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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도관’ 이만희 수감일지 유출 의혹…법무부, 감찰·긴급 점검 착수

  • 김미란 기자

  • 업데이트 2026.07.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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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만희 재구속 상황서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법적·행정적 책임 물을 것”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방역방해 혐의로 수원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던 당시, 신도인 교도관이 이 씨의 수감 상황을 일일이 기록해 신천지 지휘부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신천지 지휘부로 전달된 보고서에는 “평소 속옷만 입고 주무셨는데, 오늘은 검정 반팔티를 입고 주무셨다”, “아침으로 나온 식빵에 딸기잼을 뿌리고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50여 분 식사를 하셨다”는 등 이 씨의 일거수일투족이 상세히 담겼다.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은 신천지 신도 교도관으로, JTBC는 해당 교도관이 전주지파 신도라는 사실을 전직 간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일 A4 용지 1~2장 분량의 일기 형식 보고서가 작성됐고, 당시 전주 지역을 담당하던 지파장 이 모 씨가 이를 취합해 1~2주에 한 번 과천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열두 지파장 회의에 가져가 총회장의 수감 상황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전 신천지 고위 간부 B씨는 JTBC에 “그걸(보고서) 받아와서 지파장들이 있는 자리에 와서, 오늘 총회장님 건강 상태가 이랬다고 쭉 읽어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신천지 전직 간부들은 이 같은 교도관의 보고가 모두 이 씨의 병보석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쇼가 필요하다’며 구치소 안에서 낙상 사고까지 연출했다고도 했다.

B씨는 “전주 청년이 (CCTV를) 보고, 이만희 씨가 화장실에 나오면서 넘어지는 액션을 취했다. 그 교도관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그때 (다른 교도관) 두 명인가를 보냈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JTBC는 이만희 씨가 현재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만큼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라면 교도관이 엄정한 형집행을 하는 국민의 공복이 아니라, 특정 종교 교주의 집사가 되길 자처한 것”이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의 교정행정을 특정 종교의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신도 강제 집단 입당’ 사건으로 다시 구속돼 있는 상황인 만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철저한 감찰과 수감시설 긴급 점검에 신속히 착수해 확인되는 위법에 상응하는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사한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 향후 사회적 영향력이 큰 수용자가 교정시설 내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외부와 결탁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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