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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9/21
    다시 이벤트(9)
    지음
  2. 2006/09/21
    All I wanna do is ...(2)
    지음
  3. 2006/09/21
    정운영 교수와 책(2)
    지음
  4. 2006/09/12
    평화를 부수지 마라
    지음
  5. 2006/09/08
    불꽃은 언제 다 타는가?(2)
    지음
  6. 2006/09/07
    훗서르(6)
    지음
  7. 2006/08/01
    내 블로그의 두가지(8)
    지음
  8. 2006/07/12
    피 흐르는 손가락에 검정 잉크를 묻힌 경찰(3)
    지음
  9. 2006/07/11
    나도 이벤트라는 것을...(10)
    지음
  10. 2006/07/11
    평화야 달리자!(9)
    지음

다시 이벤트

주인장의 극심한 게으름과 피폐함으로,
거의 폐업 상태인 이 블로그에,
방문자수가... 어느덧 300000 에 육박하고 있네요.
뭔가 오류나 음모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도 이벤트는 이벤트.
300000을 찍는 사람(기계일수도...--;;)는 반드시 자수하고,
압박과 우울에서 헤메고 있는 저에게,
밥을 한 끼 꼭 사시길... ㅋㅋㅋ

술은 제가 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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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 wanna do is ...

Bicycle, Bicycle, Bicycle.




간단한 곡 소개와 앨범 표지를 보려면...
http://blog.naver.com/doky100/40028805743

물의를 일으켰던 나체 자전거 행진이 들어있는 뮤직 비디오와 웃긴 플래쉬를 보려면...
http://blog.naver.com/junhosh/110008085905

리메이크한 배경음악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경주가 나오는 '골든보이' 애니메이션을 보려면...
http://blog.naver.com/zaroo2/100019319825



Bicycle Race
Words and music by Freddie Mercur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k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it where I like
 

You say black I say white

You say bark I say bite
You say shark I say hey man
Jaws was never my scene
And I don't like Star Wars
You say Rolls I say Royce
You say God, give me a choice
You say Lord I say Christ
I don't believe in Peter Pan
Frankenstein or Superman
All I wanna do is

 

그대가 "검정"하면 난 "하양"하고
그대가 "짖어"하면 난 물어버리지
그대가 "상어다"하면 난 "이봐 안녕"하고 말하지
죠스 따윈 무섭지 않아 스타워즈도 싫어
그대가 "롤스"하면 난 "로이스"라고 맞장구치고
그대가 "신이시여"라고 하면 난 "기회를 주세요"하고 말하지
"신이시여" 라고 외치면 난 "그리스도여"하고 외치지
피터팬, 프랑켄슈타인, 슈퍼맨
따윈 믿지 않아

내가 원하는건 오로지..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k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races are coming your way
So forget all your duties oh yeah!
Fat bottomed girls
They'll be riding today
So look out for those beauties oh yeah
On your marks get set go
Bicycle race bicycle race bicycle race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bicycle bicycle
Bicycle race

 

자전거
자전거가 타고싶어

자전거 경주가 이제 막 시작될거야
모든 일들은 잊어버려 오 예!
빵빵한 소녀들이 오늘 자전거를 탈거야
그 아이들의 요염함을 느껴봐
준비하고, 출발!
자전거,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싶어
자전거 경주...

 
You say coke I say caine
You say John I say Wayne
Hot dog I say cool it man
I don't wanna be the President of America
You say smile I say cheese
Cartier I say please
Income tax I say Jesus
I don't wanna be a candidate for
Vietnam or Watergate
Cos all I wanna do is

 

그대가 "콜라 마실래" 하면 "코카인 좋지" 라고 말하지
그대가 "존"이라 말하면 난 "웨인"이라 말하지
"핫도그 어때"하면 "좋지 친구"라고 하죠
미국 대통령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아
그대가 "웃어"하면 난 "치즈"하고

"까르띠에 어때?"하면 "좋~지"라고 하지
"세금은 어떻게 하려고" "오~~맙소사"
베트남에 파병되거나 워터게이트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이것뿐이야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k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it where I like

 

자전거를 타고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싶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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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교수와 책

며칠 지난 뉴스지만, 고 정운영 교수의 유고가 두 권 출판됐다더라.

