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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들꽃

다들 힘들어 하는데,

혼자만 봄에 열광하고,

또 봄을 즐기는 게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어쩌랴.

내 성정이 그런 걸...

 

다만, 잠시라도 이곳에 들린 분이라면

요즈음 힘든 일이 많은 분이라면 더욱 더

직접 가보지 못해도

맛이라도 보시라... 짧은 휴식이라도 되시라...

 

붓꽃

 


담장 밑에 피어난 꼬들빼기 꽃

 

부로농원에 널려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는...



온 산천에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는 아카시아/ 보기도, 향기도 좋지만, 샐러드를 해도, 튀김을 해도 맛있을 거 같다는... 



밭 담울 넘어 홀로 피어난 열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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