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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기로 갈게.mp3 (5.91 MB) 다운받기]
오늘은 공부법이 아니라 아저씨가 생각하는 핵교 교육의 효용에 대해 친구들에게 두서없이 얘기하고 싶어요.
아저씨는 한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 부터 2년 후까지 모든 인격이 다 완성된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음.. 이미 정해진 것 같은? 어쩌면 꼰대같은 생각이죠. 왜냐면 그때까지는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거니까요. 큰 영향을 끼칠것 같은 건 있지만 그게 다라면 우리가 노력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인성이고 뭐고 다 정해져 버렸는데 학교는 그냥저냥 훈육되는 공간 정도로요. 참 바보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저씨는 공돌이 출신이니까 확률로 퉁쳐서 얘기해볼까요? 음.. 내가 공교육을 통해 변화할 확률과 어머니 뱃속부터 2살까지 인성이 한평생 유지되는 확률이요. 70% 대 30% ?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붙여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수한 교육일선 선생님들이 열악한 환경속에 고민하고 계십니다. 어떡하면 친구들에게 내가 하는 교육이 정말로 도움될까 하고요.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따지고보면 우리는 핵교에서 24시간중에 등하교시간을 포함해 10시간을 정도를 보내고 있지요. 거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잠자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핵교서 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닥복닥 모여서 이 많은 시간을 청소년기를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학교서 보내는 일생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꼰대같은 아저씨는 체벌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빠따 한대 맞으면 또 달라지는 뭐가 있거든요. 친구들끼리 모여 있으면 마냥 잼있고 신나죠? 그러다 누구 하나 빠따 맞으면.. 그것도 잼있거든요. ㅇ음.. 아저씬 그랬어요. 요즘엔 교실을 돌다보면... 수업시간에 엎어져 자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아저씨가 선생님이었다면 불러내서 빠따를 쳤을거예요. 왜냐면 그게 친구들에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니까요. 일제잔재라고요? 천만에. 훈육을 위한 체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해요. 왜냐면 친구들은 완전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이니까요. 물론 아저씨는 감정을 배제한 상태서 훈육을 위한 선까지만 체벌을 할거구요.
마찮가지로 학력고사세대인 아저씨는.. 많은 선생님의 의견과 달리 수시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자본주의가 망해 없어지고.. 노가다 뛰는 사람이 의사,변호사 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고 보고 있으니까요. 고등학생이 무슨 논문을 쓸 수 있겠어요? 법학대학원이다 뭐다 다 돈지랄인건데요? 시험치는 거보다 더 공평한 잣대가 뭐가 있을까요? (물론 시골학교 인센티브 전형 같은 것까지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떠들고 있으니 마치 엄청 교육에 대한 먼가가 있어보이는데 그건 아닙니다. 아저씨가 생각하기에 그저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아저씨가 잘못된 거일 수 도 있는거지요. 친구들에게 다행인건.. 아저씨가 친구들을 갈키는 선생님이 아니라는 거겠죠? ㅋ 허나 아저씨가 보고 느낀 분명한 사실은 친구들은 피어나고 있는 꽃이며 하나 하나 무한한 우주같은 존재들이란 사실입니다.
교육에 대해 일면식도 없지만 그 바닥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 아저씨는.. 교육은 결국 인성의 문제고, 소통의 문제고, 싸가지의 문제고, 자기 성찰의 문제라고 단순히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공교육의 질은 선생님의 질(80%), 학부모의 질(20%)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뭔 죄여? 아무 잘못 없습니다.
저는 종종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가게될 미래에 대해 떠올리곤 하는데요. 제 생각은 앞으로 빈부격차가 더 커지며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며.. 사회를 유지고 공해를 해결하려 많은 에너지가 쓰일거라 생각해요. 이럴때 친구들에게 정작 필요한 교육은 바로 파업이나 시위방법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아저씨 추천도서인 故권정생선생님 창작동화집 '깜둥바가지 아줌마'라는 책을 받게 될텐데요. 도서실 선생님이 추천도서 앞장에 먼가를 적어달래서 미래 노동자로 살게될 여러분에게..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적었놨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이건 적지 않았어요.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 같아서요.)
"우리가 희망이다.
ㅇㅇ중학교 화이팅!"
2019.11.7.
- 담쟁이 아저씨 -
ps. 올 식목행사로 기획해서 학생들이 심은 담쟁이가 고맙게도 잘 자라줬습니다. 아저씨는 내년을 잔뜩 기대하고 있어요.
