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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바람을 맞으며, 바람을 가른다.
바람을 만들고, 스스로 바람이 된다.
바람이 휘휘돌아 소용돌이를 만들고,
소용돌이 몇 무더기가 어우러져 자전거가 된다.
그리고 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제 갈 길을 간다.
무척 맘에 든다.
보고 있기만 해도 자전거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 당장 타러나가고 픈 충동이 인다.
끌레는 자전거를 무척 좋아했음에 틀림없다.
자전거 위에서 부는 바람을 온전히 느껴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바이크 썸머 기념 깃발을 만들기 위해서 자전거 도안을 찾다가 발견한 그림이다.
'자전거', 'bicycle', 'bike', 'velo' 까지.
온갖 검색엔진으로 찾아다니다가 포기 직전이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예전에 알아뒀던 스페인어 Bicicleta 로 검색을 시작했고,
그것마저도 인내력의 한계에 부딪힐 무렵에 기적적으로 찾아냈다.
보물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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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전거를 타고 싶어지게 하는 그림이군요~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