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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욕나와~

노무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다...

다만, 너무나 갑자기 자기 맘대로 죽음을 결심한 그게 싫을 뿐이다.

자기 목숨 자기가 선택한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이상하게도 놈현의 선택은 '비난'의 여지가 없다는 것으로 몰린다.

 

후폭풍이 어떻고, 조문이냐, 비난이냐, 연민이냐를 다 떠나서 괜히

엊그제 부터 맘이 공허하고 심란하다...즉,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가 먼저 죽으려고 했는데, 왜 니가 먼저 죽고 난리야? 라는 말까지 나오는걸 참는다...

죽음이란건, 역시나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란 걸 알기 때문에도....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나는 죽음의 전염성을 여러번 봐오기도 했었고...

 

그렇지만, 조문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차라리 저 많은 조문의 행렬이 용산참사철거민에게로 향해졌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

(이렇게 마음이 공허하고 쓸쓸한데도, 아직 정신을 놓지 않은게 신기할지경..)

사람의 죽음이 참 이토록 다르게 보여지는것도 처음은 아니지만,

매번 씁쓸함을 너머 참...가슴이 미어진다...

 

도대체 그들이 무엇을 잘못 했길래, 죽어가야 했으며 도대체 누구는

죽고 싶어서 죽은건데도 저토록 온나라가 떠들썩 해야 하나??

죽음 조차도 불공평하게 평가되는 이 시대가 과연 온당한 세태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억울하다.  그래서 못 죽겠다, 끝까지 살아서 싸울테다!

적어도 죽지 않고 버티는것 만으로도 우리에겐 '무기'가 될수 있을테니까...

제길~! 할일도 많아 죽겠는데, 왜 심란하게까지 만드냐고!! 써글.....

죽더라도 좀 조용히 죽을 수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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