자본주의 경제 산책 - 정운영의 마지막 강의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 정운영의 마지막 칼럼집




볼만한 책소개 : 경향신문, 정운영 교수 1주기 맞춰 유고집2권 출간
역겨운 책소개 : 중앙일보, 노동과 자본의 경계를 낮춘 휴머니즘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라는 책 제목마저도,
"굳이 좌파에 대한 변호라고 볼 필요는 없다.
좌파든, 우파든 인간성으로 껴안으라는 휴머니스트의 경구로 해석하면 충분하다."
고 애써 주장하며 '전 본지 논설위원'임을 강조하는 중앙일보와
서평 하나 없는 한겨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기사를 보다가 읽은 정운영 교수와 책에 관한 일화 두 개


정 위원과 터놓는 친구 사이였다는 조정래씨는 “만약 정형이 책을 사지 않았다면 집안 형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고, 더 오래살지 않았을까 한다”며 “기증된 책들은 정형의 분신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정형은 그 많은 책을 모두 읽었다”며 “정인보 선생과 최남선 선생은 등불이 꺼진 상태에서도 원하는 책을 서가에서 정확히 찾아낼 수 있었다는데, 정형도 그런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조씨는 “4년 전쯤에 정형과 유럽여행 갔다 서점에 들렀는데 체 게바라 관련 책이 54종이 있었다. 아무리 관심이 있는 사람도 대여섯권 사고 말 텐데 정형은 신용카드로 54권 모두 샀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니 일시적으로 신용불량자가 돼 있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더 오래 살지 않았을까 한다'
'모두 읽었다'
'54권 모두'
 -_-;;;;;


 '선생은 '노동 가치 이론 연구'의 후속작을 구상하여 2년 전쯤 원고를 거의 완성하셨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결국 출판이 미뤄지고 말았는데, 아마 마지막까지도 못내 아쉬워하셨을 것이다.'1년 전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윤소영(52) 교수가 쓴 글이다. 글 중의 '선생'은 지난해 9월 24일 세상을 등진 고 정운영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경기대 교수)을 가리킨다. '불의의 사고'란 피땀 흘려 쓴 원고 파일을 잃어버린 일이었다.

잃어버린 줄만 알던 원고 파일이 기적처럼 되살아났다.
......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은 1주기 유고집을 낼 요량으로 칼럼을 묶는 작업을 진즉 시작했다. 그런데 고인의 차녀 유신씨가 7월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백업)된 아버지의 역작을 발견했다. 한 권의 책 분량으로 깔끔하게 완성된 원고였다. 유족은 이 원고를 윤소영 교수에게 전달했다. 7월 18일, 고인이 갖고 있던 경제학 장서 1만5400여 권을 서울대에 기증하고 감사패를 받던 날이었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경제발전과 세계화의 맥락에서 조망한 이 글은 윤 교수의 손을 거쳐 '자본주의 경제산책'으로 태어났다. 윤 교수는 "칼럼집이 일반 대중을 위한 유작라면 자본주의 경제산책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남긴 마지막 강의"라고 말했다.

- 고 정운영 논설위원 1주기 유고집 펴내 경제학을 위한 마지막 '변명' 


잃어버린 원고 파일이 발견되었다???
어떻게 된 걸까?
가끔 우리 아버지도 문서 파일을 저장한 폴더를 잊어서 찾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던데...
정운영 교수가 ctrl-f를 몰랐나?
지금처럼 구글 데스크탑 서치가 있었다면 출판된 걸 봤을라나?

암튼 찾았다니 정말 다행. 꼭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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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부수지 마라

이들의 삶을 지지합니다.
평택을 지지합니다.

