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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6
    낙타와 나와 학교와 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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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2/01
    팔레스타인에 잘 왔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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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1/26
    뭘 기뻐하고 있지... 유명한 사람이 주는 기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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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2/01/02
    이스라엘 점령이 팔레스타인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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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와 나와 학교와 나<

이 사진을 보면 내가 왜 같이 안 갔지 엉엉 하며 부러움에 울부짖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훗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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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랑 아메르랑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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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표정임.

 

보안 문제로 인터넷 사용을 극히 자제하다 그냥 사용해 버림...() 하루 이틀 있을 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이럴 거야. 라기보다 인터넷 접속 못 한 건 이틀 정돈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가 못 견디겠어 -ㅁ- 나 한국인이야 한국어 쓴다고 어쩔 거냐긔... 여기 인터넷 감시 당하는 거 백퍼센틀텐데도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나 다신 못 들어올 것 같으니까 그냥 내 맘대로 마음껏 살다가 갈란다...

 

근데 여기 진짜 대박 아름답다 -ㅁ- 진짜야 진짜 깜짝 놀랐어 근데 냄새는 우리 시골 냄새랑 똑같다!! 우리 할머니가 우리랑 같이 살게 되는 바람에 시골이라는 게 없어져 버렸는데 ;ㅁ; 나무 타는 냄새랑 흑벽돌냄새, 소냄새같은 게 똑같아-ㅁ- 여긴 대신 소가 아니라 낙타가 있는데 낙타 겁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착해 귤 까먹고 귤 껍질을 주면 오물오물오물오물 잘 받아먹는다 입모양 너무 귀여워 오물오물오물오물

 

내 착각인지 사실인지 낙타가 아무 풀이나 뜯어먹으며 오물오물 씹을 때 나는 냄새가 루꼴라 향기같다 =ㅅ= 그 꼬소한 냄새 아유 꼬셔<

 

아까 데려올 때도 따라갔다가, 왠 놈의 개가 짖으면서 따라오길래 무서워서 앞으로 달려도망가다가 낙타한테 맞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젠장 낙타가 발로 나를 차버렸어 -_- 다리를 찼는데 아마 엄마인 산드라 낙타는 내가 자기 애기를 쫓아가는 줄 알았거나 자기도 개가 무서워서... 둘 중 하나라 함 뭘까 내가 싫어선 아니겠지... ;ㅁ;

 

뭔가 인터넷을 하게 돼서 굉장히 신나긴 한데... =ㅅ= 긴 거 쓸라니까 싫으네 어제 나름대로 긴 거 하나 썼는데... 쓸 말이 많은데 인터넷을 아껴써야 하니까 노트북에 잘 써서..

 

사실 내 노트북 리눅스라서 여기 인터넷이 안 된다 유에스비로 인터넷을 쓰는 게 있네 그게 완전 윈도우용임..-_- 하루만에 누가 노트북을 빌려줘가지구. 디게 좋은 노트북인데 화면이 삼분의 일 정도 나감

 

오늘 학교에 갔다 학교라기보단 유치원 애기들인데 암튼 학교임. 요르단 밸리는 오슬로 협정 때 구역 씨로 지정되어 완전 이스라엘 군사법 지배를 받으면서 학교는 커녕 집도 부수고... ;ㅁ; 그래서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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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도로다. 군용차량 계속 지나다님. 비교적 차량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계속 다니고 시끄럽다. 가끔 비행기 겁나 시끄럽게 다니는데 애기들 막 겁나 웃어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시끄러워서 인상을 찌푸리는데 애기들이 막 웃는 거임 왜 웃냐니깐(나 말고 선생님이 물어봄 난 아랍어 못 함-_-) 소리가 커서 웃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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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야 완전 귀여워 ;ㅁ;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 가져옴 ;ㅁ; 너희들... ;ㅁ;

 

주위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데... 식민촌 사진 찍은 거 조정 안 했네...ㅜㅜ 나중에 올리겠다ㅜㅜ 가져올라면 기계 세 개를 연결해야 하는데 귀찮ㅇ라. 암튼 이 옆에 식민촌이 딱 붙어있다 다가가서 사진 찍으면 5분 내로 군인 온다고 해서 못 찍었다 멀리서 찍었음 ㅇㅇ 그렇게 돌아다니다 집이 다 부서져서 천막 짓고 사는 분께 초대받았는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어디가나 민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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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바라보며 혼자 먹음 왕 맛있었음 ㅇㅇ 치즈는 직접 만드신 거라고 수차례 강조하심

 