저기 사진은.. 방금 PC를 뒤져보니 2004년경 어느 노동조합이 휴게실서 선전전 했던 활동을 구사대였던 아저씨가 손수 찍어서 보고했던 사진입니다. 고민하다.. 낭중에 아저씨는 그 노조원이 되었었지만요. ㅋ 휴게실 모습이 송곳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것과 똑 닮았지요? 탈의실이나 매장, 후방 창고 등 그 만화에 나온 모든 장면이 다 그래요. ^^ 2005년은 소식지를 민노총 지역본부서 복사해다 돌리면 보안 용역직원에게 린치를 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위장취업한 활동가도 곳곳서 몰래 일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떠나와 아저씨는 다시 교육 '노동자'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음.
[16-1.Album Artist - 05. 그 사이.mp3 (5.09 MB) 다운받기]
집에서 키우던 콩나물재배기 5W수중모다가 고장나서 7W를 사다 끼웠더니 힘이좋아 흘러넘쳐서 소리가 무척 커졌습니다. 제 보물 1호거든요. 단순하게 생긴 곡물재배기예요. 수족관 모다로 물을 윗판에 올려주면 판에 구멍을 통해 비오듯 물을 뿌려주는 들통입니다. 물을 더 잘 올려줘서 용존산소를 높여 싹이 더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로 새싹을 길러먹고 있는데.. 며칠전 콩나물을 키웠더니 하나도 싹이 안났어요. 2년 묵히고 벌레먹은 약콩이었는데.. 자연은 세월앞에 궁물도 없네요. 무수한 콩 중에 딱 한개에서 싹이나와 다 버렸습니다. 햇땅콩과 시장서 다시 사온 약콩을 얹혔는데.. 이번엔 싹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맛있는 콩나물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1월 공연인데.. 틈틈히 연습하던 줄도사1.0이 망가져버렸습니다. 줄도사1.0이 뭐냐면요. 왼손 연습용 해금모형을 와이어줄로 제가 맨들어 주먼지에 넣어가 틈틈히 연습하는 도구입니다. 다시 맨들라니 마땅한 재료가 없어 뽕나무 가쟁구를 짤라다 놨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아무튼 뭔가 잘 안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꽃별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요즘도 라디오 진행하시나요? 죄송해요. 제가 관심이 좀 웂어졌네요. 새로 음반은 안맨드시나요? 인제 7집 음반인가요? 언제고 꽃별님은 새노래를 계속 맨드실거 같아요. 국악전공자이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먼쳐 다가가는 국악으로요.
어제는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를 나갔는데.. 늙어버린 어머니 모습에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항상 정정하실 것 같은 어머니인데 잘 쓰셨던 글씨를 잘 못쓰셨습니다. 세월만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고요. 출근해서 오늘도 문득 생각나서 혼자 막 울었어요. 늙어버린 아들과 더 늙어버린 어머니. 세월은 무심히 흘러만 가고요.
오늘 퇴근하고 수영장 들렀다가.. 우연히 지나는 예술의전당서 법륜스님의 집단상담을 듣게되었습니다. 답변은 명쾌하고 조심스럽고 질문자에 맞춤 답변을 재미있게 술술하셨습니다.
'... 그럼 꼴리는대로 살아도 된단 말씀인거죠?'
'그럼요. 토끼나 다람쥐가 열심히 살거나 게으르게 사나요? 소가 풀을 그냥 뜯어먹지 열심히 뜯어먹나요? 그러나 5가지만 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누구와 다투어서 해를 입히는 것, 도둑질 하는 것, 누굴 성희롱하거 성폭행하는 것, 누굴 속이거나 거짓말 하는 것, 술 마셔서 취하는 것. 이것만 하지 않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구요.'
'제가 수행을 많이 했는데.. 70넘은 누나가 맨날 사기만 당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누나는 바꿀수없으며 잘 살고 있는데.. 본인이 문제인 것입니다. 더 수행하세요.'
'오빠는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유산을 많이 물려받아 더 잘해야하는데 지금은 어머니를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그럼 유산을 많이 물려받은 자식만 어머니께 잘해야하는 건가요? 오빠가 어머니께 잘하면 좋은 일이지만 못한다고 오빠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형제가 없다면 어짜피 내가 모시는건데 오빠가 살아계신게 어머니께는 효도하는 일인거죠? 유산은 마치 산에 핀 버섯과 같아요. 산에 핀 버섯은 먼저 따는 사람이 임자인 것이지요? 버섯을 따러 갔을때.. 거기가면 버섯이 나온다는 걸 아는 것은 형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 30분 아니 하루 전에 누가 버섯을 따갔다면 속이 상하겠지만.. 먼저 버섯을 따간 사람을 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키우는 강아지를 어떻게 할까요..'