평택을 부수지 마라. 평화를 부수지 마라. 너희도 부서질 거다.


주택철거를 빙자한 정부의 마을 공동체 파괴.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불/복/종한다!

사람이 살고 있다 부수지마라 !!


우리가 지금 달려와 서 있는 대추리 도두리, 이 마을이 어떤 곳이었는가? 지금쯤이면 농익은 벼들이 황금빛을 자랑하며 저 황새울 들판을 물들였을 것이고, 농민들은 다가온 추수 준비에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야 할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며칠 뒤면 도시로 나간 가족들이 추석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을 것이고, 명절 상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왔었을 순박한 시골마을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하루아침에 이 평화롭던 농촌마을의 평범한 일상과 주민들의 소박한 꿈을 강탈해갔다. 멀쩡한 논밭에 철조망과 군대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제 손으로 만들었던 초등학교는 폐허로 변해버렸다. 마을 곳곳엔 주민들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었고, 마을 곳곳에선 경찰이 벌인 불법검문에 주민들은 통행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주택 강제철거라는 국가의 서슬 퍼런 물리적 정신적 폭력이 주민들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정상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주택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택 철거가 사업의 실행을 위해 진행되는 단순한 실무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주택이 담고 있는 의미가 그렇게 허허로울 수만은 없다. 집은 단지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도, 기둥 몇 개, 문 몇 개로 이루어진 건축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집에는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권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먹고 자는 인간의 기초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또 이곳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계획하게 된다. 집을 기초로 사람들과 이웃을 맺고, 비로소 마을을 이루면서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 사회적 관계를 바탕으로 마을의 문화가 형성될 것이고, 이때 비로소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파괴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부가 밝힌 그대로 90채의 빈집이라는 통계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것은 아무 필요도 없는 빈 집 몇 채가 없어졌다는 것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이 파괴된다는 것은 집이 담고 있는 모든 인간다운 권리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집들을 기초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만들어왔던 사회적 관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을 기초로 만들어졌던 이 마을공동체의 문화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주민들이 간직했던 인간적 존엄성과 긍지, 이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 대추리 도두리 마을은 태풍전의 고요와도 같은 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정부가 대추리 도두리 마을의 주택을 강제철거 하겠다고 밝힌 그 순간부터, 대추리 도두리를 향해 시시각각 들려오는 모든 소식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바짝바짝 태우고 있다. 이 곳을 지키기 위해 대추리 도두리로 달려온  우리 인권활동가 5인의 마음도 주민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곧이어 닥쳐올 국가의 엄청난 물리적 폭력의 시간을 주민들과 똑같이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굳게 믿고 있다. 국가폭력에 유린당하는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그 현장에서, 이에 저항해 불복종하는 인권옹호자들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권리는 한발 한발 전진할 수 있었다. 합법을 빙자해 자행되어왔던 국가의 물리적 정신적 폭력에 불복종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인권의 역사는 전진할 수 있었다. 주택 강제철거에 불복종하는 우리의 행동은 법에 앞서는 인권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어떠한 국가폭력앞에서도 마을 공동체의 평화롭게 살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의 명령으로, 평택미군기지확장이 불러올 전쟁의 위협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평화의 신념으로 우리는 굳게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2006년 9월 12일

대추리․도두리 인권지킴이 인권활동가 5인

 변연식(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정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배여진(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김동수(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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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은 언제 다 타는가?

'도전은 왜 아름다운가?'라고 마지막에 기자가 물었다.
물론 기자는 아마도 '아름답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거다.
자기 입으로 하기는 쑥스러워도
독자들은 그렇게 읽고 감동받아 주길 바랬을 거다.

