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2026년 10월 20일(화) 달리기(9.70km)(2)
- 10/20
어제 연구회와 관련한 회의를 하고,
1차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오다가 여자친구한테 만나자고 했다가,
(밤 10시가 된 상황에서 만나자고 하면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집에 간다고 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보니 눈이 살살 오는 것이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 너무 아깝더라.
뒷풀이에서 소주 서넉잔을 마셨으니, 기분도 삼삼한데 눈까지 오시다니...
집에 갈까 한잔 하고 갈까 10여분 망설이다가 술집에 들어갔다.
혼자서^^...(후배한테 얘기했더니 아주 궁상을 떤다고 한소리 들었다)
근데 가끔씩 혼자 술을 먹긴 하지만, 무쟈게 심심하더라.
별로 할 일도 없고 술 먹으면서 연신 담배질하고...
안 그러면 술 같이 먹어 줄 사람 전화번호 뒤적이던가^^...
그런데 어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술 마시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술도 술술이 잘도 넘어가더라^^.
다음부터 혼자 술 마시는 거 별로 안 두렵다.
책을 읽으면 되니까^^...
어젠 무슨 책을 읽었냐 하면 <인간의 벽>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 일본 교직원 노동조합 운동과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이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한 10번은 읽었다^^
(아... 나중에 한번 이 책으로 포스팅해 봐야겠다^^.
아 그러고 보니 산오리께서 주신 <콘센트>에 대해서도 포스팅해야 하는구나^^)
하여간 어제 눈도 예쁘게 오시고 해서
사치 한잔 했다...ㅋㅋㅋ...
개토님의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에 관련된 글.
| BABCB |
| 보증은 할 수 없는 서비스 맨 타입 |
| ▷ 성격 이 타입은 항상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타인을 위한 서비스에 소중한 노력을 모두 소모해버립니다. 따라서 정작 자기가 즐길 차례가 되었을 때는 아무 기력도 남아있지 않게 되는, 몹시 쓸데없는 짓만 반복합니다. 물론타인에 대한서비스 정신을 억제하든가 자신이 좀 더 유를 누린다면 이런 손해만 보는 역할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이 이 타입입니다. 이런 타입이 가장 한심하게 느껴질 때는 세상 사람들이 그를 매우 만만하게 보고 달려들어 모든 단물을 빨아먹고 버릴 때입니다. 세상의 교활한 무리들이 이 사람을 어떻게든 속여 부지런히 모아온 꿀을 빼앗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대해서도 좀 더 엄격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
|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생활에 있어서의 서비스는 되도록 다하겠지만 부부관계의 서비스에는 약한 타입입니다. 그 점을 잘 명심하고 선택을 결정하도록 하십시오. 거래처고객 - 당신에게 있어서는 만사형통인 타입입니다. 상대를 잘 활용하여 해낼 수 있는 비즈니스를 생각해 보십시오. 상사 - 이런 타입의 상사는 온실의 책임자와 같습니다. 묘목들이 생장의 노력을 게을리 하면 책임자가 쫓겨나고 온실은 문을 닫게 됩니다. 동료, 부하직원 - 이런 타입에게는 일만 평가해줄 것이 아니라 부서 내에서의 존재 가치도충분히 평가해 주도록 하십시오. |
| [repertory main page] |
나는 보증 못하니 알아서들 하세요*^^*...
어제 여자 친구와 늦게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여자 친구가 아시안 게임 축구 준결승이 있다고 하면서
그걸 보면서 저녁을 먹자고 하였다.
그런데 사실 나는 우리나라 국대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요즘 우리나라 국대 축구는 꼭 동네축구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혹시나 해서 봤는데, 역시나였다.
초반에 뭐 좀 하는 것 같았는데, 한 골 먹고 나서는 상대방 골대 쪽으로 공을 차 올리는 단순한 경기를 운영하였다, 아동복(아드보카드) 감독 이후 방빼(베어백) 감독의 지금까지.
