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시험 방송중

잡기장

부끄럽지만 -_-

IT노조(http://it.nodong.net) 에서 라디오방송을 준비중.
이번주 수요일 녹음한  걸 오늘에야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첫 시험방송임다.
부끄러운 나머지
밤새 쫓기는 꿈을 꾸다가
낼 아침에 내릴지도 모릅니다.  ㅋ

49분짜리 mp3 파일 (24메가) 이고

본방부터는 RSS feed 발행하는 podcast 로 할검다.



 

 

파일 다운로드 : http://it.nodong.net/radio/it_story_071130_49m.mp3

 

mp3 플레이어에 담아 IT노동자들 출퇴근 시간에 들을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어떨지

 

 

이게 하다 보니 무지 재밌슴다

내 개인 라디오 방송, 정보통신활동~ 방송도 만들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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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1 02:07 2007/12/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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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1 02:18 URL EDIT REPLY
웃음줘서 고마워요. 전혀 웃긴 내용이 아닌데도 막 웃겨요. 두 분 목소리에 첫 방의 수줍음이 고대로 전해진달까. 첫방 축하!
에밀리오 2007/12/01 04:41 URL EDIT REPLY
와아 >_< 복식호흡과 발성을 연습하시면 더 즐거울 듯 하여요 ^^ 후배 중에서 복식발성을 하는 애가 있는데, 언젠가 학교 방송국에서 그 친구 목소리로 발성이 나오는데, 완전 아나운서 크 ^^
지각 2007/12/01 10:37 URL EDIT REPLY
.// ㅎㅎ 넘 고마운 말씀. 감사 ^^

에밀료// ㅋ 나도 녹음한 후에 다시 들어보니까 웅얼웅얼 불분명하게 들리니 얼마나 민망하던지 ㅋ
스멒 2007/12/01 10:48 URL EDIT REPLY
'웅얼웅얼 불분명' 본인이 듣기에도 그런 부분이 있나보지?? 아니 다행~!! 고생했수~~ ^^
지각생 2007/12/03 01:25 URL EDIT REPLY
녹음을 이렇게 길게 해본 적이 첨인데, 다시 들어보니 그렇더군요. 근데 다시 들을수록 민망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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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무선랜 안테나

IT / FOSS / 웹
뭔가 제대로 활용하게 되면 그때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다른 요인들로 잘 안되고, 시간만 많이 보냈다. 더는 떠들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
깡통으로 저렴하게 만드는 무선랜 안테나 - 캔테나(cantenna) !


* 두 셋트를 만들었다.


* 캔테나 내부. 만들자고 쫄라 댄 건 지각생이지만 땜질등 어려운 부분은 대부분 makker 가 했다.

무선랜 안테나? 이게 왜 필요할까? 인터넷이 어디나 잘 되는, 특히 한국의 대도시에서는 별로 필요를 못느낄 사람이 많겠다. 그치만 인터넷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곳은 아직 한국에도 마니마니 있고, 외국은 말할 것도 없다. 이를테면 농어촌에서 무슨 일이 있을때, 새만금 갯벌을 지키기 위해 바다에서, 갯벌에서 어떤 행동들을 한다던가, 군경이 폭력적으로 갈라놓은 평택 대추리-도두리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과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연결한다던가 할때 바로 이런 무선랜 안테나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유선으로 랜(Lan)을 연결하기 어려운 곳에, 이런 '방향성' 무선랜 안테나를 잘 설치해 쓰면 그런 제약을 어느정도 넘을 수 있는 것이다.

검색해서 찾아본 바로는, 좀 더 긴 깡통으로 하는게 효과가 좋다고 한다. 프릉길스 캔으로 최대 4km 밖에서까지 신호를 잡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치만 그건 정밀한 계산과 시행착오가 필요할 거고, makker 와 지각생은 일단 파인애플 캔을 두갤 바로 쓱싹 비우고는 초기 모델을 만들어봤다. DIY(Do It Yourself, 직접만드는) 무선랜 안테나는 이런 형태 말고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 이건 가장 "알기 쉬운" 형태.


이런 안테나는 특정 방향으로 전파를 보내고 모으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두개를 만들어 서로 방향을 맞춰두면 더욱 효과가 좋을 거다. 이번에 만들때는 코스콤 비정규지부의 천막 농성장에 설치할 것을 염두에 뒀다.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증권선물거래소(여의도)의 전산망을 관리하는등의 일을 하는, 위장도급업체(사용자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독립된 회사인 것처럼 했다) 코스콤(koscom) 의 비정규직 IT노동자들이 이 추운날에도 천막을 치고 파업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http://rekoscom.jinbo.net)

원래 다른 미디어-문화 행동을 위해 농성장에 함께 입주하기로 한 makker 와 지각생. makker 는 설치미술 전시로, 지각생은 이런 저런 보조와 무선 인터넷 설치지원을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10월 마지막날, 그 전날 용산에서 구입한 재료들을 가지고 미문동 방에 모여 캔테나 두개를 만들었고, 우리는 야심차게 이걸 활용할 기대에 부풀었더랜다.

