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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일 브리핑에서 개학을 결정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 “확진자 수뿐 아니라 학교 내의 집단감염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방역대책과 방역물자 및 인력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병상과 중환자실이 개학 이후 늘어날 확진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증가세가 어느 정도인지 등도 개학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미 3차례나 연기된 개학 여부는 더 이상 방역적 측면만 놓고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모두가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뉴스에선 대공황 얘기도 가끔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학교서 학생, 교직원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해 안전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볼때 실행할 '인력' 입니다.
제가 수년간 관찰한 교사집단은 가르치려 드는 일만 하려하지 학생들을 (지도 관리? 생활에 대한 관심? 편의상 훈육이란 표현을 하겠습니다) 훈육하려 들지 않습니다. 오로지 Teaching 가르치고 시험치는 역할을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당장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조차 시켜먹을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니 아예 치우지 않습니다. 실 예로 전염병이 돌아 난생 처음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었지만 학교에 보건교사는 상시 출근하지도 않습니다. 감염에 대한 이런저런 지침과 자체 계획을 책임져야할 보건교사는 비상사태이지만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에 대해 교육부,교육청,학교 시스템은 이미 망가져 있다는 반증입니다. 자체로 예방방역을 위해 행정실에서 70%알콜 분무기를 교무실과 연구실에 지급하였지만 한달간 아무도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출입문 손잡이, 키보드, 마우스, 전화기를 소독하라고 지급하였지만 고귀하신 선생들께선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출근한 몇몇 교사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관찰결과 교사들은 현관에 설치한 발판 소독기조차 밟지않고 건너뛰어 출입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학생들의 방역을 책임감 있게 수행할 인력은 3% 미만입니다. 교사 97%는 학생들을 그냥 방치합니다. 교사 대부분은 방역업무를 왜 본인들이 하냐고 누군가를 끊임없이 시키려고만 듭니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요. 자신은 코로나19에 살아남을거란 막연한 추측을 하는 것일까요? 선생들은 절대 방역역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학교에 아무리 좋은 지원과 대책이 있어도 실행할 사람이 없으므로 무용지물이 됩니다. 믿고싶지 않은 현실입니다.
선생의 권위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합니다. 권위는 부려서 나오는게 아니고 학생과의 신뢰에서 자연히 생겨납니다. 교사들 스스로 많이 반성해야될 일이지 교권보호 뭐시기를 만든다고 해결될일이 아닙니다. 학생과 신뢰관계를 맺지못한 교사집단의 문제입니다. 더욱 정확히.. 훈육을 무시하고 Teaching에 교육을 도맷금으로 넘긴 댓가입니다. 권위는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찾아지는게 아닙니다. 정신 좀 차리세요. 국내 무노동 유임금은 정년이 무한 보장된 교사집단 밖에 없습니다. 교육은 당장..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교육이 당장 죽고사는 문제에 맞닥뜨린 지금, 선생들의 문제가 고스란히 돌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장자크 루소의 말대로.. 실행하려는 모든 방법은 실행하는 방법이 쉬워야하고 실현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 자체 방역을 위해 'Zone Defence' 라는 것을 ㅇㅇ학교 행정실서 한 주무관이 제안을 하였죠. (Zone Defence는 대형마트서 직원이 없을때.. 한 직원이 해당 구역 또는 해당 층의 모든 물품과 고객응대를 담당한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에탄올 70% 소독약이 들어 있는 500ml 분무기를 활용하여 수업전,후 로 학생들이 자주 접촉하는 문손잡이 유리창, 사물함 손잡이 등을 방역하는 건데요. 각 교실은 담임, 특별실은 특별실 선생님이 위치한 반을 지키자는 방역인 샘이죠. 소독약이 다 떨어지면 보건실에서 충전하고요. 관건은 교장실 방역을 교장선생님이 직접하는 거였는데 흔쾌히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20리터 물통에 선을 그어 알콜 + 수돗물 배합통을 만들고 보건교사에게 건네주니 하기 싫은 눈치입니다. 물론 에탄올 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방법은 쉬웠습니다만 결론은 교장선생님 외엔 아무도 '실행' 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근한 교무실 선생들과 교감은 소독약통을 쥐어줘도 안합니다.
중앙방역대책 본부의 4월6일 개학할 조건이 학교의 치명적인 '인력' 문제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교사는 교육만 하려하지 학생들 관리, 훈육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세무민하지 마십시요. 개학과 동시에 환자 급증이 불보듯 뻔하게 유추 가능한 상황에서 의학전문가들이 개학을 결정해야지 그외 아무도 결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사회적 합의니 어쩌니 의학전문가로서의 책임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얘기는 제발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개학은 묵시적 사회집단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개학하고 싶을때, 의학전문가 집단은 정치나 경제.. 그 어떤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의료집단만의 '과학적' 판단을 사회집단에게 주어야만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개학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후가 상식적이라 생각합니다. 4월17일이 마지노선으로 이후부터는 수업일수가 나오지 않는다 합니다. 4월6일 개학후 확진자 나와 학교전체 14일 자가격리되면 수업일수가 나오게 될까요? 안타깝지만 최소한 올 한해는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전학생 유급이 되는게 맞습니다.
이런 사태를 그 누구도 원하진 않습니다. 지금 삭막해진 학교에 어서 빨리 학생들이 등교하여 분주한 속닥거림과 친구들과 마냥 신나는 모습을 바래봅니다. 제 예측이 틀리기도 바래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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