전략이나 전술 개념 자체가 없는 경기처럼 보였다.
지금 이라크가 연기를 잘 해서 이겼느니 어쨌느니 하는데,
사실 이라크의 전술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다.
이라크는 한국의 단순한 전술을 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라크 골 문전에 수비를 집중시켜서 철저하게 한국의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다.
이라크 수비가 밀집돼 있는 골문 중앙에 공을 차 올린들 골리 날 리 만무하다.
하여간 전술적 측면에서도, 경기 내용 면에서도 거의 패배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그 경기를 보면서, 아니 우리가 한 골 먹은 이후로 이라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여자 친구에게 말했더니 곧바로 가자미 눈이더라.
<넌 같은 한국 사람이 돼서 상대방 이기라고 하는 게 잘하는 일이냐, 왜 삐딱선 타냐>,
뭐 그런 말을 눈빛으로 하고 있었다.
처음엔 한국 축구가 괘씸(?)해서 그랬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2002년 월드컵 때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미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 민중들이 이 경기를 통해 시원한 단비를 맞은 것 같은 기쁨을 누린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 김에 아시안 게임 우승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지금도 그런 바람이다.
그럼 여자 친구는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 같다.
<네가 말하는 것처럼 고통 받고 있는 우리나라 민중들이 또 그런 기쁨을 누리지 말라는 얘기냐!>
생존권 불안에 떨고 있는 우리 민중을 생각해 보면 여자 친구의 말이 백번 지당하며,
나의 생각은 뽀대나는 위선일 수 있다.
비정규직 개악법이 통과 전이나 후에 얼마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통으로 투쟁해 왔는가를, 또한 지금도 투쟁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그들에게 한국 축구의 아시안 게임 우승은 또 하나의 단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다른 한편, <지금 이러한 마당에 한국 축구가 이기냐 지냐가 우리 생존권 사수 투쟁에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는 얘기가 있을 수 있다.
한국 축구가 이기냐 지냐에 대한 관심은 당면 투쟁을 물타기하는 것과 같지 않냐는 얘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 이야기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여자 친구처럼 생각하는 쪽과 지금처럼 생각하는 쪽 둘 다 맞는 이야기이다.
둘 다 맞는데,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보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암시랑도 않게 생각하는데, 혼자 쌩쑈를 하는 건 아닌지...
에라,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라크가 우리를 이겼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라크가 우승해서 이라크 민중이 잠깐이라도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라크 축구 선수들에게, 또한 이라크 민중들에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여자 친구에게도 잘 이야기해야겠다*^^*...
뱀다리> 글을 썼는데, 무쟈게 횡설수설이다.
에이, 모르겠다.
내 능력이 이것뿐인데 어쩌랴^^...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코감기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뜨거운 것이 땡깁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누룽지입니다.
겨울엔 누룽지 차만한 차가 없습니다.
뜨거운 물에 누룽지 한 조각 떨어뜨리면 어떤 차보다도 맛있습니다.
구수한 것이, 참^^...
아니면 밤일 많이 하시는 블로거 동지들이 많으실 텐데,
그럴 때 누룽지가 야식으로서 톡톡히 제몫을 합니다.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붇고 누룽지가 조금 퍼질 때까지
약한 불에 데우면, 참으로 훌륭한 야식이 됩니다.
빵, 라면 등등은 택도 없습니다, 누룽지에 비하면...
또한 아이들 간식거리로도 훌륭합니다.
누룽지를 기름에 살짝 튀겨서 입맛에 따라 설탕을 조금 뿌려 두면,
참으로 훌륭한 과자가 됩니다. 아이들 손이 마구마구 갈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해장국 역할도 합니다.
어제 술을 많이 드셨는데, 오늘 좀 늦게 일어났다 싶으면,
세수하기 전에 야식하는 것처럼 불에 올려 놓았다가
드시면 속도 풀고, 속도 든든해지고...
