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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 부터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자기 검열이 심해졌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시 자기 검열의 수위를 낮춰보려 한다.
1. 아침에 쓰러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내가 놀라 달려왔고, 잠에서 막 깬 작은 아이도 놀라서 다가왔다. 나는 그냥 미끄러져서 넘어졌다고 말을 했다. 말로는 미끄러졌다고 했지만,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떻게 넘어졌는지.
2. 어제는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의 토론이 있었다. 이준석의 토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30분 조금 넘게 보다가 그만 두었다. 이준석의 토론 방식이 무척이나 마음에 안든다.
3. 지난 화요일 전화 한통을 받았다. 어느 장자리 권유였다. 어의가 없어서 크게 웃고는 내일 전화를 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어제 늦은 시간 다시 전화가 왔다. 다른 누군가를 추천했다. 만약 그가 한다고 하면 좋겠지만, 만약 그가 못한다면 내가 하겠다고 했다.
4. 큰 아이 인스타그렘에서 교복입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본다. 여러 친구들과 잘 지내는 딸 아이 사진을 보니 좋다. 어제 아니 오늘 이른 시간 큰 아이가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중을 나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에 돌아왔다. 24시간 무인 가계가 큰 아이에게는 방앗간이다.
5. 어제는 치과에 다녀오는 길에 부천역 근처에서 세월호 8주기 현수막을 봤다. 구로구에서도 2014년, 2019년 현수막을 걸었던 것이 떠올랐다. 부활절 현수막과 세월호 현수막이 함께 보인다.
눈물이 마른자리...
#자기검열 #글쓰기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