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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없는게 편하다는 사람을 만났는데,
듣고 보니 그럴듯 하면서도 불편한건 자신이 아니라 주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 사람을 위해서라도 하나 가지고 다녀야 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핸드폰 때문에 진지하게 얘기 하고 있을때
방해 받을때도 한두번이 아니고, 연락 할 일이 있으면 사무실에 있을때나
저녁에 퇴근하고 '정확한' 약속을 정하면 된다나??
그리고 순간적으로 전화해서 만나고 하는게 자기는 넘 싫단다.
한편으론 맞는 말 같으면서 어느새 익숙해져 있는 핸드폰 문화에 나도
젖어 살고 있는건지 그것 없는 사람과 소통 하거나 약속을 잡으려면 짜증이 난다.
더러는 짜증이 아니라 불안하기도 하고...
거기다 갑자기 전할 일이나 급한 일이라도 생기면??
옛날엔 그런 일이 생겼을때 어떻게 처리 했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핸드폰 없다고 옆에서 하나 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한단다.
없는게 훨씬 좋구, 편하다고..
왠지 이기적으로 들리면서 그것 없이 살았을때를 그리워 하는건지,
아님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사에 일종의 '도전'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여전히 핸폰 없음을 아쉬워 하면서 보내고 싶은
짤막한 문자메세지가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어제는 만나서 참~ 반가웠어요..6년인가만에 만나는건데도
우리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죠? 나중에 또뵈어요..'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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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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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씩 머리가 너무 아플때는 핸드폰을 정지시키곤 해요. 남들은 무지 불편해하며 엄청난 욕을 해대지만...나부터 살고보자는 이기적인 욕망에 가끔은 그런짓을 하지요. 그러다 일 터지면 바로 정지 풀고요..ㅎㅎ부가 정보
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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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잠수 탈때도 차마 핸드폰을 끄지는 못하고 켜놓고 안받을 뿐이랍니다...잠겨있지도 않은데 풀수없는 족쇄라.....참 무서운 놈이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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