뭐, 누룽지의 쓰임새는 더 많이 있지만, 생략하기로 하죠, 흠흠...
(사실 이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난다*^^*...ㅋ...)
누룽지를 만드는 법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에~~... 이것은 우리 어머님의 비법(?)입니다.
첫째, 식은 밥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룽지가 누룽지답습니다.
둘째, 식은 밥을 후라이팬에 물을 살짝씩 섞어가며,
후라이팬 전체로 깔아갑니다.
이때 물을 어느 정도 사용하냐 하면 식은 밥이 죽보다 좀더 진하게
될까지 사용하면 됩니다.
셋째, 그 정도까지 물을 이용하여 식은 밥을 후라이팬에 잘 깔고 나서,
불에 올립니다.
이때 처음에는 센 불을 이용합니다.
그리하여 밥 뜸 돌리듯이 살짝 끓게 되고,
한 오 분쯤 지나서 끓음 현상이 없어지면,
불을 약한 불에 놓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한35분~40분 정도 내버려 두면,
이 식은 밥이 누룽지가 되어 후라이팬에서
자기 몸을 일으키게 됩니다.
즉 누룽지가 후라이팬에서 떠들고 일어난다는 것입죠.
그래서 누룽지가 만들어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도 좋고,
아니면 잘 말려서 두었다가, 차를 마셔도 되고, 야식으로 해서 드셔도 좋고,
아이들 과자 만들어 주어도 좋고, 해장용으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참, 누룽지 해 좋으시면,
아침 잠을 좀더 주무실 수 있을 것 습니다.
*^^*...
어제 밤에 첼시와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이 경기의 해설자가 그러더라.
웨인 루니라는 맨유의 선수가 2012년까지 맨유에 남는 재계약을 했는데, 연봉이 1주일에 2억이라더라.
그러니까 하루 일당이 3천만 원쯤 되어라. 3천만 원이면 내 4~5년치 강사료이더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나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처럼 아주 값싼 질 낮은(?) 노동력을 받은 아이들의 미래 노동력 역시 아주 값싸고 질 낮은 노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니 값 싸고 질 낮은 노동력이라는 상품으로 어찌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
무릇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값 비싸고 질 높은 노동력을 확보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임금이 계속 상승해야 하며, 그러한 노동력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 위대한 신자유주의 신봉자이신 대중이 형님이 말씀하셨다.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고부가 가치의 산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고부가 가치 산업을 육성시키자면 값 비싸고 질 좋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대중이 형님은 고부가가치 인력으로 하여금 고부가 가치의 벤처 산업을 이끌게 하지 않으셨는가!
그것이 아이엠에프를 넘어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는가.
하여간 고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값 비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루니만큼은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의 실질 소득이 팍팍 올라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모든 방면의 박사가 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무상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질 좋은 노동력은 일단 신체가 건강해야 한다. 무릇 체력이 국력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국민의 건강에 또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상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치료제는 최소한의 비용만 내게 해야 한다. 물도 최상급만 마시도록 하며, 최적의 자연환경을 유지하도록 환경보존에 힘쓸 일이다. 에너지도 마찬가지이다.
하여간 최상의 노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본 신>의 대리자인 국가가 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만 한다.
<자본 신>은 말씀하신다.
"국가 경쟁력 확보가 곧 나의 제림이니, 나의 제림을 바라지 않는 자는 지옥불에 떨어지리라!"
그러므로 국가 경쟁력 확보가 곧 질 좋고 값비싼 노동력의 생산이니, 이를 어기는 자들은 <국가 보안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
이윤을 많이 남기려고 공공교육을 소홀히 하는 자들, 임금을 삭감하려고 하거나 비정규직으로 몰고 가려는 자들, 노동환경을 열악하게 하여 노동자의 건강을 손상시키는 자들, 모든 걸 민영화하려고 획책하는 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자>들이니, 이들에게 <국가 보안법>을 적용하여 중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
그런데 이런 <자본 신>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들이 가끔씩 있다.
