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매년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는 캠프를 꾸립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8년 이전의 캠프 소식과 2015~2024년의 자료집을 차례차례 정리해서 공유하려 합니다.
 

해질녘의 넓은 강 유역에서 약 7명의 사람들이 걷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물의 깊이는 정강이 중간쯤까지 오고, 사람들은 저마다 바지를 무릎 위로 걷어올려 신발을 들고 있거나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있다. 강 옆으로 모래톱과 낮은 산자락이 보인다.

 

작은 흙화덕을 찍은 사진이다. 자갈과 흙이 있는 바닥에 진흙, 나뭇가지, 돌 등으로 반원형의 화덕이 만들어져있고 그 위에는 금속 볼이 놓여있다. 화덕 입구는 큰 돌로 막혀있고 연기가 피어오른다.

 

모래사장 위에 맨발의 사람들이 둘러서 있고 가운데에 손가락으로 모래에 쓴 '에코토피아 내년에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꾸리는 연대 캠프의 일종인 에코토피아 캠프는 주로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기 위하여 구성됩니다. 에코토피아 캠프에 참가하거나 함께 준비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매년 캠프를 주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준비 캠프를 꾸렸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전국 주요 강에서 대규모 준설과 댐 건설이 추진되며 강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는 와중에, 모래강 내성천을 지키는 활동과 연대하는 캠프가 열렸습니다. 캠프에 앞서 서울에서 영주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자전거 경험을 가진 참가자들이 천천히 서로에게 맞추어가며 내성천으로 향해 갔습니다.
 

부드럽고 깊은 모래층이 아직 남아있던 내성천 강가를 걸으니 발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흐르는 물과 고운 모래가 느껴졌습니다. 강변에서 3일에 걸쳐 진행된 캠프 동안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강을 지키기 위한 한 평 사기 운동으로 조성된 사과밭에서 사과를 수확했고, 캠프 이후 잼으로 만들어 판매하여 조성한 금액은 두번째 한 평 사기에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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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15:49 2025/04/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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