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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맘 같아서는 잔뜩 이것저것 사고 싶었지만 허락하지 않는 주머니 사정 때문에 간략히 샀다.  선물이래봤자 줄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괜히 명절이라고 생색내는 것도 웃기고 해서...

 

 



남편의 런닝셔츠와 팬티 각 두벌... 다 헤져서 기워 입을 정도가 되어 샀는데...

추석 선물이라고 내밀었더니 남편 왈, "아직 멀쩡한데 모하러 사? 가서 다시 바꿔와!"  젠장~ 사주면 고맙다고 하고 그냥 입을 것이지...다시 바꿔 오라는 소리는 뭔가....빌어먹을!!

 

안봐도 비디오인 것을 짐작은 했지만...그래도 너무 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와이프가 사다주는 런닝셔츠 하나 기분 좋게 받지 못하는 남편하며 사지 말라고 하는걸 굳이 사와서 싫은 소리 듣는 나하며...쿵짝이 맞는다고 해야할지 웃지 못할 헤프닝이라고 해야 할지...

"난, 죽어도 못바꾸니까 알아서 해!" 하고는 말았다.  놔두면 입겠지..지가 안입고 베겨??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입장차이는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1년에 두번 있는 명절만큼이라도 조금 유연성을 보이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였으면 좋겠다.  365일중에 딱 두번만이라도....

 

 

사실, 진짜 추석선물은 따로 있었지만..ㅎㅎ (고건 비밀~)

 

사족>친정 아버지는 희연이 먹으라며 아래와 같은 선물셋트를 택배로 보내 왔다...(아이~ 좋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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