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8일) 아침 7시 반에 '한국생명의 전화' 사옥에서 4차 확대회의가 있었다. 며칠 남지 않은 '생명사랑밤길걷기' 대회를 점검하고 걷기 참가자들의 신청 접수 상황에 대한 점검과 전달 사항 등에 관한 회의였다.
회의가 끝나 집에 돌아와서 이*호 님에게 이 행사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짧막하게 쓰기 시작했다
제가 이*호 관장님이라면 9.18일 한강시민공원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겠습니다. 한강에서는 그림 좋은 사진을, 대내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호기입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 현직 유명인사가 많이 오더군요. 유명연예인들이 홍보대사가 되어 여러 명 옵니다
‘한국생명의 전화’에서 주관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입니다. 밤길걷기는 행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로서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내 인생, 내 시간, 이 시간, 이시기가 제아무리 캄캄한 어둠과 같을지라도 나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나의 고민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과 같이 한다면 기필코 여명이 들어 빛의 새벽이 찾아오듯이 자살하고 싶은 어둠을 걷어내고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콘셉트입니다.
그래서 밤길을 걷는 행사를 벌입니다. 5km, 10km, 36km를 선택하여 걷습니다. 이곳은 참가비를 내고 걷습니다. 2만(19세 이하 1만원), 2만(1만), 4(3만)만원을 내고 참가합니다. 구간 별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3시간에서 6시간짜리 봉사점수를 받습니다.
이게 올해로 10번 째 행사입니다. 이곳은 자기 돈을 내고도 해마다 1만 명 이상이 참가합니다. 그동안엔 성우 배한성 씨가 사회를 봤는데 올해는 코미디언 유상무씨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43년의 역사를 가진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사업을 하는 기관입니다.
요즘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니 갑자기 유사단체로 140여 개 단체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43년의 역사이고, 밤길걷기행사는 10회 째 맞았습니다.
저는 4년째 참석하고 있는데요. 저 할 일만 했어요. 당일 사진 찍어 넘겨주고, 기사 써주는 것입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EBS와 공동 주체하고,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합니다. 이 일은 10년 만에 숙원을 이룬 사안 입니다.각 학교의 학생들 중에서 우울하거나 불안정한 상태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9.18일 6시~9시에 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 참석을 검토해보시길 청합니다
‘생명사랑밤길걷기’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행사와 단체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거 관장님에게 필요하다 생각해서 정성에 초 친 듯이, 못 말려 일자상서 합니당
재작년에는 삼성생명에서 3억을 협찬했지만, 자기 이름들을 너무 내세우려고 하는 단체들과는 다음 해에 다 배제하더라고요. 문체부 산하 자살예방센터 총재였던 강지원 변호사도 대선후보로 나온 해엔 가차 없이 단상에 세우지 않더군요. 올해는 이미 한차례 오셔서 서포터즈 발대식 날 격려사를 해주셨습니다. 올해도 여러 VIP들이 기꺼이 참석하여 밤길을 함께 걸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