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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6/07
    G8에 대항한 대안 회담(G8-alternative-summit)(5)
    지음
  2. 2007/06/06
    여기는 로스톡(2)
    지음

G8에 대항한 대안 회담(G8-alternative-summit)

지음님의 [Anti G8 관련 사이트들] 에 관련된 글.

반세계화 이론가, Jean Ziegler의 개회 연설을 시작으로 6월 5 ~7일까지 G8 대안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장 지글러가 누군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역시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책이 있군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갈라파고스

G8 대안 회담의 중심 장소인 니콜라이 성당입니다.




그 앞에서는 역시나 퍼포먼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구요.


개회식 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성당안은 꽉 차고, 그냥 밖에서 스피커로 소리만 듣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성당 안이 어두워서 사진이 영 거시기 하군요.
테이블 위에 앉아 있는 두 사회자 사이에 있는 머리 벗겨진 사람이 장 지글러.


좀 가까이서 찍어봤지만 역시 화질이 별로.


개회를 시작으로 등록된 포럼만 142개가 로스톡 시내 곳곳 20여개의 장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요 회담 주제는 카테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Global Justice
Environment, Climate & Energy
Strategies and Alternatives
War and Militarisation
Migration and Racism
Labour and Social Issues
Education
Gender
Other
Films
Satellite events

각각의 포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주최 단체들에 대한 정보를 보시려면,
아래에서 pdf 파일을 받아보시면 됩니다.
영어와 독어로 쓰여져 있습니다.
http://www.g8-alternative-summit.org/en/pages/programme.php

재밌어 보이는 주제들은 많이 있는데...
한꺼번에 20개 정도의 포럼이 동시에 열려서...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포럼, "대안을 살기!"가 열리는 곳에 들어가서 깨달은 사실.
소규모 포럼은 거의 대부분 독어로만! 진행된다는 것.
게다가 영어로된 자료집, 문건하나 없다는 것... ㅠㅠ

그래서... 결국 좌절하고... 영어로 나오는 '세계화와 빈곤'과 관련된 영화 몇 편 보고...
아마도 가장 인기 있는 포럼이 아니었을까 싶은...
"세계정의를 위한 운동 - 균형과 전망" 포럼에만 참가했습니다.

패널들이 화려한데요...
우선,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으로 유명한 알렉스 캘리니코스, 최근 또 책 한권이 번역됐군요.
평등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선우현 옮김/울력

다음으로, 국가권력에 대해 캘리니코스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존 홀러웨이.
아래 책을 아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원제는 '권력 장악 없이 세상을 바꿔라!'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존 홀러웨이 지음, 조정환 옮김/갈무리

그리고 최근 반세화운동의 주요단체로 떠오르고 있는 아탁(Attac)에서 나온 수잔 조지.
아탁에 대한 책이 한 권 번역된 것이 있군요.

아탁
하랄트 슈만.크리스티아네 그레페.마티아스 그레프라트 지음, 김무열 옮김/영림카디널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학술적인 토론회임에도 불구하고, 패널들이 워낙 열정적으로 얘기해서 무슨 선거 연설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청중들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입장의 패널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환호하더군요.
게다가 중간중간 들려오는 투쟁 소식들이 토론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흠흠... 책 링크했잖아요... 다들 읽어보세요.
뭐 토론회가 다 그렇듯이... 심각한 논쟁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워낙 분위기가 분위기다 보니... 다같이 열심히 싸우자라는 구호와 멋진 멘트로 정리했습니다.

홀로웨이는 가만 앉아 있을때는 푸근한 인상이었는데... 말은 스페인어로 열정적으로 상대를 잡아먹을 듯이 하더군요.
멋졌어요. ㅋㅋ
다른 사람들도 멋있지만.
회의 후 얘기를 나누는 캘리니코스와 홀러웨이.


아.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폐회 연설은 여성, 환경, 반세계화 운동으로 유명한 인도의 반디나 시바입니다.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반다나 시바 지음, 류지한 옮김/울력

근데 여기보다는 오늘 G8 회담장인 하일링겐담 코 앞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가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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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로스톡

생각보다 일정이 늦어져서 Bike Caravan에는 결합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로스톡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상황실이 붐벼서 제대로된 정리를 할만한 시간은 안되네요.
일단 사진만이라도 올립니다.

2일 저녁에 도착했는데, 이미 한판 벌어진 모양이더군요.
기차역에서부터 경찰들과 시위를 마치고 돌아가는 행렬들이 가득하더군요.
기차역에서 만난 사람들.


뒷모습.


광장에 와 보니 경찰들과 시위대들이 뒤섞여 있더군요.


닭장차는 아니지만, 아무튼 경찰차들이 적어도 50여대 정도는 깔려 있습니다.

그 사이를 지나가는 아규. 겁나 겁도 없지. ㅋㅋ
 

상황은 대충 정리된 모양인데, 경찰들은 아직 대기중이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뭐라뭐라 경찰 욕을 해대는 군요.
번역하자면, "폭력경찰 물러가라"? 흠. 이 보다는 좀 재밌는 말이었던거 같지만 암튼 독일어라...


그 와중에 경찰 신경을 건드리는 친구들 등장.




시위가 열렸던 것으로 보이는 항구 근처에 도착하니 아직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시위를 마치고 숙소인 캠프장으로 가는 행렬.




선두에선 차량 뒤로 정말 사람들이 이렇게 춤을 추며 노래하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아규 포스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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