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모임’의 정체성에 대해서 답해야!

-우직하고도 신선한 행보, 담대하고도 바른 길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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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제 2의 천성이다’ 이는 좋은 짓이든 나뿐 짓이던 자꾸 하다 보면 관성으로 굳어질 수 있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자주 하는 습관은 곧 특정한 성향을 보이며 정체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작금의 야당을 보자. 새정치민주연합 말이다. 이름을 12번 바꾼 정당이다. 그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고 사연 또한 간단치 않다. 야당은 그렇게 이름을 바꾸고 또 바꾸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습관에 길들여져 버렸다. 실력 있는 인재들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걸핏하면 밖에서 인물을 찾는 점이고, 당당하게 겨루기 보다는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손쉬운 승리를 추구 해왔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정공법을 택하기 보다는 매번 미봉책과 야합으로 비켜가곤 했다.

 

선명하고 신뢰 받는 야당이라면 좋았으련만, 거대여당에 판판히 굴종하며 새누리당의 2중대로서의 차선권력을 충실하게 누리는 쪽으로 관성 화 돼버렸다. 이것이 곧 새정련을 비롯한 야당의 현주소다. 그런데 제 1 야당인 새정련을 제치고 서민과 850만 비정규직과 300만 영세 상인들과 취직 못하는 젊은이들을 대변하여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나선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모임’이다.

 

헌데 ‘국민모임’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국민모임은 풀뿌리 조직을 성공적으로 결성하여 만방에 공표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이들은 지난 연말인 12월 24일에 국회정론관에서 각계인사 105인이 모여 선포 회견을 한지 48일 째가 된다. 이 와중에 새정련의 고문이자 2007년도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탈당과 동시에 ‘국민모임’에 합류 선언을 함으로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필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선명한 야당, 서민과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을 고대하고 있다. 그래, ‘국민모임’이 성공하는 신당으로 탄생하기를 바라며 기대와 설렘을 갖고 ‘신당 탄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바로 말해서 신당에서 혼돈과 좌절을 무찌르는 소식, 분명한 소신과 방향 설정, 봄바람처럼 훈훈한 정책, 비전과 희망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실현 가능한 공약, 민주주의를 빛낼 수 있는 당헌당규가 나오길 기대한다. 더하여 기성 정치인들의 악습과 패악 질을 답습하지 않는 우직하고도 신선한 행보, 소처럼 느리지만 담대하고도 바른 길을 뚜벅뚜벅 가기를 바란다.

 

그런데 ‘국민모임’이 수상하다. 좌파 기득권세력인 정의당과 연대를 한다는 소식이니 말이다. 정의당은 어떤 정당인가? 태성부터가 옹색한 명분으로 유지되는 정당이다. 지역구 1석에 셀프제명으로 얻어진 비례대표 4석이라는 전대미문의 정치 꼼수를 부렸는가 하면, 통합진보당에 경선부정 모략극을 덧씌우고 자신들이 진 빚 8억까지 떠넘기고 도주한 자들이 짬짜미를 이뤄 결성한 정당이다.

 

정의당의 대표 천호선 씨는 자신의 입으로 시인하고 약속하기를 8억의 빚을 최고위원 4인이 2억씩 나눠 갚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천호선씨와 정의당은 이에 대해 오늘날 까지 입 싹 씻고 일언반구도 없다. ‘국민모임’이 이렇듯이 질이 좋지 않은 인간들과 무슨 이유로 그리도 빨리 연대를 서두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답답해서 묻는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정의당과의 연대 부분에 대해서 대답해야 한다. 혹 ‘국민모임’의 김세균이나 손호철 교수가 한일에 대해 동조하지 않은 입장이라면 납득이 가는 조치를 속히 취해야 한다. 이는 정동영 전 장관을 따르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지지자들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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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23:42 2015/02/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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