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막장 방송을 준비중입니다
살아 꿈틀거리는 아나키 2011/01/15 15:571월 14일 금요일에도 두리반 옥외방송 '저질러놓고'를 하는데, 아무래도 전기가 끊어진 철거농성장 현장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여러 돌발상황도 생기고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목요일에는 경찰이 옆에 버티고 서서 방송을 감시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방송 중단하고 싸울 수도 없고.
하지만 금요일에는 두리반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열 명 넘게 1층에 앉아서 방송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서로 응원도 하고 있는데, 또 경찰이 들어오니까 우리가 가만 있지 않았어요.
결국 경찰은 곧 두리반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나가고 '저질러놓고'가 끝날 즈음에 이번에는 마포구청 직원이 두리반에 들어와서 옥외방송 시끄러우니 끄라고 억압하는 것입니다.
참 권위적이더군요.
한 마디로 시끄러우니 꺼라 이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거에 묵묵히 당할 우리가 아니죠? 간단히 퍽큐를 날려주었습니다.
금요일 진희와 병주가 진행한 두리반옥외방송 '저질러놓고' 방송모습, 우리의 박김형준이 찍은 사진으로 올립니다.
- 사진 : 박김형준 (http://torirun.blog.me)
참 화기애애하죠? 그런데 단편선이 게스트로 나와서는 난감한 예수드립을 날려서 몹시 피곤했어요.
하여튼, 경찰과 마포구청 직원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두리반 옥외방송을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앞으로 해적라디오, 게릴라라디오, 날치기라디오, 잉여라디오, 개드립라디오, 막말라디오, 은밀한라디오, 폭풍트윗라디오오, 점거농성라디오, 밤샘투쟁라디오, 혁명적라디오동맹 등으로 확장시켜나가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두리반 옥외방송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두리반 문을 열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에 오시면 됩니다.
바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작은 용산 두리반 http://cafe.daum.net/duri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