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 잡음?
김제남 전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갔군. 정의당 출신이 더민당 정권의 비서관으로 간다니까 어색하긴 하다. 그런데 이걸 두고 정의당 일부 관계자들이 비아냥대거나 비난하는 건 좀 웃기네. 내 주변인물의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김제남 욕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노동당 탈당사태의 주역들이구먼. ㅎ 김제남 욕할 상황이 아닌 듯 한데 말여.
한겨레: 문 대통령,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전 정의당 의원 임명
김제남은 조용히 갔잖아. 정의당 깨고 자시고 하지도 않았고. 반면 김제남 욕하는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봐야겠지. 그들의 판단이 적절했는지도 복기하고 말이야. 뭐, 정의당의 우경화를 막고 명망가정당이 되지 않도록 하고 비례정당으로 남지 않도록 한다고? 지역과 현장과 부문을 사리겠다고? 나 참, 그따위 소리 하고 선동질하던 것들 죄다 비례대표 하겠다고 지역은 다 팽개치고... 김제남 욕하지 말아라 이것들아...
아, 난 이번 인사에서 김제남은 그닥 중요한지 잘 모르겠는데, 균형인사비서관으로 발령난 김미경 변호사가 더 주목된다. 이 사람 전에 조국과 함께 민정수석실에서 일하다가 조국이 법무부장관 내정되니까 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하느라 청와대 그만 뒀었던 사람인데, 조국 사태가 장기화되고 검찰과 청와대의 힘겨루기가 전개되는 상태인데다가 이번 총선마저도 조국 때빼기 총선이 되려는 마당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간 건 뭘 의미하는 걸까? 결국 청와대는 끝내 조국 끼고 돌면서 자기 정당화에 안주하려는 거지. 민생이고 나발이고...
난 이거 진짜 까야 한다고 보는데 어케 정의당 좌파라는 사람들이 김제남만 가지고 툴툴대고 있는지 몰겄네... 암튼 뭐 비례로 다 튀어나온 마당에 더 이상 지지할 이유마저 없어지니 영 허전하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