나도 그렇게 읽었다.
특히 최익성의 말을 인용한 부분은 지나치게 멋찌구리해서,
여러번 다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난 지금까지 안 된다는 말만 들어왔다. 야구도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고, 프로에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익숙한 나다. 그러나 '끝'이라는 말은 내가 하고 싶다. 지금 그만두는 건 포기다. 포기는 미련을 낳는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후련하지 못할 것 같다. 내 안에 불꽃은 남아 있다. 내 힘으로 그 불꽃을 태우고, 다 타고 나면 그때 내 입으로 '끝'이라고 말하겠다. 그러고 나서 다른 길을 가겠다."
'내 안의 불꽃'은 어떤가?

그러나 다시 물어보자.
도전은 정말 아름다운가?
도전이 아름답다면 그것은 아마도 비장미일 것이다.
다시 말해 그 도전은 누가봐도 실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자는 도전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도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말해야 했다.
이승엽의 경우가 그렇하듯이.

최익성.

연도 소속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홈런 루타 타점 도루 4구 사구 삼진 병살
1994 삼성 0 1 1 0 0 0 0 0 0 0 0 0 0
1995 삼성 0 3 3 0 0 0 0 0 0 0 0 1 0
1996 삼성 0.252 57 131 18 33 4 52 16 3 12 7 21 2
1997 삼성 0.296 122 480 107 142 22 237 65 33 61 18 81 6
1998 삼성 0.262 110 374 74 98 13 152 42 20 43 23 62 2
1999 한화 0.288 68 163 31 47 9 84 26 11 11 7 34 4
2000 LG 0.257 64 183 21 47 2 68 30 7 22 8 34 6
2001 기아 0.252 60 143 24 36 4 58 9 6 18 8 25 7
2002 현대 0.280 45 75 10 21 1 25 8 2 11 4 15 0
2003 현대 0.191 33 47 9 9 1 16 5 0 8 1 9 1
2004 삼성 0.125 18 16 2 2 0 3 3 0 2 1 6 0
2005 SK 0.237 32 59 11 14 3 26 9 3 10 1 12 3
통산   0.268 613 1675 307 449 59 721 213 85 198 78 300 31

자랑할만한 시즌은 딱 한 번 1997년이다.
라이온스의 주전 1번타자, 3할에 가까운 타율, 22홈런 33도루로 20-20 클럽 가입.
그게 다다.
그 뒤로는 계속 하향세다.
올해 35의 나이까지 고려한다면 이건 슬럼프가 아니라 그의 실력이 다 한 것이다.
그의 말대로 그가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그래도 안됐던 것일 뿐이다.
"내 스스로 돌아봐도 운동 만큼은 성실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포기는 미련을 낳는다'라고 멋지게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미련을 낳는 것은 성공이 아닌가?
과거의 그리 크지도 않은 성공.
그는 이미 그 미련 속에서 수 년동안 살아 왔다.
그가 6번의 구단을 거칠 수 있었던 것 또한 그 구단들 역시 미련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단 측의 미련은 작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그러나 그의 미련은 지속되고 있다.
포기는 미련을 낳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미련을 남길 뿐이다.
그러나 미련은 그저 묻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던가?

과거의 작은 성공에 대한 기억과 비현실적인 가능성에의 기대.
도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같은 이유지 않던가?
올인은 아름답지만, 결과는 정해져있다.

그는 먼저 메이저리그로 떠난 동갑내기 최향남과도 다르다.
최향남의 꿈은 새로운 곳에서 뛰는 것이지만,
“왜 한화 또는 삼성으로 트레이드시켜 달라고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향남은 “내가 살면서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지역에 가서 생활해 보고 싶다”고 진지하게 답변했습니다.
최익성의 꿈은 국내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시위를 하는 중이다.
“내 야구인생의 목표는 한국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대만에서 아무리 잘해봤자 국내에서 러브콜이 있겠나. 대만전지훈련때 리그 2위팀과 한민대의 연습경기를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낮더라. 멕시칸리그나 도미니칸리그에서 인정받는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최향남의 미국행은 거의 그의 성격탓이고 그는 그걸 즐긴다.
최향남은 평소 “꿈이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때도 “지금 당장 빅리그에 올라가면 오히려 허무할 것 같다”는 말까지 했다.
최익성의 미국행은 거의 고집이고 미련이다.
부친은 “내 아들이 국가대표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야구를 잘해~”라는 말을 남겼다. 부친 생전에 정식경기를 단 한차례도 뛰지 못했던 최익성은 그 때 한이 맺혔다.
“난 아직도 자신있다. 내 몸을 보라. 아까워서라도 은퇴할 수 없다”

