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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랑은 너무 써

뎡야핑님의 [산울림] 에 관련된 글.

갑자기 지난온 세월이 아득하다.

세월이라하기엔 내가 아직 너무 어리지만...

지난 10년이 아득하고 멀고 심지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가 문득 산울림의 '내게 사랑은 너무 써'를 듣게된다.

 

어제는 정말 오랫만에 커피를 마셨다.

아득한 10년전, 아니 최근 2,3년전까지만 해도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는데...

나는 언제부터 어떻게 변해오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아직 나는 커피가 쓰다. 술이 쓰다. 사랑이 쓰다. 인생이 쓰다.

 

커피는 부드러우면서 쓰다.

술은 달달하면서 쓰다.

사랑은 달콤하면서 쓰다.

인생은 재미있으면서 쓰다.

 

난 아직 어리기 때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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