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콩!!!님의
[자전거 잃어버렸다] 에 관련된 글.
내 친구 하나는 올 한해 자전거를 3대 잃어버렸다. 모두 자전거를 길거리에 묶어두고 밤을 넘긴 경우다. 열쇠가
U자형이라면 좀 낫긴 하지만, 그래도 안심할 건 못된다.
나는 2년이 넘도록 한 대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자전거를 묶어두고 절대로 밤을 넘기지 않는습관이 좀 도움이 된 것 같다. 물론 전조등, 뒷깜빡이, 안장+안장대+뒷깜빡이를 잃어버린 적은 있다. ㅠ.ㅠ
정 밤을 넘길 경우가 있을 때 내가 쓰는 방법은, 큰 건물 지하주차장에 넣어 놓는 것이다. 지하주차장의 경우는 관리인이 차마 신경을 쓰지 못해서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차비도 안 받는다. 가끔 잃어버려도 책임질 수 없다면서 쫓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옆 건물로 가면 된다. 근데 언제 책임져 달라고 그랬냐고요...
하튼, 이미 잃어버린 건 어쩔 수 없다. 자전거 대중화에 기여했다치고, 예쁜 녀석으로 하나 새로 입양하는 수밖에. 사실 괜찮은 업그레이드 핑계이자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잃어버린 애가 어떤 앤지 모르겠는데, 세상에 자전거가 걔만 있는 건 아니에요. 더 싸고 더 괜찮은 애가 많이 있을 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이럴 때는 빨리 다른 애를 입양하는 것만이 슬픔을 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 그리고 저 위에 링크해 둔 U자형 열쇠는 강추입니다. 보통 U자형 열쇠의 단점은 무거워서 절대로 갖고 다닐만 하지 않다는 건데, 저거는 알루미늄이라 가벼운 편입니다. 위에서 말한 제 친구가 저 열쇠를 갖고 다니면서 부터는 아직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물론, 남 얘기니까 좀 쉽게 하는 거다. 만약에 내가 내 자전거를 잃어버린다면? 아... 상상하기도 싫다. 며칠은 앓아 누어있어야 정신을 차리겠지.
댓글 목록
kong
관리 메뉴
본문
흑. 더 슬퍼요. 한동안 잊고 지내려 중랑천 근처에도 안갔는데.부가 정보
지음
관리 메뉴
본문
어.어.. 지송... 언제 슬픔을 달래는 잔차질 한 번 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