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아, 이렇게는 난 더 못살아 ~ 불량사회에서는 못살아~

 

여러분들은 불량사회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아니오! 불량사회에서는 더 이상 못살겠습니다.”

 

             

 

원성은 하늘로 치솟고 땅을 찾아 파고든다. 그런데 나머지는 막힌 거 투성이다. 귀와 눈을 틀어막고 마음을 닫아버려서 남의 소리라고는 도통 듣지를 않는다. 마치 ‘소귀에 경을 읽듯이’ 천지가 막히고 소통이 막힌 세상이 돼버렸다. 누구 이야기인가?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다. 바로 삼천리금수강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대통령이 막아버리니 온 세상이 막히고 대한민국이 막히고, 젊은이 취직자리가 막히고 보통 사람들의 희망이 막혀버린다. 대통령은 국민의 머슴이고 우리는 그의 하늘이다. 그런데 국민은 왜 자포자기인가,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가, 넋이 나간 것인가?

 

두루두루 짬뽕, 구색 갖춰 모두 섞인 거 같다. 짬봉, 짬뽕이 기가 막혀 도무지 못살겠다. 무엇이 짬뽕인가 하면, 염치와 뻔뻔함과 무대뽀와 파렴치가 온통 짬뽕이 돼버려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막 가는 줄도 모른다.  동서남북이 막히고 강과 산이 막혀서 차마 아니 쉬어지는 숨을 조금이라도 쉬어 보려고 꺽꺽거리며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 삽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과 산도, 더불어서 사람도 기가 막혀 통곡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사자후를 토해내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바로 ‘불량사회’에서는 더는 못산다고, 우리 아이들이, 자식세대의 젊은이들이 살 수 없다고, 그래서 우린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외치는 김광수경제연구소와 선대인부소장님의 소리가 있다.

 

왜 광야의 소리인가? 저 옛날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 만을 먹으며 광야에서 외치던 이스라엘의 선지자 세례자 요한처럼 꽉 막힌 가슴을 뚫고 한줄기 빛처럼 내리 꽂히는 소리이기에 그렇다. 로마의 압제 속에서 절망에 신음하던 이스라엘민족에게 머지않아 메시아가 올 것임을 외치던 선지자의 소리처럼 신선한 사자후가 우리의 가슴 속을 소나기처럼 파고든다.

  

선대인님의 절절한 강의는, 오랜 건기 속에서 산천이 메마르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대지에도 머지않아 단비는 쏟아져서, 세상은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대지로 변하리. 우리가 제대로 알고 대처만 한다면 부자들만 잘 살고 그들만의 리그처럼 권력을 독점하는 그런 일은 없으리. 고소영과 강부자를 이겨낼 세상이 올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알고 배우고 관심을 가져 그들만의 리그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거침없이 말한다.

 

이러한 꿈과 희망을 말하는 이, 그는 누구인가?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선대인 부소장이다. 그를 아는가.

  

2주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김광수소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그 뒤를 이어서 선대인 부소장님의 강의다. 강의 제목은 <미래세대를 위한 한국경제의 길>이었다.

  

강의 내용과 강연장 분위기를 전하기 전에 선대인부소장님의 이력을 잠깐 보자. 선부소장님은 6년 동안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기자생활 중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4차례 받은 아주 유능하고 의욕적인 젊은 기자였다.

 

         

 

98년도 IMF 기획보도 (일주일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체험)

99년 1월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은 없다)

99년 1월 (공정과세로 가는 길) 등.....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는 기자생활을 접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신문의 왜곡보도문제였다고 한다. 선부소장님이 취재한 기사가 사주나 정권의 입맛에 맞게 각색연출 축소왜곡 등의 난리 부루스를 한바탕 추고 나서야 기사화 되는 거였다. 신문사 기자 생활은 이런 이유 때문에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경제문제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왜 하고 많은 분야 중에서 경제문제인가 말이다.

 

동아일보 기자생활 6년 동안 사회부룰 거쳐서 정치부기자를 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정치부에서도 특종을 많이 냈다고 한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공공부분에서든 민간부분에서든 건설과 삽질은 대놓고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다.

                   

선부소장님은, 이때 두 분의 큰 스승을 만나게 된다. 그 첫 번 째 스승은 김광수소장님이다. 소장님으로부터는 부동산문제의 전반적이고도 거시적인 것. 한국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눈을 뜨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경실연의 김은동 공공사업팀장님으로부터는 아파트의 원가계산에서부터 건설업체들의 담합과 폭리의 카르텔과 정경유착의 깊고도 굵은 먹이사슬에 대한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였다. 이러한 경제문제에 대한 천착과 깨달음은 오늘날의 선부소장님의 길을 결정했다.

  

“1년 4개월 동안에 두 분 스승으로부터 T자형으로 자양분을 흡수한 거죠. 소장님으로부터는 폭넓고 다양하게, 나머지 한분한테는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이때가 미디어 다음에서였다. 미디어 다음에 오니 그렇게 많던 간섭과 제약이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공부에 천착하며 마음껏 기사를 쓰면서 수많은 특종기사를 쓸 수 있었다. 동아일보 6년 동안에 쓴 기사의 양보다 이때 쓴 기사의 양이 더 많았다고 한다.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발로 뛰니까 좋은 기사를 생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창의적 능동성은 이렇게 좋은 것이여!’

