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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라는 시리얼 식사대용품의 상징으로 보통명사가 되다시피한 브랜드. 어렸을적 만났습니다 일요일 아침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별리중의 별미인줄 알았죠 그때 입맛을 사로잡았던게 스타베리였죠 색소가 들어있는게 몸이 나쁘다는 말에도 어찌나 그 맛을 잊을 수 없던지 그것만 찾은 기억이 새롭네요 그런던 내게 아몬드후레이크와 넛크런치라는 바삭바삭한 포스트가 눈에 들어왔죠 편의점에서 적잖게 보아왔지만 고가라는 막연한 생각에 쉽게 손에 잡히지 않던게 할인마트라는 신화에 오염되었던지 그만 또 다시 그 맛에 끌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어쩌다 이마트라도 찾을때면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대용량을 사다 우유와 함께 먹는 맛은 무척이나 달콤했고 그럴때마다 끊을 수 없는 욕망만 켜켜이 쌓여갔나 봅니다 그 결정판은 아무래도 이번 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씩이나 그랬으니까요 그래서이까요 위장도 더는 견딜 수는 없었나 봅니다 뒤에서 소리없지만 그래서 더 강력한 가스가 끊이지 않고 심지어 입에서 신물마저 넘어올듯 합니다 화염도 사그라들기전에 최절정을 이루게된다고 오늘이 그날 같습니다 이제 헤어? ?蔘 한다고 끝내야만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을 지배하여 그토록 발길을 그리붙들고 한사코 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나 봅니다 그래 최고로 절정에 이르렀을때, 몸이 사소한 이상증세를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서라도 집착의 끈, 욕망의 달콤함을 놓아버릴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지나치긴 했습니다 작든 크든 그것에 맞는 오백이나 천 용량의 우유와 함께 순식간에 먹어 치웠으니까요 세상에 이런놈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하긴 제 버릇 누굴 주겠어요 과자든뭐든 남겨두고 먹질 못하고 개봉해서 뒤정리를 깔끔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 이 얼머나 미련한 짓입니까 그러다 배아파서 고생한게어디한 두번이어야지이젠부끄러워하소연하기도마땅찮습니다이제포스트와의 이별과함께그런나쁜습관도고쳐보렵니다 쉽진않겠으나가야만하는길이라면마다하거나주저치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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