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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김연준 비가, 신귀복 보고싶은 얼굴 악보

연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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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얼굴 - 이해원 노래

 

 

 

 

 

 

  

  이리저리 테레비 뉴스를 돌려보다 우연히 어마어마한 공연을 보게되었다.  YTN 아나운서는 연신 잡음을 넣으며 뭐라고 떠들었지만  MBC는 온전히 추모의 노래를 송출하였다.  아나운서 잡음속 들려오는 노랫소리는 내 귀를 자꾸만 붙들어 놓았다. 

 

 

  저런 거대한 무대를 어떻게 저렇게 혼자 꽉 채울 수 있을까?  처음보는 가수인데..  젊은 예술인이 탄생했구나.  세월은 다시 또랑물같이 흘러가는구나.  라며 지켜보고는 누구곡인지 찾아보았다.   가수는 이번 공연에서 원곡과는 다르게 2절 가사 중간즈음 앞뒤를 바꿔불렀다.  내가 볼땐 가수가 노랫말과 곡해석을 너무 탁월하게 해서 가사말을 바꿔부른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해석이라 생각된다.  이 가수가 부른대로 "빛나던 이슬방울 내 마음에 새겨진" 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물론 다음 구절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너의 모습 가득한데" 하며 자연스레 노랫말이 이어지기도 한다. 

 

 

  앗..  지겨운 교무회의 시간 덕분에 '얼굴'이란 명곡을 작곡하신 그 음악선생님이 맨든 곡이구나!  나는 50넘게 살아오며 왜 이 훌륭한 노래를 처음 들어보는걸까?  

 

 

  신귀복 선생님이 작곡하신 얼굴이나 이번 곡 보고싶은 얼굴의 공통점은 가볍지 않지만 '대중적'인데 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이라 그런지..  학교 교직원으로서의 묘하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같은게 느껴진다.  충분히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며 감동이 전해지는 그분만의 특색이 있다.   쉽게 먼저 다가서는 음악, 이는 음악하는 사람 모두가 노력해야할 지점이다. 

 

 

 

  그럼..  대중적인게 뭐냐? 라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딱히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신귀복 선생님의 노래를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다음 연습곡은 '보고싶은 얼굴'이 될 것이다.  농현을 넣어 연주하면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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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콘덴서

 

 

 

[Bella Come Mai.mp3 (5.7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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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나물 뜯으러 갔다가 구경하고 온 동네 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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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된 차에 설치한 차량용 콘덴서>

 

 

  

   오래된 자동차를 타게되면 이런저런 고쳐야할 일들이 이어집니다.  안전에 관련한 타이어나 브레이크, 다마 등에 관한건 물론 바로바로 수리를 합니다.  그외 애매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지만 DC 장비로 수십년 밥을 벌어먹다보니..  시동이 두세번만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의 전압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용 콘덴서를 달으면 기름 바늘이 고장난게 아닌가 할정도로 연비가 좋아지고 (체감상 3배? 효과) 언덕길을 오를때 힘도 좋아지고 차량 오디오 음향이 좋아집니다. 

 

