어요. 위에 창문은 아무도 열어재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창틀에 올라가 위험천만하게 여는건 안될 일이고..  이건 아저씨만 할 수 있는 일이죠.   사실은 교실 복도를 왔다갔다하며 마스크 쓰고 힘들게 수업하시는 선생님들도 힐끔 힐끔 쳐다보고 마스크 끼고 수업듣고 있는 친구들도 몰래 훔쳐 봤지요.  모두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창밖의 잣나무들은 잎사귀를 반짝이며 이 모든 사태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지요.  

 

  마스크 벗어놓고 운동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소리지르며 운동하는 친구들 모습이 제일 자연스러워 보였어요.  친구들도 신이났지만 친구들 함성으로 낡은 건물이 다시 학교로 돌아온 느낌이였어요.  연결복도 발판소독기는 친구들이 미끌어지거나 양말이 젖는다하여 없애버렸고.. 방충망 고치고.. 친구들 집에가고는 72%에탄올로 수돗가, 음수대, 화장실을 뿌려줬지요. 

 

  친구들~~  학교에 오고 싶었겠지만 전염병이 창궐한 코로나시절에, 이런 말도 안되는 등교 결정은 누가한 것일까요? 아저씨도, 친구들도 등교가 가능한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지요?  결정에서 배제된거예요.  참고로 어디 물어봤다는게 결국 교육부, 정부가 혼자 결정해버렸지요. 물론 학교는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정부가 혼자 결정해서 나는 등교했다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정부가 죽으라면 죽어야만하는 일이 생겨요. 근데 정부는 왜 친구들을 학교로 불러들였을까요?  당시 교육부장관님 말씀은 이러면 올해 등교못한다, 친구들이 꼭 학교에 나와야 교육이 제대로 된다는 얘기였습니다.  과연 그것이 친구들과 친구들 할머니할아버지..  가족들의 목숨을 담보할 만큼 시급하고 중대한 사항이였을까요?  아저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등교 선택권조차 온전히 친구들에게 주지 않았잖아요? 

 

  아저씨 생각엔 K방역 어쩌구 하며 한껏 모가지에 힘이 배싹 들어건 집권당 최악의 실책이라 보입니다.   등교에 찬성한 일부 학부모들의 공통된 생각은 아마도 '내 아이는 안걸릴거야' 였을게 분명합니다.  무증상 30%이상인 전염병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정부 집권당, 언론의 책임도 있을 거예요. 그나마 유일하게 다행인건..  친구들 가족은 죽을지언정 친구들 나이는 아직 사망자가 없다는 거예요. 아저씨가 예언하나 할까요? 예언이라기 보다 과학적 예측이 더 맞을 것 같네요.  그 예언은 바로..  7월 30일 이전에 전면 등교 중지된다 입니다. 다른 말로 7월30일 이전에 전면 원격수업한다 입니다.

 

  정치하면 다 혐오하는듯 얘기하지만..  결국 정치가 친구들을 등교하게 만들었고..  정치가 사람을 죽이고 있는 것이지요. 사회탐구 시간에 자연현상? 배웠지요? 질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벌어지는 자연현상입니다.  과학적으로 친구들이 등교하면 안되는 상황인데 친구들은 등교를 하고 있지요? 이건 온전히 자연현상으로 판단한게 아니라 다른 잣대 다른 의도로 판단하였다는 얘기입니다.  의사나 질병관리본부는 자연현상 자체로 판단하지만 그 판단근거로 정부나 교육부는  최종 판단을 한답시고 전혀 다른 '정치적'판단을 하게 되는 겁니다.  K방역, 국격이 올라갔니 어쩌니 떠들어대면서요.  예전 시간에 기술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고 얘기했었죠?  바로 '코로나 등교 사태' 또한 판단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이유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예요.

