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하라 - 선언경계를 넘어 2005/02/20 03:08
내가 노래하는 건 노래를 좋아하거나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지
기타도 감정과 이성을 갖고 있기에
난 노래 부르네
내 기타는 대지의 심장과
비둘기의 날개를 갖고 있어
마치 성수와 같아
기쁨과 슬픔을 축복하지
여기서 내 노래는 고귀해지네
비올레따의 말처럼
봄의 향기를 품고
열심히 노동하는 기타,
내 기타는 돈 많은 자들의 기타도 아니고
그것과는 하나도 닮지 않았지
내 노래는 저 별에 닿는
발판이 되고 싶어
의미를 지닌 노래는
고동치는 핏줄 속에 흐르지
노래 부르며 죽기로 한 사람의
참된 진실들
내 노래에는 덧없는 칭찬이나
국제적인 명성이 필요없어
내 노래는 한 마리 종달새의 노래
이 땅 저 깊은 곳에서 들려오지
여기 모든 것이 스러지고
모든 것들이 시작되네
용감했던 노래는
언제나 새로운 노래일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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