  밧데리를 교체하더라도 차량이 오래되다보면 전압강하라는 일이 벌아집니다.  차량은 전기에너지를 기본으로  석유를 태워 폭발을 일으켜 기계적 에너지를 이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 밧데리는 DC 12V 인데 차가 오래되면 전압강하가 생기며 11V나 10V 등으로  최종 전달 장치에 전달되어 장비가 시원찮게 작동하게 됩니다.  80%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전기 장비는 수돕됩니다.   콘덴서의 역할은 밧데리와 다르게 순간적으로 전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딸리면 방출하여 보충해주며 전압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찾아서 달아본게 차량용 콘덴서 장치 입니다.  단순히 차에 설치된 밧데리에 연결만 해주면 되는데 (반드시 (-)부터 연결!)  국산은 3~40만원에 판매되지만 똑같은 맥스웰콘덴서를 쓰는 중국 제품은 4만원 정도면 구매 가능합니다. 설치설명 영문을 잘못 해석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단자부터 연결을 했는데 휴즈가 나갔습니다.  근처 오디오가게에 가서 100A 휴즈를 사다가 다시 설치했습니다.   (-)단자부터 연결하는 이유는 전기는 마치 물과 같아서 빠져나갈 구녁을 먼저 마련하고는 물을 받았어야했는데 구녁은 꽉 막아놓고 (-는 연결해놓지 않고) 물부터 이빠이 받아 물탱크(콘덴서)에 무리가 가서 휴즈가 끊어지며 콘덴서 보호를 위해 차단해준겁니다.  물론 콘덴서 수명에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차량에 따라 설치 공간이 다르므로 공간에 맞는 콘덴서 장치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덴서 장치 고정은 피스를 사용하지 않고 3M 양면테입으로 하였습니다.    콘덴서는 영구적 장치가 아니라 충전방전을 반복하면서 성능이 저하되는 소모품입니다.  국산제품을 달고다니다 5년이 넘어 시동문제가 다시 불거져 뗘버렸는데 연료 바늘이 뚝뚝 떨어지는게 관찰되어 동일한 콘덴서를 사용한 저렴한 중국 제품을 달았습니다. 

 

  설치후 시동도 잘걸리고, 기름도 안먹고, 배기 매연(냄새) 나오는것도 줄었고, 오디오 음향도 좋아졌고, 차 힘도 좋아졌습니다.  한마디로 차에서 전기와 관련한 모든 기능이 좋아졌습니다.   그 중에 연비가 좋아지는 이유를 다시 설명드리면..  엔진의 압축팽창이 설치한 콘덴서로 인해 고른 전기에너지(전압)로 온전히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콘덴서를 달고 나물을 뜯으러 1시간가량 멀리 다녀왔는데 연료 바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비행기를 타지말고 자동차는 매연없이 오래 사용해야합니다. 타던 차를 폐차시키고 전기나 수소차를 구매하고 해외여행 다닌다는건 다 가짜입니다.  그나저나 차량용 밧데리는 12V 인데 콘덴서는 왜? 16V 를 설치해도 되는지는 알아내지 못하였습니다.

 

 

ps.  위에 같은 방식으로 하면 휴즈가 끊어져 버립니다. ㅠㅠ   (-)부터 연결하는게 아니고..  휴즈를 빼고 먼저 콘덴서에 DC 12V의 전기가 (물이) 채워지도록 밧데리에 먼저 연결한 후에 다시 휴즈를 낌고 연결해야합니다.   휴즈가 끊어지는 이유는 빈물통에(최초의 콘덴서에) 너무 빨리 물이(전기가) 채워지므로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 쪽의 휴즈가 끊어지는 것 입니다. 어느 정도 물을 미리 채워놓고 (DC 12V 를 미리 충전해놓고) (+)건 (-)건 연결을 해줘서 너무 많은 전기가 한꺼번에 콘덴서로 흘러가는걸 방지해 줍니다. 

  이는 설명번역을 허투루 읽고는.. 두어번 휴즈를 끊어먹고 보니 알게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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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시내버스 손잡이는 언제나 동그라미였으면 좋겠다.   

  버스에 따라 상하좌우로 흔들거리던 두툼한 동그라미였으면 좋겠다.

 

100년이 지나고 200년이 지나도 늘 흔들리며 나를 반갑게 잡아주는

동그라미였으면 좋겠다. 

 

상아색 동그라미면 좋겠다만은 색깔까지 바란다면 내 욕심일 것이다.