이 집 앞에 개놈의 새끼가.... 이 개들아 ㅜㅜㅜ 여기 와서 개가 다시 무서워졌다 그렇지 않아도 첫날 밤에 도착했을 때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 때 그 어둔 밤에 커다란 개새끼가 튀어나와서 짖는데 나 진짜 무서워서 -ㅁ- 기절할 번 함 근데 옆에서 보고 있던 십대 놈들 낄낄 대고 웃고 젠장... -_- 오늘도 낙타랑 있을 때 개 쫓아와서 무서워서 도망치다 낙타한테 쳐맞고 ㅜㅜㅜㅜ 여기서도 지네 주인이 나보고 오라는데 순하게 있던 개가 이빨을 드러내며 나를 보고 짖는데, 험한 꼴 많이 당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도 내가 안 간다니까(개때매-_-) 주인이 나와서 내 손을 잡고 끌며 짖지 말라는데도 개놈이 계속..... -_- 개가 무서워서 동네 구경도 못 하겠음 헐... 개 안 무서워하는 동료가 필요해...ㅜㅜㅜㅜㅜㅜ 개때문에 진짜 못 다니겠어 -ㅁ-

 

암튼;;;; 우리는 서로 말도 안 통하는데.... 나는 지금도 아랍어를 못 하는 것이다 인사나 몇 마디 나누고...ㅜㅜ 근데 나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무척 많으신 듯. 맞았다고 계속 바디랭귀지로 표현하고 맘루 맘루 그러셔서 나중에 물어보니 '금지'라고. 이것저것 다 금지되고, 여기저기서 총성이 울린다고, 이걸 보라고 계속 하소연하시면서도 잊지 않고 호부스(빵) 먹겠냐고...ㅜㅜ 아랍어도 못 하면서 빵은 또 알아가지구 먹겠다고 -ㅁ-

 

많은 염소를 키우시는데 염소 새끼들 진짜 왕귀여웠음 사진 찍었는데 나중에...; 왕귀여워 냐옹씨 왔으면 기절했을 거임 나도 기절할 정도였는데 -ㅁ-

 

암튼; 학교 끝나고 애기들 바래다 주는 일까지 따라갔다. 그게 낮의 일인데 그 뒤로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가 지남... =ㅅ= 매일매일 다르다는데... 할 일 없으니까 고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 아랍어로 얘기해 나만 왕따야 -ㅁ-;;;;;;;;; 헐 그래서 열심히 스포큰 아라빅 책을 보고 있는데 아랍어가 안 써 있으니까 하나도 모르겠어ㅜㅜㅜㅜㅜ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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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직접 정리하심 귀여워라 너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희들이랑 좀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귀여운데 아랍어 못 하니까 나를 끊임없이 비웃음;;;;;; 끊임없이 이 말 저 말 시키면서 막 웃는데 중간부턴 라, 라 막 이랬음 애들끼리 너무 때리고 놀아서 눈을 부릅 뜨고 혼나 혼나! 나중에는 혼자서 계속 한국말로 지껄임 중간까지는 영어로 지껄이다가 어차피 애기들이 영어로 말 해도 못 알아듣는데 우스워서 한국말로 말함 이것들아 너네들도 한국어 못 하잖아 막 이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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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 못 찍었다 근데 양손에 애기들 잡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 인도 없고, 차 많이 안 다녀서 더군다나 차 겁나 쌩쌩 다니는 차도를 한참 가야 집에 갈 수 있다. 그래서 선생님이 맨날 집에 다 데려준다 함. 곧 차가 생길 거라는데...

 

여기는 뭐랄까... 진짜 상황이 안 좋다. 팔레스타인 올 때는 조만간 독립될라나 그런 마음으로 왔는데... 여기 동네 너무 아름답고 너무너무 좋은데, 마음은 답답하다. 아무것도 안 될 것 같아....... 여기서 내가 뭘 할 수 있을라나. 집 짓는 거 돕고 싶은데 지금 당장은 집 지을 일이 없는 듯. 그래도 오래 머물 거니까 일 없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심호흡 -ㅅ- 내일은 영어로 말 할 사람이 없을 확률이 구십구퍼센트지만 뭔가 해내기 위해 노력하거나 뭐 매일 뭔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다시 심호흡 후하후하

 

ㅇㅇ학교 다 정리함 땡볕에서 수업하는데... 잠깐만 같이 있어도 얼굴이나 등이 왕 뜨거운데...

암튼 학교 정리하는 거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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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잘 왔음

ㅇㅇㅇㅇㅇ잘 왔다고 하긴 힘들지만 결과적으로 잘 왔음

 

공항에서 당한 일을 쓰자면 너무 내가 나라는 게 명확해져서 생략 나중에 쓰겠음

암튼 여기서 다니다가 이스라엘 군인한테 붙들리면 끝장임 추방당할 거 같음 왜냐면 쟤네들이 나를 추방해서 손해가 뭐야 -_- 예전에 노르웨이 활동가는 군인->경찰 이렇게 끌려갔을 때 대사관에서 1시간도 안 돼서 달려와서 잘 풀려놨는데 한국에서 그걸 기대하긴 힘들겠지 젠장... 그래서 이동루트가 좀 많이 걱정 됨. 괜히 붙들릴까봐.