그리하여 <자본 신>께서는 99마리의 양보다는 1마리의 이런 철딱서니 없는, 길 잃은 1마리의 양을 위해 또 다른 복안을 내 주신다.
"나의 재림은 다른 방식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이는 너희의 뜻을 받아들임이다. 너희가 이것을 따르겠느냐! 만일 너희가 이것도 따르지 않으려 한다면 세상의 종말을 고하리라!"
그리하여 우리의 자비로우신 <자본 신>께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또 다른 복안을 내시니, 그것이 이름하야 <가격 경쟁력>이다.
얼마 전에 참으로 좋아하고 보고 싶은 선배를 만났다.
그런데 그 선배와 같이 술자리에서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선배가 무척이나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운 사람과 같이 있는데도 그립다니...
옛날 유행가 중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유행가가 있었는데...
그 말이 무엇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같이 있어도 사무치게 그립다는 것은 대체 무슨 감정이란 말인가?!
뱀다리> 이 글을 여자친구가 읽는다면 난 죽음이닷!!!
요즘 거의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가만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지만^^)
나의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첫째이자 마지막 이유인 것 같다.
아... '이번에는 이걸 소재로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막상 글을 쓰려면 하기가 싫어지고, 이따 써야지 하면서
세월만 죽이고 있는 거다.
사실 이런 귀차니즘과 게으름에는 내가 글을 잘 못 쓴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늘 부럽다.
나도 한번 저렇게 글을 써 봤으면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거다.
물론 글은 써야 느는 것이고,
그걸 잘 알지만서도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글을 쓰면 남들처럼 쌈빡하게 써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글을 있는 그대로 써야 하는데,
표현에 신경 쓰고 논리의 형식에 신경을 쓴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열 받고,
그러다 보면 내가 왜 글을 쓰는지 한심해지고...
그러면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지금 글 쓰기 전까지 자기 글을 쓸 생각은 않고,
남의 글을 기웃기웃하다가 덧글도 잘 달지 않는다.
갑자기 블로그는 왜 만들었을까 하는 회의도 들고^^...
이게 아마도 학교 다닐 때 일기 쓰는 습관을 제대로 기르지 못해서일까...
갑자기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참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잘 되면 자기 탓이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더니...ㅠㅠ...)
하여간 어쨌거나 한소리 듣거나 혼이 많이 나야 한다는 느낌이다.
철딱서니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서일까...
<철>이 드는 <학>문을 업으로 삼고 있는 것이...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리지, 철이 들지, 원...
그래야 산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니, 원...
누가 나를 좀 혼내 줄 사람 없소?!
덧글 : 좀 있다 6시 30분에 야자(야간 자율학습)가 곡차 파는
<반달집>에서 있다. 거기 가서 아이들한테도 좀 혼이 나야 할 것 같은...ㅠㅠ...^^...
혼나는 곰탱이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시라.
그래서 혼나는 대열에 참가해 보시라.
*^^*...
어제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에 다녀왔다.
이젠 뭐 결혼식에 갈 일이 별로 없고,
초상집에 자주 가는 일이 많다.
결혼식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재미 있어야 할 결혼식이 하나도 재미 없다.
그래서인지 결혼식장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결혼식은 아주 복잡하기 짝이 없다.
뭔가 웅성웅성대지만, 잔치집 같은 왁자지껄한 흥겨움이 없다.
또한 아주 기계적이다.
축의금 내고 결혼식 잠깐 보다가 식 끝나기 전에 밥 먹으러 간다.
밥 먹고는 할 일 없어 집에 그냥 온다.
그러나 초상집은 좀 다르다.
초상집은 일단 가면, 결혼식처럼 번잡스럽지 않다.
일단은 분위기가 조용하다.
그리고나서는 음식을 대접 받는다.
그런데 음식 대접 받는 것이 결혼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결혼식에서는 자리(자리가 곧 돈이다) 때문에 생판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밥을 같이 먹어야 하고 빨리 먹고 나가 주어야 한다.
