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이들

경계를 넘어 2004/10/29 01:11

 

 

이라크는 젊은 나라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서서히 또는 급속히 노령화되고 있는 나라들에 비하면 그렇다.

 

이라크의 인구는 2천5백만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중 50%가 18세 미만이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군대가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국제적십자 위원회의 조사원들이 조사한 결과다.

 

인구의 절반이 18세 미만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지점에서 단순한 수치로는 전달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2003년 3월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몇 명의 이라크 사람들이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이 얼마나 목숨을 잃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통계마다 다르지만 아마도 2만 명 또는 3만 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민간인들 말고도 점령군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라크의 전투원들은 지금까지 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그리고 이라크에 남겨진 것은 아이들이다.

그것도 제대로된 음식도 공급받지 못하고, 영양상태, 위생상태도 엉망인 아이들.

 

전쟁을 일으킨 자들은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죄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4/10/29 01:11 2004/10/29 01:11
tags :
Trackback 0 : Comment 1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dopehead/trackback/28

  1. jineeya 2004/10/31 00:50 Modify/Delete Reply

    그 50%도 곧 줄어들겠네요...에휴...T.T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