시내버스 손잡이는 세월이 지나도 늘 그래왔듯이 동그라미였으면 좋겠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 늘 그렇게 나를 붙잡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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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

 

 

 

[아름다운 사람.mp3 (5.39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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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집 뒷산 계곡옆 머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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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위뜯고 내려와 지인집 전지해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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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 처음보는 지인집 주먹만한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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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니에 올라타려고 머위 위에서 기다리셨던, 머위와 함께 오신 무서운 진드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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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위 잎새귀 끓여 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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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위 줄거리 씻어 담금>

 

 

    아저씨가 나이가 들며 항문 근육 힘이 빠져서인지 오줌을 넣다 똥을 지렸습니다.   오줌도 왜이리 자주 마려운지..  아는 형님을 만나러가다 화장실을 갱신히 찾고는 오줌을 눈다는게 그만...  일단은 화장실서 팬티를 벗어 수습하고는 근처 시장서 사각팬티를 사다 다시 입고 형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지린 빤스는 물로 살살 씻어 빨아 입으려고 잘 챙겨왔습니다.  문을 열어놓은 공원 뒷편 2층 화장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 이후로도 급하게 화장실을 몇번을 찾았지만 다행히 지리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아는 지인 집 뒷산에 머위를 한자루 뜯어왔습니다.  조심조심 카터칼로 2줄기 중 한잎을 조심조심 벼왔습니다.  그리고는 시간 여유가 있어 소나무 한그루 전지를 해줬습니다.   전지의 원칙은 안으로 뻗은 가지는 잘라줌(크면 겹쳐서 나무가 병들게 됨) 위로 키우고 싶으면 성장점을 어디로 둘지 남겨놓음,  영양분이 원하는 대로 가도록 나머지 가지는 잘라주고 끄트머리는 2~3개를 남겨놓음, 내가 원하는 모양이 되도록 클을 잡아줌, 솔잎이 붙어있도록 가지를 잘라줌..  등등 입니다.  저도 전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3~4년 후 나무의 모습을 상상하며 무엇보다도 병들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도록 잘라줬습니다.   

 

  머위는 항암식품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특히 위장과 장에 좋은 것 같ㅇ습니다. 어머니가 머위를 좋아하셔서 효도라고 생각하고 머위를 지난번에어 이번이도 한자루 뜯어왔습니다.   보통은 잎새귀를 안먹지만 먹을 수 있게 호박잎 까듯이 심줄을 다듬어 때어냈고 부들부들한 잎새귀를 골라서 벼왔습니다.   쌉쌀한 머위를 저도, 어머니도 맞있게 먹을 겁니다. 

 

 

 

  ps. 권영국 TV 토론 속이 시원했습니다.  너이거 생각이나 해봤니? 하는 거만떠는 이재명의 관세?  질문에 좀더 전문적으로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고요.   김문수 얘기 더들을 가치도 없다고 얘기하고.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무대책인 민주당 까발리고.  권영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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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많다 스튜디오를 열며...

 

 

 

[늙은군인의노래.mp3 (4.5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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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친구들~  건강연구소 연구원 별많다 아저씨예요.   득명 소장님이 비도 오는데 뭐라도 좀 해보라고 해서..  평소 맘먹었던 녹음을 해봤습니다.  연주는 늘상 연주자 맘대로 하는 건데요..   첫 녹음으로 국악가요의 효시로 생각하는 김민기 선생 곡을 녹음 했습니다.   김민기 선생님의 모든 곡은 오음계 위주여서 국악기로 연주하기에 알맞합니다.   선생님의  작곡 의도대로 퇴역을 앞둔 군인아저씨가 술집에서 이런저런 본인의 인생을 얘기하듯이 연주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마이크는 울림통 쪽은 무지향성 콘덴서 마이크,  복판쪽은 지향성 다이네믹 마이크를..   충분한 음량이 나오도록 게인을 적당히 높히고..  음원의 방향에서 30도 각도로 마이크를 설치하여 컴피터로 녹음했어요.  편집은 소니사운드 포지로 했구요.   도~하는 음을 낼려고 해도 완전 원시적인 아날로그 악기인 해금 특성상 바로 그 도 음이 동일하지 않고 연주자 맘에 따라 나오는 특징이 있답니다.  바꿔 말하면 똑같은 시냇물에 발을 두번 담글 수 없는 것처럼 수십번을 녹음한다해도 똑같은 연주를 녹음할 수 없다는 극한? 아날로그 악기인 해금의 특성이 담겨있습니다. 

 

  앞으로도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을 틈나는대로 연주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뭘 어떻게 연주할지는 전적으로 연주자 맘이라 뭐라 말씀드리지 못하겠어요. 이해해 주세요.  