많은 질문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3층까지 빼곡한 관객? 들은 모두 경청하였고 질문들을 듣고있자니 점점 내얘기 같이 빠져들었습니다. 일종의 집단 상담으로 느껴졌고요. 정말 충격적인건 전 법륜스님이 비구니(여성) 스님인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셨습니다. 진리가 사람을 자유롭게한다는 사실을 새삼느끼는 자리였구요. 진리에 대한 공부를 더욱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nnio Morricone-09-Piano Solo (Album Ver.).mp3 (3.07 MB) 다운받기]
살아가며 누구나 후회는 있어요. 왜냐면.. 아저씨나 친구들이나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모두 합리적인척 하지만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예요. 살아가다보니.. 그때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는 친구들이나 저나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누가 옳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답니다. 낭중에 되어서나 알게되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후회를 하는 이유는.. 미래에 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삶이 후회했을 과거보다는 좀더 나아질거라는 희망 때문이예요. 한마디로 지금 더욱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알게모르게 찾고 있어서 우리는 후회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마음껏 후회하고 마음껏 슬퍼해야합니다. 지금을, 우리가, 더 잘 살기위한 후회는 늘상 있는 것이랍니다. 낭중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 인거죠.
그런데.. 후회가 지금의 내 삶을 잡아먹어버리며 주눅들게 한다면..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바보같은 후회입니다.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후회'인거죠. 이건 마치 질병과도 같아요. 현재의 내 삶을 잡아 먹어버리는 그 질병같은 '후회'를 치료하기 위해선요.. 매일 동네 운동장을 맨발로 40바퀴를 뛰면 되요. 반드시 흙바닥 운동장이여야 하구요. 처음 일주일은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려 하기 전에 멈춰야합니다. 그리고 첨에 한바퀴는 걷고.. 마지막 두 바퀴도 걸어야해요.
그럼 친구들.. 마음껏 슬퍼하시고.. 깊어가는 가을, 마음껏 기뻐하세요.
화이팅~~~
[윤선애-04-이게 꿈이냐 생시냐.mp3 (5.39 MB) 다운받기]
- 일시 : 8월 23일 (금) 8시
- 장소 : 판교 커먼키친 (경기 성남시 삼평동 681 H스퀘어 N동 지하1층,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 티켓 : 예매 3만원, 현매 35000원
[출처] 네이버 까페 윤선애 - 8/23 윤선애 단독공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page=0&s_mode=search&field=album&word=우리들&no=3
아침굶고 8시간이상 공복하고 동네 가정의학과에 가서 15,600원을 내고 피검사를 했습니다. 의료기상사서 사다 가끔 재보는 공복혈당 수치가 125를 찍었기 때문입니다.
일주후에 4,100원 진료비를 내고 결과지를 받아보았습니다. 당화혈색소? 5.3으로 다행히 정상이랍니다. 2~4개월 평균 혈당은 105.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15,600원 검사료에 간,신장,당뇨,각종 질병 징후를 알 수 있으며.. 검사한 항목이 Protein, BUN Creatinine, Bilirubin, AST, ALT, Cholesterol, Triglyceride, LDL-cholesterol, HbA1c, eAG, IFCC환산결과, WBC, RBC, Hemoglobin, Hematocrit, Platelet 로. 무려 17가지 수치에 해당하였습니다.
정상치인 것은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제대로 안해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예를들어 WBC 하나로 수십가지 내 몸의 이상증상을 알 수있는 자료였습니다. 알아볼 수록 내몸을 어느정도 알아볼 매우 중요한 수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방문한 동네병원서는 피를 뽑아 서울 ㅇㅇ재단을 보내면 거기서 이런 검사를 해서 일주일만에 동네병원으로 결과를 내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의료보험 낸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내가 어떤 징후를 감지하기 이전에.. 병원도움으로 내 몸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데는 2만원도 안된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본 일부 사람들은 불행히도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이 없어서.. 늘 청춘인줄 알고 멍하니 있다가 큰병이 들었습니다. 공복혈당이 오른 것은 최근 생활체육대회 관계로.. 제가 다니던 50m 시립수영장이 2달 문을 닫은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만약에 모든 국민이 수영을 이틀에 1시간 이상 한다면 장담하건데.. 현재 병원의 80%가 문을 닫을 것입니다. 그러면 병원을 국가서 운영하게 되겠지요. 돈벌려고 의사가 되지도 않을거구요. 아무튼 돈없으면 절대 아프시면 안됩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하는 거구요. 물론 건강을 잃어서는 수십, 수백배의 힘이 들게 되고요.
