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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 주일 준비를 하고 있다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둘째 하람이 돌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람이가 언니는 돌잔치를 해주고 자기는 하지 않았다고 투정 부리겠지만 돌잔치는 하지 않고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하람이 돌은 22일(금) 인데 가족들이 모여 오늘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밖에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하람이는 잠을 자고 어머니와 아내는 부침개를 부치고 있다. 나는 한쪽 방구석에 앉아 주일 준비한다는 핑계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설교가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
목요일엔 친구들이 모여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20년 만에 만난 친구들도 있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옛 모습 그대로다. 다들 어느 곳에 있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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