 

  왜 친구들에게 별많다 아저씨 음악을 들려줘야하는지는..  먼가 있는건 아니고 별많다 아저씨의 좋거나 싫은 취사선택의 문제입니다.  물론 이런 별많다 아저씨 연주를 듣거나 안듣거나 하는 것도 친구들의 취사선택의 문제인 것이구요.   내일 득명 아저씨는 머위 뜯으러 가신다고 전해달랍니다.    

 

 

   친구들 화이팅~~~

 

 

 

  ps.  음악은 시간의 예술인데 음을 전개하며 그 시간을 맞추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디지컬 메트로놈을 이어폰으로 끼고 연주해서 녹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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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통합교육?

 

 

 

[08. We Shall Overcome.mp3 (5.66 MB) 다운받기]

 

 

 

  오송의 한 고등학교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 뉴스를 보다보니..  평소 제가 재수없어 하던 교사노조는 학교가 안전해야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통합교육 학생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한다고 논평을 냈지만.. 전교죠 선생님들은 그저 교사가 안전한 학교가 되어야한다며 교육감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언론보도를 보자면  특수교육학생이 상담받다 특수교육실무사 목을 조르고 열받아 카터칼을 꺼내 말리던 교장, 행정실 직원 등에 중상을 입히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신호대기중인 차 운전자 얼굴을 칼로 긋고는 근처 저수지에 죽으려고 뛰어들었습니다.  이것은 학교 공동체 전체가 반성해야할 일이며 그 학교를 지도 감독하는 관할 교육청 및 교육감이 모든 책임을 통감해야할 일입니다.  즐거운 학교에서는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니까요. 

 

  알아본바로는 해당학교는 신도시 치맛바람이 거센 고등핵교로써 특수교사는 배정되었지만 통합교육지원 교실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듯 보입니다.(있다해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장애학생을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남들과 똑같이 자라게 하고 싶어서..  일반 교실서 얼른 함께 배우는 걸 원하지만 현실은 그런 것은 아주 잘못되거나 약간의 새싹조차 거세시키는 판단입니다.  우리자식이 남들과 다르구나..  조금 뒤쳐지는구나 하고 부모님이 먼저 인정을 해야 그 다음부서의 일들이 술술 풀려나갑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기. 거기부터 문제는 해결됩니다.   학생은 혼자서 학생인게 아니고..  집에서는 부모님, 형제자매, 핵교서는 친구들, 선생님들에 영향을 무척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문제 있어보여도 사실 따지고고 보면 이런 여러 사람들이 얽키고 설켜있습니다.   그래서 한 친구의 문제는 가족 전체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꿔 말하면 한 친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것이죠.

 

  남들보다 좀 늦거나 떨어지지만 스스로 행복하게 삶을 풀어나가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부가 잘 안된다면 이런걸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를 잘하거나 좀 많이 떨어지거나 결국 모두 때가되면 죽기 마련이니까요.

 

  전교죠선생님들은 선생으로서 훈육을 평소에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교사로서의 조그만 양심이 있었더라면 병신같은 교육감과 똑같이 비상벨 어쩌구 하며 구성원들만의 안위를 걱정하고 특수학생의 특수성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자료는 내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아.. 나도 그런 생각은 좀 했었다'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신다면 귓방맹이를 한대 후려 갈기겠습니다. 

 

  힘든 시기입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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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목

 

 

 

[03. Graduation Tears.mp3 (3.10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친구들이 핵교오면 얼마나 내가 예뻐졌나 디다보고 사진도 찍고 하던 현관 거울을 전교죠 ㅇㅇ선생이 후관으로 옮겨버렸습니다.  아저씨 사무실 앞에서 거울보며 춤도 추고 사진도 찍고 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 구르마 빌리러 올 일은 계속 있으니까 아저씨가 잘 준비해놓고 있을게요.  

