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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컴터가 맛이 가다니...흑~

도대체 집안꼴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몰겠다.

오늘은 퇴근 하고 집에 왔더니 컴이 망가졌다나??

헉~

되는일이 없군...

 

황금같은 저녁시간을 컴이라도 만지면서 보내는게 유일한 '행복'였는뎅...

으....

밥 먹자 마자 동네 피씨방으로 원정까지 나오는거 보믄, 중증도 보통 중증은 아니고..

 

티브이는 아직도 해결책을 못 보이고,

중고품가게 뒤져서 몇만원주고 하나 골라왔나 보다.

A/S 하려니 수리비가 십몇만원씩이나 든다고 아예 포기하고...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처리 하려니 내 주머니도 만만찮고..쩝~

 

엊그저께는 수돗물까지 이틀씩이나 안나와서 고생을 했는데...

참...이런걸 보고 엎친데 덮친겪이라고 해야 하나 원...

 

사실, 밥먹고 사는게 문제지 이런 자질 구레한 일은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지만..

길들여진 매체와 정보에게서 떨어져 살기란 밥먹는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취급

되기도 한다.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 아닌가..ㅋ

 

디지털까지는 못가더라도 기존의 생활 버전이라도 좀 유지 하면서 살고 픈데,

요즘은 왜 이렇게 자질구레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터져 버리는건지...

 

남들이 보면 아마 웃을지도 모를일이다.

모가 그렇게 큰일이라고 호들갑을 떠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내게서 일어나는 요즘같은 일들은 그나마 평탄했던 분위기에

밀가루라도 끼얹는 사태이다.

 

흑....

심란,심란,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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