그러나 초상집은 동무들과 시간 맞춰서 갈 수 있고,
가서는 동무들과 좀 왁자지껄하게 사는 얘기도 하고,
곡차도 한잔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아는 사람과 두런두런,
때로는 왁자지껄하게 맘 편히 얘기할 수 있어 좋다.
그래서 결혼식엔 안 가도 초상집은 꼬옥 간다^^...
아, 참 할 얘기가 이게 아닌데...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다가 삼천포로 빠져도 할 수 없다^^...
결혼식은 일단 잔치집 분위기가 나야 한다.
그러려면 현재의 결혼식 형식을 과감히 깨야 한다.
먼저 결혼식장 같은 닫혀 있는 공간으로부터 빠져 나와
탁 트인 공간으로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런 공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요거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민중 노동 진영의 각종 집회를 이용하면 딱이겠다.
에~~~ 우선, 집회 신고를 결혼식으로 하면 되겠다.
그러면 집회 불허는 거의 없지 않을까...
그리고 결혼식을 한나절 정도 잡는 것이다.
그런 다음 각종 깃발(각 조직 별로 축하 메세지와 사회 문제를 알리는 메세지가 어우러진 깃발; 예) ***.*** 결혼식에 비정규직 웬말이냐! 비정규직 철폐하자!, 이 결혼의 최고 축의금은 정규직 전환! 등등...)들이 입장하고, 여러 동지들의 입장. 그런 다음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 입장, 신랑 신부 입장...
그런 다음 주례 선생님을 모시는데...
요기서 문제제기!
왜 주례는 남성이 서야 하는가!
아~ 그리고 사회는 왜 또 남성이어야 하는가!
이참에 확 바꾸어서 모두 여성이 한다면 분위기 쇄신되지 않을까!
*^^*...
그럼 여성 주례 선생님 주례사하시고, 여성 사회자께서 마이크 하객들에게 돌리면,
하객들은 결혼식 축하 인사와 더불어 작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절하게 통일시켜서
한말씀씩 하시고, 어떤 분들은 투쟁가로 대신하고, 어떤 분은 시 낭독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짤막한 촌극이나 마당극을 하시고...
여러 형태들의 축하 인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하객들은 삼겹살 굽고,
소주잔 막걸리잔 돌아가고...
축하 인사가 곧 문화제이고, 문화제가 곧 흥겨운 잔치가 되고...
일석삼조? 에이 잘 모르겠다...ㅎ...
어쨌거나 저쨌거나
결혼식의 틀을 바꾸면 우리 집회의 틀과 삶의 틀이 바뀌어
결국 세상이 바뀌지 않을래나*^^*...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뱀다리 : 만일 이렇게 결혼식이 이루어진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하고 싶다!
근데 결혼은 너 혼자 하냐!!! 아~~~ 나에겐 해당사항 없음인가...ㅠㅠ...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난 어제 눈이 너무너무 펑펑 쏟아 지길래, 사진 이빠이 찍었는뎅...ㅋ 사실, 어제 저희 단체 송년회가 있던 날 였거든요. 뒷풀이 하는데 계속 눈이 쏟아져서 결구 밖으로 다 다오고 말았다는...신나게 눈싸움도 하고...정말 너무 오랜만에 보는 환상적인 눈이었습니다..(담부턴 혼자 술 드시지 말고, 저를 불러주셈~! ㅋㅋ)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사치 한잔? 궁상 한잔이 어울릴듯하고, 그보다는 감상 한잔 정도가 어떨런지요...ㅎㅎ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스머프> 좋으셨겠습니다^^... 혼자 술 먹는 거 아주 우발적이라... 연락 드리기도 뭐 합니다^^...산오리> 사치나 궁상이나 감상이나... 종이 한장 차이인 것 같아요^^... 별로 정상적(?)이지 않다는 측면에서는요...ㅎㅎ...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