한번도 도전하지 않는 것은 소심한 일이고,
두어번 도전하다 그만두면 바보같은 일이지만,
어이없을 정도로 계속하면 나름의 미학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고,
기적적인 해피엔딩이 아니라면 결국은 더욱 치명적으로 바보같은 일로 판명나겠지만.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는 도전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미련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들은 도전을 포기했기 때문에 도전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꿈을 투사하기 위해서든, 바보라 비웃기 위해서든, 배가 아프기 때문이든....

그럼 그걸 또 애써 부정하고 있는 나는 또 뭐지?
나는 지금 왜 난데없이 멋지게 살고 있는 사람을 두고 이 난리일까?
사실 나는 최익성을 좋아했고, 그의 성공을 바라고 있지 않나?
원래는 '최익성 멋있다'라는 주제로 글을 쓸 생각이었던거 같은데 왜 이런 식이 되어버렸지?
나는 누구한테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아...





`시련 있어도 포기 안해` 최익성의 도전 [중앙일보]
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59>

최익성(34)은 5일 미국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환송을 나온 사람도, LA에서 마중을 나와줄 사람도 없는 외로운 비행이다. 다시 떠난다고 했을 때, 그에게 많은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야구를 하러 갑니다" 가 전부였다.

최익성. 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만 6개 팀을 옮겨 다닌 '떠돌이 외야수'다. 좀 멋있게 '저니맨'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뭐가 다르랴. 1994년 삼성에 데뷔해서 99년 한화, 2000년 LG, 2001년 KIA, 2002년 현대, 2004년 다시 삼성, 그리고 2005년 SK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과 롯데만 빼고 전 구단의 유니폼을 다 입어봤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이 팀을 옮긴 선수다.

그는 "전생에 무슨 방랑귀신이라도 붙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해가 바뀌면 팀이 바뀌는 통에 아직 결혼을 못한 노총각이다. 정 붙일 만하면 보따리를 싸야 했고, 그래서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만나기도 어려웠다. 그는 "그래도 어딘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게 반가웠다. 나를 인정해 준다는 것 아니었겠느냐"고 자신을 달랜다. 그런 주위의 관심도 2005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시선을 외국으로 돌려야 했다.

처음엔 최향남(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너리그)과 함께 운동을 하며 대만 프로야구에 테스트를 받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진입을 타진했다. 그러나 그것도 4개월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7월 말 귀국해서 다시 몸을 만들었다. 그때 친분이 두터운 이승엽과 함께 바벨을 들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LA로 간다. 시즌을 마친 마이너리그 구단의 문을 두드려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안 되면 도미니카건 멕시코건 베네수엘라건 겨울에 야구 하는 팀을 찾아볼 생각이다.

한국 프로야구 12년 통산타율 0.267, 홈런 60개. 주전으로 뛴 기간은 2년밖에 안 되는 대타 전문 최익성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새 팀을 찾아 나서는 건 뭔가. 고집인가, 무모한 도전인가.

"난 지금까지 안 된다는 말만 들어왔다. 야구도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고, 프로에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익숙한 나다. 그러나 '끝'이라는 말은 내가 하고 싶다. 지금 그만두는 건 포기다. 포기는 미련을 낳는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후련하지 못할 것 같다. 내 안에 불꽃은 남아 있다. 내 힘으로 그 불꽃을 태우고, 다 타고 나면 그때 내 입으로 '끝'이라고 말하겠다. 그러고 나서 다른 길을 가겠다."

