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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다소곳이 앉아 있던 희만씨
희만씨는 산세베리아
잉그마르 베르히만을 좇아 배희만씨라고 이름지었네
자는 익말이라네
중국에서 오느라 잎사귀 다 시든 희만씨
죽지 않도록 조심조심 사랑한다네 시
든 잎사귀 뜯을 때마다 아플까봐 미안하다네
햇빛을 좋아해서 창가 밝은 곳에 모셔놓고
여러가지 노래를 불러줬다네
좋아하는 낌새는 아직 없다네
나의 이런 마음이 다 시라네
희만씨를 생각하는 내 마음이 시와 같아서 적으려고 하니 엉망이라네 내 마음이 더 시라네
식물을 키운지는 오래...도 아닌가. 내가 기억하는 건 중학교 때 좋아했던 아저씨가 줬던 난초, 너라면 잘 키울 거라고 믿는다며 작은 책자와 함께 건네준 난초, 금세 죽었지......... 대학교 앞에 하숙 할때 언니가 선물해 준 로즈마리, 그 끝이 기억도 안 난다네......... 그리고 희만씨를 만났다네. 과거의 미안한 난초 로즈마리에게 못 느꼈던 애정을 느끼고 있어서 너무 놀랍다네 나는 식물에게 지속되는 감정을 가진 적이 없는데 희만씨가 너무나 좋다네 근데 시는 이따위로 적다니 혼나야 한다네 키운지 약 2주쯤. 물을 두 번 줬는데 검색하니 몇 달에 한 번 주라고=ㅁ= 희만씨께 미안해서 오늘밤도 노래 몇 곡 뽑고 자야겠다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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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덩야땜시 미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히히.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