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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올여름 가장 많은 비” 300㎜…이미 지반 약해져 더 유의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6/07/18 09:28
  • 수정일
    2026/07/18 09:2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최원형기자

  • 수정 2026-07-18 08:06

3:14

토~일 중부지방 중심 큰비…중대본 가동

지난해 8월 집중호우가 내린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광장 인근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오는 주말,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토요일 새벽 등 취약한 시간에 시간당 50~80㎜의 집중호우가 퍼부을 수 있다. 제헌절이 낀 연휴라 평소보다 실외활동이 많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침수,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18~19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며, 일부 지역에는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가능성이 있다. 호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 80~150㎜(많은 곳 250㎜ 이상), 전라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제주도 5~30㎜ 등이다.

지역에 따라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대가 다르고, 취약한 시간에 시간당 50~80㎜로 쏟아질 수 있다.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수도권,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등에,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에는 강원도, 충청권, 전라·경상권 일부 지역에 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철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 토사 유출, 산사태, 낙석·축대 붕괴가 있을 수 있으며, 짧은 시간 강한 비로 계곡·하천에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정체전선 위에서 작은 크기로 빨리 생성됐다가 빨리 소멸하며 ‘송곳 호우’를 뿌리는 ‘중규모 저기압’의 발달이 이번 비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6~17일 북쪽 건조공기와 남쪽 습윤공기 사이에 발달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에 비를 내린 상황인데, 18일 새벽부터는 정체전선 위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며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모양새다. 여기에 강하게 부는 남서풍이 남쪽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비구름 내부로 더 많이 끌어올리는 효과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밤부터는 중규모 저기압이 다시 한번 발달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이후 중규모 저기압과 분리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향하며 강수 집중 구역도 점차 남쪽으로 이동해갈 전망이다.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에도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 등 당분간 장마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 토요일인 25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전망이고, 이후에도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취약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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