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나의 화분 2012/07/16 13:00
안녕하세요. 조약골입니다.
저는 2011년 여름부터 제주 강정마을에 내려가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한국에 백 여마리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떼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남방큰돌고래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정마을에서 만난 환경활동가와 함께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핫핑크돌핀스'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후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하는 한편 한국 사회에서 남방큰돌고래 지키기와 돌고래쇼 보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 중문단지내 돌고래쇼 업체인 퍼시픽랜드가 20여년간 불법포획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쇼를 해온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 역시 2011년 7월의 일입니다.
저희는 퍼시픽랜드앞에서 '돌고래 쇼 중단하고 돌고래를 방생하라!'는 피켓을 들었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 초인 3월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를 방류하기로 결정하였고, 지난 4월 4일에는 제주지방법원에서 퍼시픽랜드에 대해 불법포획 돌고래 '몰수형' 판결을 내리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한 듯 공중파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남방큰돌고래 특집을 마련하여 대중들로부터 커다란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마침내 지난 6월말 국토해양부에서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과학포경' 재개 방침을 발표하기도 하였고, 저희 핫핑크돌핀스는 이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냈고, 결국 정부는 과학포경 재개 방침을 일단 유보하기로 하는 등 최근 한국 사회에서 고래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높은 사회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 퍼시픽랜드에서는 쇼장에 갇힌 돌고래들이 죽은 생선으로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오늘도 쇼를 하고있습니다.
이에 핫핑크돌핀스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백여 마리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촉구하고자 2012년 7월 20일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를 통해 동물쇼의 비윤리성을 널리 알리고 인간과 자연의 옳바른 관계에 대해 되짚어 볼 것입니다.
제주 강정마을에 들어서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로 인해 국제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의 생존에 커다란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서식처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줄기차게 노력할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더 이상 소중한 생명들이 인간들의 즐거움과 탐욕을 위해 희생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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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취지:
3.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핫핑크돌핀스’의 활동을 널리 알린다.
행사 내용:
* 문의 ( 핫핑크돌핀스 : 02-6406-0040 / hotpinkdolphi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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