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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빠른 세월이 아니다..
아주아주 "기인~ " 세월 일뿐...
10년동안 무얼 했는지는 사실 별로 기억에 남는게 없다.
아주아주 커다랗게 잘한일도 없는것 같다.
그냥저냥 시간이 가는대로 그 시간에 '충실'했다는것 밖에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엄마'자리가 그렇고..
'아내'의 자리가 그렇다.
어느날 갑자기 씌워진 이 감투들은 때때로 나를
깊은 수렁속으로 몰아 넣기도 했다.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여전히 나는 오롯이 나로서'만' 살고픈 마음이
밑바닥에 깔려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모닥불 연기 처럼 매케하게 나의 목을 간지럽힌다.
어울렁 더울렁 마음을 나누며 손잡고
걸어 가고자 했던 그날의 약속이
오늘은 웬지 슬픈 추억이 되어
스러져 가는 고목나무의 잔가지 처럼 늘어지누나...
.
.
.
.
.
그래도 잘 버텨 왔다.
나는 상을 주고 싶다.
천성을 버리고 여기까지 온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한지 모른다.
아직도 '철'이 덜든 한 아낙의 '아우성'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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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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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날부터 환한 얼굴과 찡그린 얼굴이 있었군.어쨌거나 스머프에게 상을 줘야할 것만 같아... 근데 상으로 뭘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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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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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아직 고민중 ㅎㅎ 3월4일날 못나오신나요?일단 축하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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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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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 번개때 상줘~! 암거나..ㅋre// 축하 받으려고 쓴건 아니고요...'기적'같은 십년 이었죠..ㅎ 번개때 뵙겠습니다. 만두 무진장 좋아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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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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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보는데 뭐. 식당에는 '상'이 항상 펼쳐져 있잖아? 말걸기가 준비할 것까지는 없는 것 같은뎅... ㅎㅎ부가 정보
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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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때 책도 가져갈게요 ㅋ부가 정보
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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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기적같이 살았으면 앞으로의 삶은 꿈같은 평화?ㅎㅎ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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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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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감동적이네요. 10년 전의 나를 들여다본다는 건.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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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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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고맙습니다. 책 잘 읽을게요..^^산오리// 앞으론 기적같은 삶이 아니길 바랄뿐이예요..ㅎ
루냐//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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