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앗단체 ‘가배울’과 ‘공동체 춤’

-단순 동작의 춤 통해 우주의 생명 느끼며 몸.마음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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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춤’을 통해 봄을 활짝 여는 곳이 있다. 바로 토종씨앗 단체인 (사)가배울이다. 가배울은 매주 첫째와 셋째 금요일에 가배울(이사장 강지연) 살림 간에서 이혜경 여성문화기획이사장의 진행으로 둥글게 원을 이루어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만은 가배울 살림간에 모인 살림주부들의 표정은 싱그런 봄 표정 그 자체다. 파릇한 새봄의 기운 속에서 씨앗공동체 일원으로서 춤을 통해서 하나 되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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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참석자들은 이혜경 이사장의 “서클댄스는 생태영성공동체인 스코틀랜드 핀트호른에서 전통적 공동체의 춤과 생태영성철학을 문화예술과 결합, 심화시킨 몸의 언어이다.”라는 ‘공동체 춤(이하 써클댄스)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한편 원의 중심점 구실을 하는 ‘센터피스’는 가배울에서 마련한 수선화 화분과 함께 돌, 스카프, 향초 등 회원들이 저마다 아끼는 물건들로 꾸몄다. 이어 둥글게 원을 이뤄 바하의 캐논에 맞춰 단순하고도 쉬운 동작을 반복하며 써클댄스를 이어나갔다.

현대를 기후위기 시대라고 한다. 토종씨앗과 고유문화 또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럴수록 공동체 정신을 북돋우며 함께 하는 시간은 소중하다. 상생의 문화가치를 살리고 생명의 근원인 씨앗의 고마움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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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울 블로그를 보면 “상생의 토종 문화는 씨앗과 농사, 음식문화, 농촌공동체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살림여성주의를 표방하는 단체인 가배울의 몫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라고 말한다. 이어 “가배울은 사회적 기업을 일구고 토종 식품 사업을 개척하고 우리 문화 유적지를 답사하고 공동체 예술의 향유와 전수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면서 가배울은 ‘토착(민속)문화 중심의 생태 마을 만들기를 포방하며 관련 교육과 조사 연구.행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다.’고 소개돼 있다. 참고로 가배울은 전남 강진과 서울 본부 두 곳으로 이루어져 있다. ‘써클댄스’는 마침 기간을 정하지 않고 당분간 매주 첫째 셋째 주에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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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19:04 2024/03/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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