그런데 역시 기술보다 사람이런가. 이 캔테나는 지금까지 실제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주변 사람들의 비협조" 때문. 원래 구상은 이랬다.


1. 근처에 있는 건물중 한 곳에서 유선랜 포트 하나를 얻는다. 빈곳이 있으면 그걸로, 없으면 조그만 유선랜 허브를 써서 갈라내면 된다. 그리고 거기에 무선AP를 물린다. 여기엔 내 FON 무선 공유기를 쓸생각.
2. 천막 농성장의 한 PC에 무선랜카드를 연결한다. 이 무선랜카드는 외장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없어도 1번에 연결한 무선AP와 적당한 거리와 각도라면 무난할 것이고, 캔테나를 연결할 수 있다면 더 좋다.
3. 2번에서 연결된 PC의 유선랜카드에서 IP공유기를 물리고 그걸 농성장에 있는 다른 컴퓨터들이 쓴다.

근데, 너무나 아쉽게도 1번에 필요한 "주변 사람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농성장 주변에 인터넷 되는 곳은 참 많지만 대부분 증권 관련 건물이라는 이유로 전산망 관리가 아주 보수적이고 그래서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아주 작은 위험과 귀찮음을 회피하려는 것. 여러 곳을 다니면서, 노조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몇군데 알아봤지만 결국 협조를 얻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주변에 무선 AP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 인증이 걸려 있고, 안정적으로 여러 컴퓨터가 인터넷을 쓸 수 있을 만큼의 무선신호가 나오지 않는다. 캔테나를 이곳 저곳 돌려가며 확인해보니 꽤 쓸만한 신호가 있긴 하지만 많은 컴퓨터가, 안정적으로 나눠쓰기엔 부족했다. 첨엔 착잡하더라. 기술이 있다 해도 결국 쓰는 것은, 그 기술을 만들고 색깔을 입히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해창 갯벌에서 그랬던거와 마찬가지로 이곳 여의도에서도 그 단계에서 실패한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해창 갯벌은 오직 한군데밖에 없었지만 여의도는 사방이 다 인터넷 트래픽이 와글와글대는 곳이라는 거지. 여의도 건물들을 보면서 쓸쓸하더구만.

자, 일단 지금은 당장 본격적으로 활용하면서, "이런 것이다 음하하" 하고 보여주진 못하지만, 저걸 만든 직후에 테스트한 결과를 살짝 보여주면 저것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건 외장 안테나를 설치 안했을때의 신호 감도다.


원래 있던 외장 안테나를 연결했을때다. 신호 감도가 많이 향상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건 캔테나를 연결했을때다. 조금씩 움직여가며 테스트해서 일정치 않지만 기본 외장 안테나보다 조금 더 신호 감도가 좋아지고, 더 안정적으로 된걸 볼 수 있다. (톱니 바퀴 이빨 자국 같은게 없어졌다)

위 그림은 가까운데서 테스트해서 그렇고 멀리서 테스트하면 할수록 안테나 없을때 - 기본 안테나 - 방향성 캔테나 를 연결했을때의 신호감도 차이는 커진다. 원래 이걸 실제로 코스콤 비정규지부 천막 농성장에 설치한 후 그 데이터를 뽑아 포스팅하려했던 것인데...

여튼 이렇다.
비 록 생각했던 대로는 아직 못쓰고 있지만 한번 만들어두면 훗날 분명 유용히 쓰일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도 신호 감도 향상 효과가 있고.. 앞으로 몇가지 모델을 더 만들어 볼건데 그때는 makker 가 도와준다는 보장이 없어 삽질을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혹시 같이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 아니면 그냥 주문 구매할 사람 있으면 말씀하시라. 현재 말랴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 괴산까지 자전거 타고 가서 마케팅한 결과다 :)

참고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곳에서는 실제로 캔테나를 군데 군데 설치해서 무선랜을 "중계", 외진 지역에도 인터넷을 연결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정보격차 - 힘있는 사람들이 방치하고 조장하는 -를 극복하는 건 결국 우리 스스로 나서 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냅두면 그들은 절대 알아서 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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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04:08 2007/11/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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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린 2007/11/26 14:17 URL EDIT REPLY
어어. 해 보고 싶다. 기타 보조장비와 '협조'가 문제긴 하지만... 근데 프링글스 캔은 종이팩 아닌감?
꼬미 2007/11/26 16:50 URL EDIT REPLY
오.. 재밌겠군요.. 시행착오가 다소 지겨울것 같긴 하지만.. 지각생님 잘할 것 같음..ㅋ
지각생 2007/11/27 01:39 URL EDIT REPLY
적린// 종이팩인데 내부에 반짝이는게 있어서 되는 듯. 크기와 길이만 적당하면 안에 은박지 같은 거 입혀도 될 것 같아. 그것도 함 해봐야겠군.