 

그렇지 않아도 절대로 이스라엘 군인이 여권 뺏을 때 주지 말라고 교육을 받았었는데 재작년에 뺏겼었다고... 그거때문인 거 같다 아오 빡쳐 진짜...

 

여기 게스트하우스 회선이 혹시나 감청당할까봐. 그도 그럴 게 내가 묵는 호스텔 이름 다 알아내고 오늘 내 블로그 접속이 안 되는 거임 알고 봤더니 우리 언니가 진보넷에 전화해서 진보넷에서 내 블로그 접속 차단한 거였음 근데 언니가 그랬다는 사실을 내가 나중에 알아서 -_- 그래서 정말 오버이고 그럴리 없어 하면서도 너무 불안해서 -_-

 

그거 궁금하다 호텔에 체크인 리스트를 국가에 제공하나? 여기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란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하다. 

 

심문이란 걸 처음 당해봤는데 정말 무서웠다. 뭐가 무섭냐면 얘네가 뭐뭐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거다. 게다가 즉석에서 내놓으라고 강요당한 정보들도 있고... 암튼 한국인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평소에는 영어 못 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네이티브 영어사용자가 활동에 있어서도 훨씬 유리하다고 젠장그랬는데 심문당할 땐 내가 훨씬 유리해 -ㅁ- 적절히 말문이 막히면 못알아들은 척 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그러면서 새삼스레 박정근씨 생각했다. 박정근씨... 그 웃기지도 않는 걸로 심문당하지만,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울증 치료약까지 먹고... 나는 존나 당할 때는 괜찮았는데 (속으로 진정하라고 주문을 외움)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걸 알고 시간을 돌리고 싶었다 그러다가 그래도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서 우겨야 하나 자포자기하고 존나 비난하고 당당하게 추방당해야하나 걱정했는데 모르는 건지 알면서 풀어주는 건지 풀어줬다 그러고나니까 눈물이 나와서 예루살렘 오는 내내 버스에서 울었다 -_- 개년이 추방한다고 계속 협박해 씨발년아!!!!! 썅년 두 눈을 바라보고 말하래 지가 허경영이냐

 

아무튼 오늘은 그래서 완전 날렸다. 새벽에 잤는데 아침에 깼다. 깨서 예루살렘 올드 시티를 대충 둘러보았다. 우산을 꼭 챙겨야 했는데 안 챙겨서 길에서 사는데 도둑놈이 40셰켈이나 달라 그랬다. 한국에서 10셰켈이면 산다면서 극구 거절해서 20셰켈에 샀다(6~7000원) 과연 그지같아서 벌써 한 개 살이 나감-_- 다 도둑놈처럼 보여서 예전에 먹었던 팔라펠을 먹으러 괘 돌아갔는데 홈무스 더 달라는데 안 주고 -_- 서러워가지구... 길 걸어다니면 택시 기사가 타라고 난리를 치고 아오 관광지 너무 싫어 근데 난 여기 건물들이 진짜 너무 좋다 신발이 다 젖도록 걸어다녔더니 감기 걸린 듯 -_- 아직 낮이지만 그냥 쉴 생각이다 일단 잠을 더 자야 해...

 

이따가 나가서 핸드폰 요금 충전하고 환전해야지. 환전을 두 군데만 알아봤는데 재작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뢰하고 환전했던 게 완전 당한 거였음을 새삼 깨달았다. 내일은 수공예품 사러 가기로 했다. 혼자라서 좀 걱정했는데 메일 보내자마자 왕환영한다고 엄청 친절한 답장이 바로 왔다 ㅋㅋ 내일 일찍부터 이동해야지..

 

아 내가 지금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크리스챤 쿼터에 있는 곳이다. 올드 시티에는 무슬림 쿼터, 아르메니안 쿼터, 유대인 쿼터, 기독교 쿼터 이렇게 네 개가 있는 듯(더 있나?;) 그 아름다운 흰색 벽돌집임 다 좋은데 와이파이가 1층에서만 잡혀서 그게 좀 짜증나네 누워서 인터넷 하고 싶은데... 무슬림 쿼터는 새벽에 방송(?)같은 게 나오는데 그걸 뭐라고 하더라 맨날 까먹어. 암튼 그래서 새벽에 15분 정도 잠을 못 자기 때문에 일부러 크리스챤 쿼터로 왔다.

 

아까 걷다가 요몇년간 동예루살렘에서 가장 집들이 많이 파괴당하고 있는 실완 표지판을 봤다. 근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결국 걍 돌아옴 지도가 없어서... 지도가 있긴 있는데 일반 여행자용 지도라서 왕 그지같애 내일 지도를 구해봐야지... 벌서 방이 질려서 저녁엔 쌀밥 해먹을 생각이다. 아 장도 봐야 하는구나.

 

연락할 사람 많은데 메일 보내기가 불안해서 이따 다 전화로 얘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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