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새우장
분류없음 2015/08/03 11:00생선활어회 그거 먹는거임? 활어회를 먹어본 지 어언 ... 몇 년인지 잘 모르겠다. 먹고싶다. 촵촵. 이 나라에서 생선활어회는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음. 생선회는 있지만 대부분 참치나 연어처럼 숙성한 것들. 간혹 한국 마트에서 파는,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공수해오는 활광어가 있었는데 겁나 비쌈. 광어, 우럭, 돔... 플러스 멍게, 해삼 따위 싱싱한 해산물이 진짜 먹고 싶다. 그립다. 꽃게도 그립다. 서해안에서 잡히는 꽃게. 꽃개는 꽃게가 그립다. 어제 칠레산 블랙타이거 스물 너댓 마리에 $9.99 구입. 꽝꽝 얼어서 녹이는 데만 십여 분 걸림. 찬물 틀어놓고 기다리는데 유틸리티 요금을 따로 내야 했다면 이 짓도 못했을 거란 생각. 간장새우장 만듬. 꽃개는 재료만 준비하고 짝이 만드심. 간장베이스의 국물을 끓여서 식힘. 유리 그릇에 얌전히 앉은 새우에 붓고 냉장고행. 오늘 만 24시간 뒤 간장국물을 다시 끓이고 지금 식히는 중. 맛있는 한식요리는 정말이지 손이 너무 많이 간다. // 그 와중에 닭다리 다섯 조각을 사와서 닭볶음탕 해먹음. 닭손질만 꽃개가 하고 요리는 역시 짝이. 최고의 닭볶음탕. // 엄마에게 전화. 전화요금 많이 나온다고 끊으라고 하셨다. 인터넷 전화라서 괜찮다고 벌써 몇 년째 말씀드리고 있다. 계속 말씀드리는 수밖에. // 먹고 사는 일이 참으로 징하구나. // 간장새우장아, 맛있게 잘 익어다오. 너만은 내 마음을 알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