 

  아저씨 운동권 아닙니다.  친구들은 절대 정치에 무관심해져서는 안되요.  요즘처럼 친구들, 친구들 가족을 죽이는 선택을 강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어쩌죠?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비슷한 죽음이 강요되는 상황들을 수도 없이 많이 만나게 될텐데요.  그럴때 친구들은 어떡하시겠어요? 지금처럼 남들 다하니 그냥 등교하면서 죽을건가요? 그렇다고 출석이고 나발이고 학교 때려치고 검정고시 보거나 다른 직장 찾을 건가요?  정답은 없어요.  친구들은 어떤 선택이건 해야합니다.  첨으로 이건 숙제를 내드릴께요.  테레비보고 밥먹고 하면서 생각해보세요.

 

   내일도 아저씨는 교실을 돌며 '닫혀 있는 복도 창문'을 신경질적으로 열어재끼며 하루를 시작하려해요.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모든 업무를 재껴놓고 방역활동만 하려해요.    '닫힌 교문'을 바라봤던 초창기 전교조 선생님들은 어떤 심정이셨을까요?

 

    그럼.. 건강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성명서] 교육부는 살인을 멈춰라!!!!!

 

 

 

 

 

[잃어버린 우산.mp3 (5.55 MB) 다운받기]

 

 

 

  공교육 학교엔 현재로써 학생들 발열체크하는거 외엔 코로나19에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그나마 수백명 하는 학교서 학생, 교직원 발열체크라도 제대로하면 다행입니다.  아시다시피 전염병은 발열이 없는 무증상이 많아서 발열체크는 의미가 없습니다.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요? 사실상 학생들 감염에 의한 불특정 국민의 죽음을 전제로한 '등교'인 것입니다.  마치 스웨덴 모델이 연상됩니다.

 

  학교에서 학생/교직원을 지켜낼 재간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그러담 학생들을 등교시키면 않된다는 것은 초등학생들에 물어봐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뭔가 계획이 있다는 고압적 자세만 취하지, 이러한 사실을 솔직히 얘기하지 않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등교에 대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등교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가정학습은 선택권이 아니라 선택권을 줬다는 생색내기입니다. 질병이건 뭐건 연중 2/3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유급이 되는게 현재 교육부 방침입니다. 이쯤되면 폭력적인 상황인데..  교육부 사이트를 가도 이러한 사실을 알길이 없습니다.  출석인정 기준에 대해 국민들에겐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코로나19 등교가 무슨 캠페인이라도 된다는 양, 거리를 두라는 둥 책임을 학생/교직원에게 떠넘기기 급급합니다.

 

  학생들에게 등교를 선택할 권리를 부여해야합니다.  EBS강의를 듣는 것 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해야합니다.  왜냐면 학교는 발열체크하는거 외엔 학생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발, 학교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께 솔직히 말씀드려야합니다. 학교서 학생들을 보호해주려 노력은 하겠지만 지켜주진 못한다는 솔직한 얘기를 해야합니다. 

 

  소량일경우 인체에 무해하다? 가만히 있어라? 이건 지금껏 수백명, 수천명 목숨을 앗아온 논리였습니다.  등교로 인해 무증상/유증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 속출할게 뻔한 것을 한번 해보자 하는 현재의 교육당국자들도 같은 얘기입니다.   최소한 교육관계자들은 양심이 있다면 사람 목숨을 갖고 시험해보려 하지는 말아야합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려니 복잡해지는 겁니다. 수능이건 출석일수건 뭐건 최우선 되어야할 것은 학생들의 '건강'입니다.  더이상 뭐라 떠들며 타협하려 들지 마십시요. 학생들 안전엔 예외가 없습니다.

 

  등교를 전면 중단하던지, 학생들에게 온전한 등교 선택권을 주십시요.

 

2020. 5. 27.