그럼.. 땀흘리는 '운동'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세요.
ps. 1. 운동할 기력이 없다고 하신다면.. 더욱 운동을 해야한다는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실제 지치고 심들때 운동을하면 심들지 않게 됩니다.
2. 병원갈 시간이 없다시면.. 119에 물어보시면 야간이나 24시간 동네병원(가정의학과)를 알려줍니다. 확인후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 굶고 가시면 됩니다. 주말 의료비가 몇 1~2천원 더 추가됩니다.
[jangchung1_b01.mp3 (3.03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all_list.php?table=album
술먹고 죄송합니다.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이 옳습니다. 모두가 어른들이 잘못입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가르치고 훈육해하는지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진실입니다.
선생들이 가끔 이상한 얘기하는건.. 특수한 이권이 개입되었거나.. 여러분들을 어떠한 성과? 또는 생색내기로 이용해 먹는 것 일 뿐입니다. 중요한건 이렇게 여러분을 '이용'해먹는 행태에 거부하는.. 아니 솔직해지는 여러분의 태도 입니다. 물론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그건 아닌데요?'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어떤게 거짓이고 어떤게 참인지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행동하시면 그 뿐입니다. 이럴때 여러분께 더욱 유익해 지니까요.
교실이 다 네모나다고 머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교육청 관계자는 모냥만 동그랗모양만 변하면 교육이 제데로 이뤄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머리 속엔 서양 학교를 따라가야한다는 강박이 깔려있습니다. 공간이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석면 텍스나 냉난방 시설은 이러한 사업에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번듯하게 무늬만 치장해 윗사람에게 잘보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윗 사람은 번드르한 사진 몇장으로 성과를 냈니 어쩌니 하려는 심사고요.
구멍난 벽면에 여러분들은 곰인형을 그려놨습니다.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리메김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찌그러진 기둥을 바꾸기 보다.. 여러분의 멋진 그림 하나로 그 공간은 의미를 갖고 재탄생되는걸 목격합니다. 정작 중요한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공간을 자리메김하는 일입니다. 그럴때 어린왕자의 장미꽃같이 공간은 다른 의미로 여러분이 향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좋습니다. 이러저런 이유를 다 제하더라도.. 생색내기로 공간을 주장하는 이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지관리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언제나 교육을 논하는 방식은 학생,교사학부모 를 고려하며 스텝노동자에 대한 효용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면엔 돈만주면 다해결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FRP나 원목이나 MDF로 공간을 세분화한다면 반드시 따라야하는게 화재 안전성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재질은 방염이어야하고 스프링클러가 따라와야하며 반자로 70%이상 헤드가 막힌다면 하향식 헤드를 증설해야합니다. 그러나 공간변형 사업엔 이러한 안전요인이 거세됩니다. 학교엔 스프링클러는 커녕 소화전도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학교안전 또한 돈주면 되는 일일뿐입니다. 눈에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사업이니까요. 학교엔 석면텍스조차 제거되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며 이런 시설물들을 어렵게 설치한들 정작 중요한 유지보수할 '인력'관리가 학교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직무교육조차 단 한차례 시키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똥을 한 번 되나가나 싸지르고 말겠다는 심사입니다.
돈만주고.. 똥만 싸질러 놓고.. 성과만 낸다면 학생이나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발상입니다. 모든 일엔 실행이 쉬워야하고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을 설득하여 돈들여 한다쳐도.. 학교엔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물은 보수또한 쉽지 않습니다. 더더욱 유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껏 유지할 기술에 대한 직무교육을 교육청은 단 한 번도 교육청은 시킨적이 없으니까요. 시설관리에 대한 개념자체가 이들에겐 없습니다. 채용에대해 아는사람 데려다 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실행주체를 학생/교사로 잡았는데.. 모든 학교는 이런 하찮은? 일에 신경쓸 정도로 학생과 교사가 여유롭지 않습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요.
이런 황당한 일추진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 학교입니다.
여러분 두눈 똑바로 뜨고.. 학습에 저해되는 사안은 그 즉시 '거부'해야합니다. 공부도 쉽지 않은데.. 숙제를 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분이 맞닥뜨린 상황이 심들단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이미 유치원때 아니 어머니 뱃속에서 배워 알고 있습니다. 이러저런 핑계를 대더라도 현혹되지 않고 쉽쓸리지 않도록 정신줄 놓지 맙시다.
어른으로서 여러분에 이런 얘기까지 드려야하는 현실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여러분에게 있고.. 현실을 솔직히 직시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므로 학교서 황당한 의견에 대해 가감없이 표현하시라 주재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여러분들.. 힘내시고 화이팅~~~
그리고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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