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 며칠 JMS 정명석과 관련한 검색으로 블로그가 사람들의 출입이 많아졌다. 이제 그 복잡함을 뒤로하고 조용히 한 구석으로 사라질 생각이라서, JMS 정명석과 관련한 글은 이 글로 마무리. 정명석 관련 글은 당분가 자제하려 하나 정명석 때문에 열 받으면 다시 미친개가 될 수도 있음.
1. 일단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로 인해 정명석의 이름이 세계방방곡곡(世界坊坊曲曲) 알려지게 된 것은 축하하나,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겼음에 마음 아프다.
2. 나는 정명석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3. 진정서는 2008년 정명석의 처벌을 위한 진정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부(2008 고합 225)에 제출하고 15년 만에 다시 정명석의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2022 고합 443)에 제출하고자 작성하여 2023년 3월 6일 서울궁동우편취급국에서 발송함.
4. 이 글도 여러 곳에 올림.
진정서
사건번호 : 대전지방법원 2022 고합 443
피 고 인 : 정명석
진 정 인 : 이광흠
진정인 이광흠은 지난 2008년 정명석의 처벌을 위한 진정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부(2008 고합 225)에 제출하고 15년 만에 다시 정명석의 처벌을 위한 진정서를 제출합니다.
진정인이 처음 JMS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80년대 후반 현대종교라는 잡지를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현대 종교를 비롯해 여러 자료들을 나름대로 모아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 JMS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인은 신학교 시절 비교 종교학 시간을 계기로 처음으로 JMS 와 접촉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진정인과 함께 공부를 하던 동생들이 이른바 JMS라 불리는 단체를 연구하겠다고 하면서 그 집회소(그들도 교회라 하지만 진정인 입장에서 그곳을 교회라 부를 수 없어 이후 집회소라 표기함)의 위치를 몰라 진정인에게 묻기에 당시 진정인은 아현동에서 교육전도사로 있었기 때문에 아현동에 있던 JMS 집회소를 알고 있어 그 곳을 안내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93년 초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그곳에서 한 여성이 특강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날이 진정인이 JMS라는 단체를 문서가 아닌 실제로 처음 접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짧았던 만남을 끝으로 더 이상의 관계가 없었습니다.
1999년 1월 황양이 금산 근처에서 납치되었다가 탈출한 사건이 정규 뉴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 후 SBS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되었지만 진정인은 TV 방송을 보지 않았습니다. 정명석의 사이비 행각을 대충 아는 이야기라는 생각과 사이비 집단이 어디 하나 둘이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방송 이 후 PC 통신 하이텔과 나우누리 천리안 등에서는 방송을 본 사람들의 욕설과 JMS를 옹호하며 SBS의 선정성을 부각하는 사람들 양자 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진정인은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지켜보거나 조금씩 거들 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던 JMS와 관련한 글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 모릅니다.(더군다나 진정인은 기독교인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진정인은 소모적인 종교적인 논쟁은 끼어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인의 눈에 종교 논쟁처럼 보이던 싸움에 끼어들게 된 것은 JMS 측 사람들의 물타기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글을 전혀 올리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정치이야기를 하며 글을 쓴다거나 JMS와는 무관하다면서 JMS를 옹호하며 글을 올리던 사람들 가운데 한 ID를 가지고 두 사람이 글을 쓰는 등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물타기를 하던 사람들에게 정정 당당히 자신이 JMS 신도임을 밝히고 글을 올리라는 말을 하다가 조금씩 반 JMS 운동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당시 진정인은 모뎀이 느려 인터넷을 하지 않았지만 JMS 회원들과 논쟁을 벌이다 그 근거들을 찾아야 하겠기에 당시 KAIST에서 학생회를 중심으로 김도형씨를 돕고자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서 반 JMS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싸이트를 찾아서 JMS 와 관련한 일련의 자료들을 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1999년 당시 PC 통신 게시판에서 JMS와 관련한 논쟁이 시끄러울 때 천리안에서 글을 쓰던 16명을 JMS를 비방했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진정인은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후배가 고소된 16명 중에 한 사람인데 어떻게 도와 줄 수 없겠냐는 문의를 받았기에 당시 엑소더스(탈퇴 신도들의 모임)의 회장에게 연락을 했더니 정의연대라는 단체(정의로운 사람들을 후원하는 시민연대)에 연락을 하라고 해서 정의연대 대표에게 문의를 한 것이 반 JMS 운동에 본격적으로 끼어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천리안에서 JMS의 실체를 알리던 16명을 상대로 진행된 고소는 JMS에서 고소취하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으나 그 고소 사건으로 인해 진정인과 같은 일반인들이 정의연대라는 반JMS 단체에 가입 하여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후 반 JMS 운동을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해 엑소더스와 정의연대는 2001년 11월 엑소더스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였습니다.
진정인은 과거 엑소더스 회원들이 JMS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정명석에게 강간당한 희생자들의 눈물과 그 가족의 아픔도 보았습니다. 더군다나 진정인은 JMS라는 단체와 그 회원들로부터 50억에 가까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진정인은 JMS 와 JMS 회원들이 소를 취하하였음에도 소취하부동의서를 제출하였으나 답변서가 소 취하보다 늦게 제출되는 바람에 소취하로 판결을 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05가합52165인터넷싸이트 폐쇄 및 손해배상)
진정인은 과거 정명석의 성범죄로 눈물 흘리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보았기에 진정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이 정명석의 파렴치한 범죄임을 확신하기에 정명석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
정명석의 화려한 변호인단은 이미 과거에도 경험했고, 정명석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행태도 알고 있기에 그들의 활동을 어쩔 수 없지만, 정명석이 10년 감옥살이를 마치고 나와서도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진정서를 작성합니다.
과거 2003년 집으로 귀가하던 6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을 한 가담자들은 JMS에서 목사나 전도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자들이었으며, 과거 손해배상청구 재판에서 자신은 정명석과 성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여성들이 위증으로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정인은 정명석을 따르는 이들의 무모함으로 정명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희생자들을 위해(危害)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고, 성폭력 생존자들이 과거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정명석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진정합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정명석은 수많은 회원을 거느린 거대한 종교 집단의 대표입니다. 그 대표를 믿고 따르던 여성들을 정명석은 성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10년의 징역을 살았음에도 범죄 행위를 지속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범죄 행위는 없어야 합니다. 종교는 때때로 이성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정명석의 범죄 행위는 이성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종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에 정명석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 아직도 정명석을 따르는 이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명석의 범죄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해주기를 진정합니다.
진정인은 과거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각기 다른 나이의 30명이 넘는 성폭력 생존자들을 직접 만났고 그들의 증언으로 정명석의 성 범죄가 얼마나 잔혹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인은 종교가 아편이라는 말에는 동조하지 않으나 잘못된 종교는 아편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정명석의 범죄 행위가 지속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명석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십시오
2023년 3월 6일 이광흠
2023.03.07.
기억, 너머, 저편
2023년 3월 6일 정명석 재판(대전지방법원 2022고합443)에 진정서를 보내고 받은 영수증 ㅋㅋㅋ
#일상 #넷플릭스 #나는신이다 #JMS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성범죄자 #진정서 #대전지방법원 #2022고합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