  

 

           

(강의가 끝나고 선 부소장님께 다가온 어르신은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를 과연 개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으셨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또하나의 사진은 아래 제시된 질문, 바로 김광수소장님께서 2012년 우리나라의 모든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후보를 낸다고 했는데 이에 관한 지속적인 방안이 있는지 묻는 모습입니다. )

  

그 다음으로 하버드대학의 케네디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시 정책전문관 1년을 거쳐서 우리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일원이 됐다. 선대인 부소장님의 이런 이력을 알만 한 사람들은 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연구소에서의 활약이다. 왜냐면 바로 삽질 토건장이 대통령이 이 나라를 삽질로 시작해서 삽질로 날밤을 새우는 삽질행정으로 토건재벌과의 밀월을 시작한 것과 활약의 눈부심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 철벽 카르텔을 뚫고 ‘나는 너희를 회개시켜 주의 길을 닦아, 오시는 이의 길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 왔다고 외치던 세례자 요한의 역할을 김광수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광야란 어디인가. 광야정신이란 무엇인가?

 

광야는 거칠고 험하기에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이다. 광야정신은 어렵고 힘들기에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아무도 말하려 하지 않는 것을 외치는 정신이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저 ‘어둠이 한줄기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고 했듯이 한줄기 광야정신은 반드시 승리의 빛줄기로 살아나게 하고야 말리라.

  

거두절미하고 이쯤에서 선대인부소장님의 ‘오마이뉴스’에서의 강연 동정을 말한다. 경제지식이며 경제상식은 포럼과 공부방에 드나들며 수시로 익히고 공부하며 우리의 의견을 실어 글로 남기고 댓글로 응원하며 반론을 펼치는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메꿔 나가자. 본 글에서는 선대인부소장님의 특강의에 응답하는 청중들의 면모에 비중을 맞춘다.

  

선대인부소장님의 블로그 이름을 아시나요? 네, 아신다고요? ‘정말요?

“그러면 불로그 이름을 왜 불량사회라고 했대요?”

 

한국사회는 부가 편중된 사회라서 그렇다.

조중동 메이저 신문의 여론왜곡이 심해서 그렇다.

공정한 게임 룰이 없는 사회라서 그렇다.

독재와 수구꼴통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서 그렇다.

  

갖가지 의견이 난무했다. 여기서 선대인부송장님이 말하는 우리 사회가 불량사회인 이유는국민이라면 공정하게 교육 받을 권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돈 지르기 게임이다. 능력과 노력으로 나의 지위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게임의 룰이 적용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이다.

 

이 아니 불량사회인가?

  

국가가 경제성장을 한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경제성장을 이루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 아닌가? 747 경제공약, 지표상에 나타난 수출호조 이런 거 다 소용이 없다.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면 허상이다. 일자리가 많아서 나의 임금소득으로 나의 삶의 질이 좋아져야 한다. 그런데

 

‘빚이라면 황소도 잡아먹는다고?’ 빚내서 강바닥에 쏟아 부어 온 국민들을 빚에 허덕이게 하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등록금은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비정규직은 800만이 넘고, 자유는 속박당하고, 같은 민족을 향해서는 무자비할 정도여서 털끝만한 인정도 없고, 강부자 고소영을 위한 세금감면은 할망정 늙고 병들고 나약한 약자의 복지기금은 가차 없이 삭감하는 이런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불량불량불량불..............불불불 불량....................불, 량, 사, 회이다.

 

            

 

(분위기가 숙연할 정도로, 열강을 마친 후 오마이의 김기쁨님이 다가와 사인을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부소장님 표정 좀 보세요! 김기쁨님 참 예쁜 모습이지요. 감동 먹은 후의 어쩔 줄 모르는 순수함? 우리시대의 아름다운 모습 하나, 저도 감동먹었습니다.)

 

하나 더 묻는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책을 보았는가? ”

 

이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53년 프랑스 작가 장지오노에 의해서 쓰여졌다. 이글의 주인공인 엘자아르 부피에는 프랑스 남부 알자스로렌 지방에 나무를 심는다. 한 고결한 인격을 가진 엘자아르 부피에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으로 인해 싸움과 반목만 있던 황무지를 옥토로 복원하고, 새와 짐승이 찾아들게 하고, 시냇물이 다시 흐르게 한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 새로운 삼림의 탄생-> 수자원(水資源)의 회복 -> 희망과 행복의 부활이 그것이다.

 

아까 어느 분이 연구소에서 지속적인 정치세력화에 대한 어떤 방안이 있는가 물어오셨다. 지난 번 강의에서 소장님이 249개 지역에서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천명하셨다는 소리를 나도 들었다. 여담이지만 그 소리를 듣고 ‘소장님, 되게 세게 말씀하셨구나!’하고 웃었다.

 

순수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나오는 주인공처럼 굉장히 순수한 분이다.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하는 숭고한 뜻인 거다. 누구라도 서지 않고 노력하지 않았다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는 씨를 뿌리기 시작해야 2012년도 있는 거고, 2017년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까이서 본 그 많은 정치인과 보좌관들,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어쩌다가 그 자리에 앉게 되어서 자리가 사람을 말해준 것이다. 정치는 대단한 사람이 하는 것인 것처럼 인식 돼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정치는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사처럼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일상사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진흙탕 싸움이라는 둥 정치혐오증을 조장시켜서 접근할 마음조차 갖지 못하도록 정치혐오증을 불러온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런 풍토는 독재와 부패가 싹을 틀 수 있는 빌미가 될 것이다.

 

소장님 이하 연구소의 모든 식구들은 저희끼리만 잘 먹고 잘 살자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기득권의, 기득권에 의한, 기득권을 위한 나라에서 모든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로 바꾸기 위한 의지로 똘똘 뭉쳐져 있다. 연구소는 금력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맞서 제 권리와 목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정보를 생산, 발신하고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몽상이지만, 만인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연구소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깊이 고개 숙여 인사드리며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1년 4월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다.

그때부터 이미 그는 마음의 사표를 써놓았다.

왜 그랬을까? 진실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

 

탱큐 엘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5/28 15:19 2010/05/28 15:19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8434pjr/trackback/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