그의 캘리포니아행이 황금을 캐는 '골드러시'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금을 캐지 못하더라도 '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을 것이다. 도전은 왜 아름다운가.

이태일 야구전문기자



그밖의 인용문 출처

최익성
[리얼데이트] 방출 최익성 '8전9기는 시작됐다'
[리얼데이트] 최익성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익성 “내 몸이 아까워 그만 못 두겠다”
최익성 최근 근황

최향남
[가까이서 봅시다] 미국진출 최향남
‘풍운아’의 꿈★은 이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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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서르

묵혀뒀던 RSS를 보다가,
유행이 지난지 한참 된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훗서르'란다. 풋.



당신은 현대 독일의 철학자 훗서르 입니다.

 


깊게 본질을 판별하는 재능을 타고 난 당신은, 주위의
사람에게 의지해져서 상담받는 것도 많습니다.친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신뢰 받습니다만,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해 받아
쉽습니다.


 

특징:본질을 판별할 수 있다.
적직:경영자, 스포츠 선수
궁합양:Platon, 칸트, 괴델
궁합악:데카르트, Freud, 라칸
럭키 워드:「지향성」 「현상학」

 


정신 레벨:A 사고 레벨:A 실천 레벨:B




지금이라도 해보시려면, http://j2k.naver.com/j2k.php/korean/www2.tky.3web.ne.jp/%7Ebites/tetu/

'경영자', '스포츠 선수'라니...
어쩜 내가 제일 못하는 것들만 골라서...

가만. 혹시?
자전거 타면서 사업하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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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의 두가지

트랙팩님의 [내 블로그의 2가지] 에 관련된 글.

 

 

1. 내블로그를 설명하는 2개의단어
=> 정보

=> 자전거


2. 지난 일년 (2005년 7월에서 현재까지)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내 포스트 2개
=> 생활자전거 소개 5부작

=> 우리 업둥이를 소개합니다.

 

3.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블로그 2군데
=> 흑... 최근에는 블로그를 잘 못 봤어요... ㅠㅠ


4. 블로그를 해서 좋은점 2가지
=> 안 하니까 나쁜 점은... 생각도 없어지고, 말도 없어짐.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일 수도 있음. --a


5. 내 블로그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 2가지
=> 내가 다른 블로그에 달은 덧글 목록 보여주기 :  기억력이 부족해서...

=> 내 생각을 자동으로 블로그에 퍼담는 기능 : 흠흠... 프라이버시에 문제가 있겠군... --a


6. 내 블로그에서 트랙백이나 덧글이 가장 많이 달린 포스트 2개
=> 최다 덧글 : 우리 업둥이를 소개합니다.  31개 : 니가 효자다. 쉐바야.

=> 최다 트랙백 : Mayday, 블로거 깃발을 들다  20개 : 트랙팩이라서 쫌 그렇지만. 암튼.


7. 2, 20,22, 200, 202, 220, 222 번 포스트의 제목
=> 2 : 삭제

=> 20 : 비공개

=> 22 : 비공개

=> 200 : 비공개

=> 202 : 비공개

=> 220 : 비공개

=> 222 : 인터넷으로 한미 FTA에 맞서기

=> 에게 겨우 하나 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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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흐르는 손가락에 검정 잉크를 묻힌 경찰

월요일에 전화가 왔었다.

평화행진단 연행자 중에 지문날인거부자가 있다고...

그러려니 했다.

 

연행 후 지문날인 거부, 영장 신청, 강제 집행은 지금껏 정해진 수순이었다.

지금까지 어떤 지문날인 거부자도 영장 앞에서 까지 저항하지 못했다.

가슴아프지만, 그게 현실이었다.

그리고, 평화행진단 사람들은 대부분 그날 석방될 것이었다.

 

그런데...

소식을 듣자마자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 끔찍했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놀랐을까?

얼마나 세상이 미웠을까?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죄라고는 평화행진을 함께 한 죄밖에 없는 아이를,

한사코 지문찍지 않겠다고 발버둥 치는 아이를,

열손가락이 피범벅이 된 아이를 두고...

