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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가 윤공과 같은 팀이었다면

  • 등록일
    2005/11/29 22:23
  • 수정일
    2005/11/29 22:23
  • 분류
    슬램덩크

백호는 리바운드만 잘할 뿐 더 성장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것으로 신승원은 설명을 마쳤다.

 

...

윤공의 마초력은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며, 자신의 통제 범위 내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억지로 구겨넣지 않고 내버려 둠(혹은 관조?)으로써 통제력을 전혀 상실하지 않는다(라고 나는 이해했다)

 

아하 윤공은 마초구나+_+!!!

단지 음흉하기만 한 게 아니라 계산적인 인간이구나!!!

 

그런데 딱 하나 문제가 있다. 나는 그런 타입의 마초를 누구보다 싫어해서, 실제 그런 타입의 마초가 어디 살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러니까 내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지도력+카리스마 있으면서 여유 부리는 듯하면서 영역을 지키려고 수면 아래에서 계산적인 그런 마초는 나한테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경멸-_-한다.

 

근데 크윽 누구 경멸하는 거 정말 싫어ㅜ_ㅡ 괴로운 일이야 그래서 완전 지워 버리는 거지 경멸이고 나발이고

 

암튼 딱 하나의 문제라는 것은 그것은 내가 윤공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큰 차이다. 오히려 윤공을 구성하는 것은 "그럼에도 밉지 않다" 쪽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밉지 않음의 포인트는 결국 잘생긴 얼굴이란 말인가...

 

그게 아니고 다른 지점이 있다라고 나는 확신한다. 딱히 합리화하고 싶어서가 아니다(며칠간 애정이 많이 식었음;;;)

확실히 있다. 그걸 찾아내면 나는 신의 경지에... 아 맞다 호연지기? 일단 호연지기라기보다 수작부리는 거라고 인정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호연지기형 인간상에서 빼야 하려나?

 

우읏 어려운 문제얌. 그러고보니 신승원도 "멋있지만 재수없어"라고 말했다. 으음... 나도 동의!

근데 재수없어도 죠아>ㅅ< 아 그나저나 내 호연지기 러브러브 리스트에서 윤공 빼야 되는 거야? 쓰읍 당분간 보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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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인 정대만

  • 등록일
    2005/11/24 13:53
  • 수정일
    2005/11/24 13:53
  • 분류
    슬램덩크

슬램덩크 24권 첫부분에 보면 안감독님이 백호는 우리팀에 끈기와 리바운드를, 송태섭은 감성과 스피드를, 서태웅은 승리에의 집념(맞나?) 등을 줬다며 정대만더러는 예전엔 혼란을, 지금은 지성과 비장의 무기인 3점슛을 줬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궁금했다, 뭐가 지성이라는 걸까?

그러다가 어제 산왕의 최동오와의 대결씬을 보며 깨달았다. 이 인간 지성적이구나! 고도의 심리전의 대가얌.

 

아니 대결씬은 아니고, 최동오가 정대만을 마크하는데, 정대만이 얼굴이 새파래지고 팔이 안 올라갈 정도로 지쳐 있고 수비는 전혀 못하는 것을 보며 "얘는 한계야 얘 대신 나올 애가 그렇게 없나?"라며 선한 마음으로 걱정을 해 주는데,

"내가 누구냐? 내가 누구냐?"며 최동오를 자꾸 걱정+혼란의 상태로 쉴새없이 몰아부치는 정대만!!!

 

그러고는 새파래진 얼굴로 3점 슛 성공~~~

"나는 팔도 올라가지 않는데"라는 훼이크로 최동오를 속이는데 성공!

심리의 미묘한 요동을 포착해내는 센스!

 

상양 장권혁도 여기에 먹혀서, 완전 기진맥진한 정대만의 잠깐 끓어오르는 살기에 주춤했다가 송태섭에게 허를 찔린다(그 때 공 안 뺏겼으면 상양이 이기는데ㅠ_ㅜ 뭐 그런 순간은 한두개가 아니다만)

 

심리전의 대가라서 지성적이라는 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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