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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pola part 2. 비교

 

 

 

[01. Amapola (Feat. Aera Kim).mp3 (5.26 MB) 다운받기]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Ennio Morricone - 09 - Amapola ... (4.32 MB) 다운받기]

 

 

  좋은 음악이란 수십번 수백번을 반복해 들었을때..  계속해서 듣고 싶은가 아닌가로 결딴난다. 어느 곡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여번 이상을 들어야 들어봤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곡을 해석하고 연주하느냐는 전적으로 연주하는 사람 맘이다.  둥근 달을 바라보며 누구는 눈물을 흘릴 수도..  기뻐 흐뭇해 할 수도 있는 것은 옳고 그른 것이 아니고  자유다.

 

 

  존경하는 엔니오 할아버지 노래인 Amapola Part 2 는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다. 

마치 술을 안먹어도 술에 취한듯..  흠뻑 비를 맞고 덜덜떨다 온탕에 쑥 들어온 듯한..  뿌연 안갯길을 느적느적 걷는 듯한..  늦잠자고 이불 속에서 뭉기적 비비적 거리는 듯한..  무언가 끈적끈적하고 엉터리 같지만 매우 편안한..  그런 느낌을 주는 노래다. 

 

  그러나 두번째로 좋아하는 김애라님의 연주는 너무 반듯하다.  해금이란 악기로 얼마든지 원곡의 끈적한 느낌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가 있었을텐데..  너무나 정돈된 배열과 농현이 불편하다.  원곡에 익숙해져 있어서일까?  20여번 반복해 듣고난 느낌은 한마디로..  세련된 불편함. 어색함. 

 

  절묘하게 느긋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원곡의 맛을 잃었다.   타깝다.

 

 

[Amapola_Part2_정간보.xlsx (196.39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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