어떻게 집단적으로 달려들어 사지를 봉쇄하고 목을 조르고 팔을 꺾을 수 있단 말인가?

 

병원으로 달려가서 눈물을 흘리며 서로 기대어 앉아 있던

자현이와 자현이 아버지를 봤을 때 역시 눈물이 쏟아졌다.

이 바르고 곧고 융통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작은 아이를 바로 볼 수 없었다.

 

난 내가 눈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생각할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난다.

뭐라도 해야한다....

피 흐르는 손가락에 검정 잉크를 묻힌 경찰.

용서할 수 없다.... 반드시 사과하게 만들어야 한다.

 

참세상 기사,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6785

민중의소리, http://www.voiceofpeople.org/new/news_view.html?serial=46891

 

 

 

 

 

<성명서>

열손가락 자해로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경찰의 폭력과 인권침해 규탄한다


지난 주말 평택 평화대행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된 김자현 씨가 수사과정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지문 채취에 항의하다 못해 스스로 자신의 열손가락을 병뚜껑으로 베고, 이빨로 물어뜯어 지문을 훼손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여졌다.


김자현 씨는 평소 자신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지문날인을 거부하는 있었고, 그에 따라 주민등록증도 만들지 않고 여권으로 생활하고 있는 18세 청소년이었다. 그리고 당시에는 이미 김자현 씨의 신분 확인이 끝났으며, 더 이상 수집할 증거 자료도 없었다. 평화를 위해 평화롭게 행진하는 행진단을 무차별 연행한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논외로 하더라도, 김자현 씨는 사건 당일 훈방 조치될 것이 확실할 정도로 경미한 사건이었다. 지문채취는 서류와 관행상 필요한 요건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경찰은 김자현 씨가 경찰의 강압적인 진술강요와 관행적인 지문날인 요구에 저항하자 경찰은 지문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서 지문채취를 강행했다. 그러나 김자현 씨는 영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양심에 따라 지문 채취를 거부한다며 완강히 저항하자 경찰은 여경들을 동원해 지문날인을 강제 집행하려고 했다. 그러자 김자현 씨는 대기하는 동안 경찰이 제공한 비타민 음료의 철제 병뚜껑으로 자신의 열손가락 끝마디를 긁고 베어 지문을 훼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김자현 씨의 열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나와 손이 피범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지문채취를 강행했다. 7~8명의 여경들이 김자현 씨의 사지를 제압하고 말을 못하게 목을 조르고, 팔을 꺾어 지문을 채취하려 했다. 김자현씨는 손을 꼭 쥐고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빨로 물어뜯고, 손으로 짓이기는 등의 지문 훼손을 계속했다. 심지어 경찰은 보호자의 병원 후송 요청도 거부하고 간단한 응급치료 후 다시 손가락에 검은 잉크를 묻히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슬픈 일인가. 경찰은 인권에 눈멀고, 이성을 잃다 못해, 최소한의 인간성마저 저버렸다. 어떻게 자신의 양심에 따라 지문날인을 거부하는 18세 청소년이 자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붙일 수 있단 말인가? 또 어떻게 자해하는 것을 방치할 수 있다는 말인가? 또 어떻게 자해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 흐르는 붉은 손가락에 검은 잉크를 묻힐 생각을 했단 말인가? 또 어떻게 작은 소녀의 저항에 7~8명이 집단적으로 달려들어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단 말인가? 또또또... 할 말을 잃는다. 도대체 경찰의 인권침해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경찰은 제발 이성을 찾고, 인간성을 회복하라. 자신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를 돌이켜 생각해 보라.


