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일 아침 7시에 백배를 시작해서 살얼음 낀 한강과 밤섬이 점점 선명해지는 모습을 보며 멀리 강정에 있는 사람들과 땅과 바다를 생각했습니다. 이번 한 해도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서로를 보듬으며 한 발 한 발 걸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년 1월 1일 아침 7시에 백배를 시작해서 살얼음 낀 한강과 밤섬이 점점 선명해지는 모습을 보며 멀리 강정에 있는 사람들과 땅과 바다를 생각했습니다. 이번 한 해도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서로를 보듬으며 한 발 한 발 걸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군사기지없는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강정 투쟁에 연대하고자 생명평화 백배를 하며 2019년의 첫 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강정에서는 매해 첫째 날 강정천에서 범섬을 바라보며 백배를 한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에 서울 지역에서는 한강변에서 밤섬을 바라보며 백배를 할 예정입니다. 한강의 주요 습지 중 하나인 밤섬은 1968년에 군사독재정권의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원주민들이 이주되고 섬은 폭파되었습니다. 우리는 밤섬을 바라보며 개발 앞에 파괴되고 군사화되어가고 있는 제주도의 땅과 바다를 생각하고자 합니다.
함께하실 분들은 아침 6시 30분에 6호선 상수역 4번 출구로 오세요. 한강으로 이동해 7시부터 백배를 시작합니다. 바닥에 깔 돗자리나 매트를 꼭 가지고 와주세요.
11월 2일에 동아시아 에코토피아와 강정친구들, 전쟁없는 세상이 함께한 '친구는 군함을 타고 오지 않는다'에서 참가자들이 같이 만든 목판화를 강정친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설문대 할망이 강정 바다에서 '군함은 어림없다'라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해군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평화, 화합, 상생'을 내걸고 국제관함식을 개최하며 군사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평화는 다른 이들을 해치고 억압하며 착취해서 얻는 식민주의적 평화일 뿐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내세우며 건설을 강행한 제주해군기지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해군은 강정 주민들을 기만하고 제주의 평화를 앗아가며 기지를 건설했지만, 제주해군기지가 동북아 평화의 초석이라도 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이번 자리를 통하여 군사화와 평화, 강정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이야기하는 사람
○ 한국산 무기가 예멘 내전에 사용되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 무기산업의 본질
쭈야 (전쟁없는세상/인권연극제 활동가)
○ 해군기지와 이웃하며 산다는 것 - 2018 국제관함식 투쟁기
쵱혱영 (강정 평화 활동가, 강정친구들 사무국장)
○ 강정의 일상저항행동과 다양한 작당모임들 - 그리고 나의 제주살이 이야기
이상 (강정 평화 활동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 예술가)
일시 : 11월 2일 금요일 저녁7시~9시
장소 : 인포샵 카페별꼴 (서울 성북구 오패산로4길 56 1층)
참여비가 없는 열린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