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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이 지겹대..

항상적으로 반복되는 '투덜이'가 지겹단다.

그 투덜이 밑으로 깔아 놓고 조금 더 생산적인 '소통'을 하고 픈데,

그건 도대체 무엇이며 그(투덜거림을 제외한) 얘기들을 하면서 나눌 수 있는걸 찾는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일방적인 투덜거림은 이제 조금 지양했으면 좋겠다.

 

저녁 나절 갑자기 때린 전화를 받고 달려나가 술한잔 마시면서 들은 소리다.

의외였다. 그 친구로부터 그런 소리가 나올줄은...

미쳐 내가 눈치 채지 못한 부분였을수도 있지만, 나는 솔직히 그와 허심탄회하게

아무꺼나 투덜거려도 받아 줄줄 알았었는데 일방적이거나 때로는 반복적인

나의 투덜거림이 이제 '지겨움'으로만 다가오는가 보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부터 그 지겨움이 아닌 다음 경로가 될지...

난감하다.

난감하다는건, 사람 관계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소통'의 내용을 무엇으로 채워넣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것 같다.

그 내용,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해서??

서로의 긴밀한(?) 관계 내지는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서라면 적어도 심각히

고민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내 딴에는 시시콜콜한 소통이라도 들어주고 받아주고

하는 일상이 가장 편하고 자연스러움이지 않을까 하는데...

 

사람 사는게 어찌 흑, 아님 백으로만 갈라질 수 있을소냐..

흑,과 백이라함은 간단히 말해 이분법적 '도식'일수 있으며 흑백논리에 부합하는

어떤것임이 분명하다.

도대체 그것들이 왜 그런 명확한 '선'을 그어놓고 바라보아야 하는건지

알수 없음이다.

 

조금 더 친밀하고 스스럼 없는 관계라면 의미 자체는 약간 뒤로 미루어 놓아도

될일 아닐까?

갑자기 삭막해져 온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관계까지 이런식으로 판가름 되어야 한다면...

 

기분 좋은 만남이면서 동시에 한가지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생긴것 같아

괘니 머리가 아파온다.

무언가를 서로로 부터 얻을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만난다는것 자체가 '피곤'한 관계가

아닌가 싶어 괜히 서글퍼 지기도 하면서...

하지만, 그와의 관계는 전혀 불쾌하지 않다.

다만 조금더 생산적이길 바랄 뿐인가 보다.

 

'생산적'이란건 과연 몰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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