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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서는 잔뜩 이것저것 사고 싶었지만 허락하지 않는 주머니 사정 때문에 간략히 샀다. 선물이래봤자 줄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괜히 명절이라고 생색내는 것도 웃기고 해서...
남편의 런닝셔츠와 팬티 각 두벌... 다 헤져서 기워 입을 정도가 되어 샀는데...
추석 선물이라고 내밀었더니 남편 왈, "아직 멀쩡한데 모하러 사? 가서 다시 바꿔와!" 젠장~ 사주면 고맙다고 하고 그냥 입을 것이지...다시 바꿔 오라는 소리는 뭔가....빌어먹을!!
안봐도 비디오인 것을 짐작은 했지만...그래도 너무 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와이프가 사다주는 런닝셔츠 하나 기분 좋게 받지 못하는 남편하며 사지 말라고 하는걸 굳이 사와서 싫은 소리 듣는 나하며...쿵짝이 맞는다고 해야할지 웃지 못할 헤프닝이라고 해야 할지...
"난, 죽어도 못바꾸니까 알아서 해!" 하고는 말았다. 놔두면 입겠지..지가 안입고 베겨??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입장차이는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1년에 두번 있는 명절만큼이라도 조금 유연성을 보이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였으면 좋겠다. 365일중에 딱 두번만이라도....
사실, 진짜 추석선물은 따로 있었지만..ㅎㅎ (고건 비밀~)
사족>친정 아버지는 희연이 먹으라며 아래와 같은 선물셋트를 택배로 보내 왔다...(아이~ 좋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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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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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이 꺼만 가득 있네요.아님 혹시 술안주로 슬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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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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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살아계시는 동안 잘 해드리세요.받을 줄 모르는 남편 챙기지 말고 오래동안 함께 하지 못할 훌륭한 아버지를 챙기세요. 참, 일은 대충하고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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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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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어찌 아셨죠?? 실은 저거 술안주 하기에 딱이죠.ㅎㅎ고운//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아마도 '훌륭'이란 단어는 여기다 쓰라고 있는것 같아요..고운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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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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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닝구와 빤스 다 떨어져도 아내가 사줄 기미도 안보이면, 길거리에서 2천원짜리 대여섯개씩 직접 사서 입어보면 좀 처량한 생각이 들기도 할텐데요..ㅎㅎ 넘 챙겨줘서 그런건가요? 그냥 좋아서 한 소리겠죠..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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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마자요!! 산오리는 정말 귀신 이예요. 안그래도 그러더군요. 길거리에서 사입겠다고..저는 정말이지 길거리표는 안사게되던뎅...최대한 안챙기려고 하는데도 그게 잘 안되니 원...쩝~부가 정보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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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추석 선물이 뭐였을까?^^ 혹시~~ 그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