꼬미// 잘한다고 누가 옆에서 해주면 지겨운줄 모르고 계속 하는게 지각생이라죠. :)
에밀리오 2007/11/27 05:04 URL EDIT REPLY
오~ 저도 캔테나 만들라고 시도하다가... 도저히 여건이 안 되서 그냥 안테나 사버렸는데 흑 ㅠ_ㅠ 언젠간 반드시 시도해 봐야지 ㅠ_ㅠ

P.S. 달리는 차 안에서는 인터넷이 안 잡히더군요 흑 ㅠ_ㅠ
지각생 2007/11/28 16:47 URL EDIT REPLY
그 언제를 같이 맞춰봅시다 :)

혹시 납땜 장비 있나요? 구입을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없으면 같이 돈 모아서 마련하는게 어떠삼
깡테나 2008/03/08 04:12 URL EDIT REPLY
내용에 비하여 글이 좀 골이 타분하군요..
엽기토끼이요 2012/08/24 16:03 URL EDIT REPLY
좋은 문서 남겨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의문 사항이 있습니다.
캔테나의 연결선은 티비의 안테나 선과 똑같은거 사용하면 되나요?...
캔테나에 밖혀있는 저 두꺼운 것은 무었인가요....
캔테나 속에 있는 꽈배기는 또 뭔가요 ㅠ,.ㅠ?...
지각생 | 2012/08/30 23:47 URL EDIT
처음에 제가 참고한 외국 문서에 있던 것이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것을 makker가 골라 쓴거에요. 오래 되다 보니 그나마 명칭을 잊어버렸네요 ^^;; makker 를 만나게 되면 다시 한번 물어보고 덧글 달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으면 좋겠는데 makker랑 못 본지 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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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나눠주기

잡기장
왜 갑자기 이러냐면
불로그를 끊고 나니 삶이 허전하여
안하던 PC게임을 하는 등 허우적거렸는데
이제 게임을 다시 끊으려니 가장 재밌는게 불질인듯 싶다. -_-

어제는 (이젠 그제) 새만금 특별법에 반대하는 문화행동이 북인사동에서 있었다.
난 딴 일정때문에 조금 늦게 합류.
와 보니 열심히 노래하고, 유인물 나눠주고 있다.
나도 나눠주기 시작.

이게 처음엔 뻘쭘해도, 아니 그래서
하다보면 더 열심히 나눠주게 된다.
"빨랑 다 나눠줘불고 끝내자." -_-

원체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네인데다
공연 취지가 좀 좋은게 아니고, 실력들도 출중하여 이래저래 사람의 마음을 끌어댕기니
금방 내가 들고 있는걸 다 나눠주고 친구덜의 손에 있는 걸 덜어와 나눠줄 수 있게 됐다.
이런 것도 노하우랄까? 그런게 있을 법하다.
내가 생각하는 건 이렇다.

1. 길을 가로막지 않는다. 옆에서 슬며시 들이밀어 탁~ 잡고 갈 수 있게
2. 당연히 웃는 얼굴과 공손한 말투는 기본.
3. 말을 하되, 길게 하지 않는다. "ㅎㅎ 한번 볼텨?" 이런 느낌으로 할때 잘 가져가는 것 같다.
4. 거절당하면, 바로 뒷 사람에게 들이대지 않는다.
  이런 것도 다 군중심리랄까? 나만해도 내 앞 사람 한 두명이 안 받고 그냥 지나가면 나도 잘 안받게 된다. 나눠줄때는, 속으로 셋 정도 세면서 몇 사람 보내고 뒷 사람에게 나눠주면 잘 받는것도 같다.
 반대로, 누가 받았을때 바로 다음 사람도 역시 받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듯.
5. 커플을 포착한다.
  이성이던, 동성이던 커플은 마음이 푸근해서 그런지 좀 더 잘 받는다.
6. 잡기 쉽고, 바로 내용이 눈에 들오게.
  착~! 잡으면 바로 읽기 좋도록 위치와 방향을 잡아 주면 좀 더 잘 받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읽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더 들 거다.

흠. 써 놓고 보니 왠지 별거 아니네 -_- 역시 제일 중요한 건 탄탄한 안면피부가 아니겠어? 나처럼 새로운 사람 접하는 걸 은근히 즐기는 사람이 유리한 듯 싶다. 그렇다고 너무 시키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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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02:47 2007/11/2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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