 

- 건강연구소장 -

 

 

 

  ps. 이런 논평하나 내지 못하는 전교죠, 전공노 선생들.  당신들도 교육부와 함께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살인자입니다.  교육 '단체'로서 응당 목소리 내야할 당신들 역할을 지금은 입맛대로 '여론조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참담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19.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mp3 (5.42 MB) 다운받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논평] 학교 방역, 그럼 누가하나요? 대책없는 등교엔 거부를 요구하셔야지요

 

 

 

 

[오토바이 김씨.mp3 (6.53 MB) 다운받기]


 

 

 

 "이태원가서 코로나19 걸리면 본인 책임,  학교가서 걸리면 학교 책임. 그럼 학교는 학생들을 어떻게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아니 책임이나 지려고 하고나 있을까요? 다 대가리 박아야합니다"

 - 건강연구소장님 -

 

 

 

 

  제가 사랑하는 전교죠선생님들께서 며칠전 입장문을 내셨습니다.  방역업무를 교사들에게 전가하지 말라고요. 교사 본연의 임무인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고요.  그럼..  학생들 안전은 누가 지키나요? 학생들 안전 지키는건 선생님들 본연의 임무가 아닌 건가요?  그럼 학교 방역은 누가해야하나요? 법외노조만 앵무새처럼 말하지말고 초창기 전교조와는 달리 최근 전교죠는 왜 욕먹는지 아직도 모르신거 같습니다.

 

  보건교사가 하는 일이니 니가 알아서 해라하고요? 보건교사 없는 학교도 많은데요?  행정실 노동자가 나눠준 알콜분무기 사용은 커녕 거들떠도 안보는게 교사 본연의 임무를 위해서 인가요? 그러고는 등교하면 당번 지정해 학생에게 출입문,교탁 알콜분무기 뿌리게 한다는 계획이나 짜고 있는게 당신들이 생각하시는 교육인가요?  교육부 높으신 분들은 먼가 계획이 있을거란 생각에 눈치만보며 마냥 숨죽이고만 계신건가요?

 

  다 좋습니다. 학교를 가장 잘알고, 학생들이 학교서 어떻게 생활한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왜, 도데체 등교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하지 않으십니까? 학생들 안전은 내 소관이 아니라는 공무원적인 발상입니까? 얘기하는것도 누굴 시키고만 싶은겁니까?  제가 볼땐 학생들 말고 선생님들 본인들조차 마스크쓰고 수업하시는게 불가능해 보입니다.  공기청정기는 틀지말고 1/3창문열고 에어컨, 선풍기 돌리라는 지침이 내려왔죠?  발열학생 격리실에서 감염되는걸 감수해야하고, 한학년 150명 학생이 떨어져 한 방향으로 밥먹는데만 1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한반에 비말전파를 띄우려 2m를 확보하려 교실을 2배로 사용해도 선풍기,에어컨 바람에 비말은 3~4m는 족히 확산되겠지요.  

 

  제가 묻겠습니다.  지금 가장 핵심은..  학생들을 넓게 떨어트려 어떻게 교육을 시킬 수 있느냐 입니다.  왜 학교라는 곳에 학생들을 모아놓을 궁리를 하고 계신건가요? 2개 학년만 등교해도 떨어트려 급식소서 밥먹는데 3시간은 걸립니다.  학생들과 함께 학교 밖으로 나가십시요. 왜냐면 선생님들도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학교는 구조적, 조직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 공간입니다. (우리 아이들? 아이란 말 하지마십시요. 역겹습니다. 그런말 하는 인간들 치고 학생들을 팔아먹지..  제대로 학생들 편에 서서 얘기하는 인간을 못봤습니다) 제발 원격수업은 EBS에 맡겨놓고 훈육에 힘쓰십시요. 조를 짜서 최소한 등교시키던지 조를 짜서 선생님과 함께 도시락싸서 걸어서 들로 산으로 나가 교과서를 펴십시요. 코로나시절 운동부족도 해결될 겁니다. 인근 절도 좋고요.  학교를 학생들과 함께 나가십시요.   방법은 찾아보면 많습니다.  

 

  등교로 코로나19확산이 불보듯 뻔한 지금, 먼가를 주장하려면 특히나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선..  반드시 대안까지 얘기하셨어야요.  그렇지 않으니까 전교죠선생님들에 믿음이 가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 법외노조가 되건 말건 아무도 관심이 없는거구요.

 

  반성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