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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적 국가론은 국가를 신체와 가족에 비교한다. 이 국가론에 따르면 국가는 확장된 가족공동체이며 이런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은 어떠한 규정의 제약도 받지 않는 의지다. 그리고 이러한 의지의 재현이 바로 수령으로서의 대통령이다.
이런 대통령은 신과 같은 예단의 능력이 있고 (“대통령은 국가안보 비상사태의 원인을 예단해야 할 고유한 책무”. 정호승/특별기고) 또 잘못하더라고 잘못을 따질 수 없는 수령이다. (“원인 제공은 이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 정호승/특별기고)
“수령은 민족을 악에게 구출하지 못해도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 […] 수령이 유익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수령이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령의 카리스마가 절대적인 것이 되었다.” (Franz Neumann, 베헤모쓰, 국가사회주의[나치] 구조와 실제)
정호승도 이런 국가론을 따르고 있다. “입대 4개월 만에 희생된, 시신조차 찾지 못한 천안함의 막내 정태준 일병 영정은 차마 바라볼 수 없다.” 정태준 일병은 그냥 해군 일병이 아니라 “막내”다. 정호승은 일가족의 “막내”가 죽었는데 어찌 가만 있을 수 있는가라고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가족의 명예를 위해서는 모든 것이 허락되고 어떤 행위도 정당화 될 수 있다는 법치사회이전의 가족관에 사로잡혀 있다.
정호승은 이런 무법적인 복수와 보복을 부처님이 요구한다고 한다. 독화살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독화살은 “막내” 정태준 일병의 등에 비수를 밖은 민주주의자와 노동운동세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 몸을 이루는 국가의 한 부분이 사라지고 “옷가지나 머리카락, 손발톱만” 남은 것에 신도 분노하다 못해 “어안이 벙벙”해 졌다고 한다. 이런 신을 가엽게 여기는 “우리”와 “나” 정호승이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구약성경 이사야 42장 14절과 17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내가 오랫동안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참았으나, 이제는 내가 숨이 차서 헐떡이는, 해산하는 여인과 같이 부르짖겠다.” “깎아 만든 우상을 믿는 자여, 부어 만든 우상을 보고 ‚우리의 신들이십니다‘하고 말하는 자들은, 크게 수치를 당하고 물러갈 것이다.“
베헤모쓰를 쳐부수는 신이 나타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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