 

  아저씨는 4월 중순에서 5월초까지가 가장 바쁜 날입니다.  아저씨가 심마니 일을 하거든요.  한때는 삼박골 심마니라고 불린적도 있어요.  얘기하자면 길지만..  예전에 해고되신 우리 위원장,사무국장님 만나러 서울가서 남부터미널 옆 우면산에서 산삼을 다섯 뿌링이 캐고부터 심마니가 되어버렸습니다.  산에가면 산삼이 흔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뭐 좋은 약초라면 죄다 캐가니 아저씨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저씨가 주로 뜯는 건..  쑥, 망초 같은 흔한 풀들이예요.  물론 청정 산에가서 뜯습니다.  뭘 심어놨다고 써붙인 곳은 가지 않고..  주로 가는 곳은 아무도 찾지 않는 멀리 떨어진 국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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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피우고 있는 돌배나무 고조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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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숙제 (말려서 차로 먹어볼) 복분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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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게 피어있는 이름 모르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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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까지 쫓아온 무서운 진드기 아저씨>

 

 

 

 

  왜 봄이면 이렇게 꽃들을 피우는지 모르겠지만요.  자연은 다 때가 있습니다.   제가 수시로 산을 들락거려도 산이 주는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산은 그저 계획된대로 꽃도 피우고 나물도 주고 그러고 있는 것이지요.  산을 아무리 헤메여도 산이 주는 시기가 아니고는 얻어올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뱀아저씨나 벌이 아직 왕성히 다니지 않을때라 한결 수월하지만 쬐그만 진드기 아저씨가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조그만놈이 나를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겸손해집니다.   복분자 순은 따다 말려서 올해 차로 마시며 아저씨 몸과 마음의 변화를 관찰하려 합니다.  가시를 달고 있다는건 독이 없다는 얘기고..  번식력이 강하다는건 먼가 인체에 이로울거라는 아저씨 생각입니다. 

 

 

  뭐든 다 때가 있다고 산은 얘기합니다.  친구들이나 아저씨나 왜 태어났는지는 모르나 사는 동안은 오늘에 맞게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기뻐하고 마음껏 슬퍼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는 생을 마감할때는 그냥 잘 살다 갑니다 라고 약간의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친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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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변기 메지 넣기

 

 

 

[03. Graduation Tears.mp3 (3.10 MB) 다운받기]

 

 

 

 1. 변기 매지 넣기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배관이 맥히지 않게 쎄멘 뭍은 도구나 쎄멘을 세면대에 버리거나 닦지 말아야한다는 것. 

 

   가. 준비물: 백시멘트 한봉(약5000원), 실리콘헤라 중짜리 (약2000원), 비니루봉지, 물티슈

 

   나. 시공 준비

      ㅇ 백시멘트를 뜯어 약 1/3을 비니루봉다리에 담는다.   (나머지는 라이타로 지져서 밀봉)

      ㅇ 물을 종이컵 2개? 정도 적당히 비니루 봉지에 붜주고 먼지가 올라오지 않게 봉다리를 붙잡고 봉다리 밑을 주물러서 물과 백시멘트가 잘 섞이게 한다.

      ㅇ 이때 반죽의 정도는 실리콘 주걱으로 뜰 수 있을 정도의 점도.  너무 뭃거지면 시멘트를 조금 더 넣고 너무 되면 물을 조금더 넣는다.

      ㅇ 변기가 삐딱하거나 깨져나간 매지에서 물이 베어나온 자국이 있으면 변기랑 하수배관하고 끼는 후렌지가 잘못된 것이니 모든걸 수돕하고 변기를 일단 들어낸ㄴ후 다시 잘 맞춰준다.

