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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월드컵 미워요~ 요즘 월드컵으로 천문학적 시청료에 대한 본전을 뽑기위해 해당 방송사들이 제 멋대로 편성을 하면서 열심히 잘 보고있던 드라마 매니아들로 부터 원성이 자자하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랬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왠지 월드컵 소외감으로 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는듯 하다 아니 한국팀 경기를 전후해서 그러는건 그래도 좀 이해를 해줄 수는 있는데 일요일 밤 그것도 광고가 없는 1TV에서 외국팀 경기를 하는건 뭔가 그게 서울1945보다 그렇게 중요한거 였나? 축구보는 사람은 중요하고 드라마 보는 사람은 무시해도 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굴러온건가 45회가 이어지면서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청하여 습관성 질환이 아닌가 의심스럴 정도로 금단증세마저 엿보이는데 하나 좋은건 이번주에 연속 2회가 방영된다는 사실. 솔직히 50분 분량이라지만 좀 볼려고 하면 끝나기 일쑤라는게 여간 아쉬운게 아니었는데 100분동안 연속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벌써부터 나로하여금 들뜨게 한다 그치만 당신들의 이익과 소수의 매니아를 위해 약속을 저버리고 내게 정신적 상처와 충격을 안긴 점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뿐만아니라 잊을만 하면! 다시한번 곱씹을터. 그나저나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을 두 눈 뜨고 보지않아도 되니 너무 좋다 티브이야 끄면 되고 거리의 사람들은 그 시간에 자면 그뿐이니까.. 사실 이러는 나 역시 대표팀 경기가 있는날이면 TV나 라디오에 온 신경을 집중한채 손에 땀을 쥐며 함께 경기를 하다시피 열광한적도 있었다 심지어 즐기는 사람들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2002월드컵때는 광장이며 체육관을 찾아 아닌척 조용한 응원을 마다햐지 않았으니 결국 따지고 보면 나 역시 축구를 좋아하는 열정적인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너나 할것없이 덩달아 따라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마저 날뛴다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하는 것에 대한 눈꼴스러움-아마 이건 자아도취형 해설가 증후군같다 의사변호사같은전문직에서종종볼수있는배타적독점에따른권위의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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