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술고프고 배고플때 가는 곳(2)
- 2012
-
- 입장.
- 2012
용산 100일 집회 마치고 집에 가기 아쉬워 막걸리를 퍼부은 보람이 있었나보다.
조승수가 당선되고, 한나라당이 완패 했다는 기사를 보니 더욱 기분은 업되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환한 미소로 술을 먹은 날이 언제적이었냐는 듯이 감회조차 새로웠다.
아.....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결국, 삼실에서 밤을 새다시피 막걸리병이 온 바닥을 나뒹구는지도 모르고 마셨다..
술자리가 끝났는데도 잠이 오질 않아...제길~!
좋은 날은 좋다고 잠이 안오고, 슬픈 날은 슬프다고 잠이 안오고,
좋은 날은 좋다고 술을 푸고, 슬픈 날은 슬프다고 술을 푸고...
핑계거리는 언제나 넘쳐 나는구나..
두어시간을 잤나?
깨어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아직도 술은 덜 깼는데...
차는 끌고 가야하고...
그래도 좋은 기분은 망칠 수 없잖아!
그동안 너도 나도 정말 고생많았다...
심판의 그 날카로운 칼은 역시나 쉽게 배반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은 날이다.
비몽사몽간에 여명을 보며 운전하고 오는데
쫌만 더 오바하면 '황홀'하기까지 했다.
태양이 저렇게 멋지게도 뜨는구나? ㅋ
난, 솔직히 김창현이 더 멋있어...
살기위해 무엇을 못할까? 라는 '용기' 보다도 '합리성'을 위해
한발 물러선 그 마음이 얼마나 훌륭한가 말이다..
김창현이 없었으면 조승수도 결국 빛을 못봤을지도 모르잖아.
손잡을때 손잡을줄 아는 사람, 타협할때 타협할 줄 아는 지혜...
그런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란걸 이참에 다시한번 실감!
아....
어쨌든, 오늘은 메이데이 전야제가 있다..
연 삼일(어제, 오늘, 내일)을 술에 쩔어 산다해도 어제 같은 날만
계속 된다면 그래도 행복할것 같아...
이제서야 반 MB전선이 쬐끔 보이는구나...답답했던 가슴이 조금은 뜷리는 듯...
고생했다, 모두들!!
댓글 목록
무명
관리 메뉴
본문
국회의석의 정치적 1석보다대중이 감동하는 것 그것을 위함이 진짜 정치가 아니겠습니까?
민주노동당 김창현!
부가 정보
스머프...
관리 메뉴
본문
뭐, 꼭 그런식으로 해석하기 보다는...이번엔 어쩔 수 없는 '타협'의 길이 필요 했으니까요..암튼, 진보정당의 대단결이 필요한 싯점에서 참 잘한일이라고 봐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