      ㅇ 변기랑 바닥이랑 약 1cm 정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시멘트를 밀어넣을 수 있으므로 조그만 돌멩이나 조그만 파이프 같은걸로 바닥과 틈이 벌어지도록 변기를 고여준다.  대부분은 기존 메지가 있어서 3부분만 남겨서 변기 수평을 맞춰주고 덜렁거리는 매지를 걷어낸다.  딱 붙어있는건 굳이 뗘낼 필요는 없다. (3부분을 남기는 이유는 3중점 무게중심은 바닥이 고르지 않아도 고정되니까 3부분을 남긴다. 4부분, 5부분을 남겨도 무방하다)

 

   다.  메지 시공

       ㅇ 실리콘 헤라로 백시멘트를 퍼서 변기와 바닥 사이로 밀어넣고는 헤라로 살짝 돌려주면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아주 근사하게 마감이 된다. (아래 사진은 중형이 없어서 소형 헤라로 시공)

       ㅇ 불필요한 부분의 시멘트는 보통은 스폰지에 물을 뭍혀 제거하나 편의상 물티슈로 살살 닦아준다.

       ㅇ 메지 매기고는 변기에 앉는다거나 변기 한쪽을 누르고 작업하면 변기가 끄떡거리며 시멘트가 밀착되지 않는다.  메지를 넣을때는 변기에 하중이 가지 않도록 하며 하루정도 굳힌 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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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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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물 관련 일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공구나 부품들을 다루게 됩니다.  교실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곧바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주 고장나는 부속들은 몇개씩 미리 사다놓아야 당일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사 같은 기본 공구도 있고 도어체크 같은 아주 가끔 고장나는 것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시설물 관련 1순위는 출입문 잠금장치 관리이기도 하고요.  1개 열쇠로 모두 열수 있는 키뭉치 (이걸 마스터키라 합니다.  모든 키가 똑같이 생긴건 동일키라고 합니다.  1개로 모두 열수 있는건 같지만 각각 다른 열쇠냐 모두 같은 열쇠냐의 차이가 있어요) 에 맞는 열쇠를 미리 사두었다가 열쇠를 분실했거나 고장나면 바로바로 바꿔주는 거지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일하는 동료 중에는 코팅장갑을 한타 달래서 한켤레 끼고는 본인차에 던져놓기도 하고 십자도라이바를 사달래서 책상에 며칠 두었다 없어져 버립니다. 공구창고에도 물론 없지요.  또 다른 젊은 이는 집에 세면대 배수구 (이걸 팝업 이라 부릅니다) 를 누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하나 가져간다고 하고 집어가고요. 사무실 여직원은 전기테입, 케이블타이를 얻어가서 집에 씽크대 호스를 감아준다 합니다.  다른 직원은 수도꼭지에 호스를 꽉 잡아주는 밴드를 하나 졸라서 가져가기도 하고요.  오늘은 퇴직이 몇달 남지 않은 행정실장도 호스 밴드를 하나 얻어갔습니다.  모든 학교가 그런게 아니고 유독 이 학교에는 왜이리 도둑놈이 득실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도둑놈들 학교는 처음인데..   오래된 학교일 수록 이런 정신나간 도둑놈, 도둑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직원에겐 '빌려주겠다' 하고 내어주지만 가져온 이는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도둑질해서 집에 뭘 고치고 하면서 자식들에게는 뭐라고 얘기할까요?  도둑질하지말라는 얘기는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런 엄마, 아빠 밑에서 보면서 자란 자식이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부모님이 얼마나 창피할까요?  그렇게 하나 둘 도둑질해가면서 나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사랑하는 자식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당당할 수 있을까요? 그냥 도둑놈, 도둑년으로 아무런 꺼리낌없이 그지같은 삶을 살아갈 뿐입니다. 

 

  호스밴드 500원, 전기테입 1,000원, 팝업 8,000원, 십자도라이바 5,000원... 코팅장갑 10개에 3,000원.  다들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사러갈 새가 없다며 핑계를 댑니다.   

 

  그나저나 훔쳐간다는데 물건을 내어주고 있는 아저씨도 공범자입니다.   다음부터는 직접 해줄테니 어디 쓸거냐고 물어보고 집에서 쓴다면 학교앞 철물점 가라고 정중히 거절해야겠습니다. 

 

  다들 제잘난 멋에 살아가고 있고, 2400원 가져갔대서 죄질 안좋다고 해고시키는 세상인데.. 도둑질하고도 안짤리고 그지같이 눈치보며 살아가고 있고..  인생 뭐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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