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은 하루 몇 시간 일하나?
민경욱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저 근엄한 면상 뒤에 있는 뚝배기의 내부에는 뭐가 차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중앙일보: 민경욱, "주52시간제 반대... 100시간 일할 자유 줘야"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렇게 하면 뼈삭는다.
민경욱의 논리는 이거다. 고용관계는 자유로운 계약관계이므로, 10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거다.
발은 21세기에 두고 있는데 뚝배기는 영국 산업혁명시대에 가 있는 이 상태가 바로 실존과 자아가 괴리된 아노미 상태다. 이렇게 혼란에 빠진 자가 의원을 하고 있는 나라가 멀쩡히 돌아간다는 게 우주적 차원의 기적이다.
민경욱은 "1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10시간, 10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100시간 일할 자유"를 주장하는데, 본인 자신은 몇 시간 일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이따위 발언을 하기 위해서 하루 몇 시간을 공부를 할까? 뚝배기가 텅 비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하루 몇 시간을 일할까? 저렇게 말하면서, "나는 그냥 놀 자유" 이러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