법무부령 ‘지문을채취할형사피의자의범위에관한규칙’에 따르면 일반적인 지문채취의 경우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피의자가 그 신원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시하지 아니하거나 제시하지 못하는 때 2. 피의자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여 피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때 3. 피의자를 구속하는 때 4. 수사상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피의자의 동의를 얻은 때. 그러나 이 규칙은 이와는 별도로 지문을 채취할 법률 목록을 지나치게 폭넓게 정하고 있으며 여기에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집시법의 경우는 지문으로서 얻을 수 있는 수사상의 증거확보능력이 사실상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의 동의 없이도 지문을 채취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문날인 거부자들은 이번과 같은 단순 집회 참여와 연행에도 지문날인을 강요받았으며, 저항하는 경우에는 경찰은 손쉽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해서 강제 집행해왔다. 바로 이러한 불합리한 법률과 관행이, 경찰의 맹목성과 반인권성과 결합된 것이 이번 비극적인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리고 부주의하게 피의자에게 상해가 가능한 도구를 제공한 점, 피의자가 자해를 하도록 방치한 점, 고문에 가까운 물리력을 동원해서 피의자에게 신체적 상해를 입힌 점, 양심의 자유에 따른 행동을 억압하여 미성년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준 점 등은 명백한 불법으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고소고발의 사유로서 충분하다.


집회과정에서 강제연행된 참가자에게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술과 개인정보채취를 강요하는 것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출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근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며, 정권은 지속적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형만을 강요하고 있다. 서명으로 가능한 각종확인절차에 지문날인을 강요하는 것은 수사의 편의성을 위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반하는 것이다.


우리는 김자현 씨의 용기있는 행동을 지지하고 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동안 ‘영장이 나오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 포기해 버리곤 했던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사과정에서의 개인의 양심에 반하는 강압적인 진술강요와 반인권적 지문날인제도, 무리한 개인정보제공요구 등의 심각한 인권침해와 불법사항들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경찰이 다시 김자현 씨의 지문채취를 강행하는 만행을 저지른다면 우리는 결단코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김자현 씨의 쾌유를 빈다.


-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철처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 양심에 따른 지문날인 거부를 인정하라.

- 국가는 인권침해당한 김자현씨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배상하라.

- 수사과정에서의 개인정보수집절차 최소화하라.

- 불필요한 지문날인제도를 폐지하라.


2006.07.12

광주인권운동센터 / 다산인권센터 / 동성애자인권연대 / 인권운동사랑방 / 지문날인반대연대 / 진보네트워크센터 / 참여연대 / 천주교인권위원회 /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한미 FTA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행진단 /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서울대책회의 / 평화인권연대 / 함께하는시민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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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벤트라는 것을...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 덕에...

어느덧 방문자가 20만을 바라보고 있네요.

 

기분좋아지는 포스팅으로 보답해야 하겠지만.

나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이라...

대신 안 하던 이벤트라도 해야지 하고 맘 먹었습니다.

 

20만 혹은 20만에 가장 근접한 분에게 밥 한끼 쏠게요.

덧글 달아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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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야 달리자!

[평화야, 걷자!] 에 관련된 글.

 

7월 8일, '평화야 걷자!' 행진단을 뒤따라 달리다.

 

 

 

깃발 그리기.

 

알록달록... 빈공간을 참지 못하고 무언가를 더 그리려는...

 

행복한 표정의 허수아비...

 

티셔츠 따라하기...

 

미술을 못 배운 한... size does matter! ㅠ.ㅠ

 

 

각자의 실력을 보여주는 라이딩 자세.

 

 

새로 뽑은 이쁜 하양 자전거.

다소 낮은 안장... 발 가운데로 밟는 페달... 그래도 밝은 표정.

 

이제는 한 손을 놓을 수 있다! 당당한 V.

그러나... 구멍난 장갑.(장갑 사줘야지...ㅠ.ㅠ)

 

크흐...

자전거 위에서 춤을!!

 

나는???

... 달리면서 사진찍고 있지 뭐. ㅋㅋ

 

 

장장 아홉시간에 걸친 잔차질 끝에 평택 도착.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가자마자 상인들의 공격...

그리고 경찰의 폭력적 연행...

결국, 대추리에는 이르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은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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