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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경기도!
당장 항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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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011&newsid=20100706164411217&p=newsis
뉴시스 | 윤상연 | 입력 2010.07.06 16:44 |
.....
1.
요즘, 빈마을 칼챠파티와 팔당 에코토피아와 빈가게 등 논의로
한동안 집에서 내내 사람들이랑 일하고 얘기하고 뒹굴었더니
사무실은 집이 되고 집은 사무실이 되어
갑자기 숨이 컥 막힌다.
아마도 너무 더워서겠지?
이제 곧 있으면, 빈가게를 위한 임시 사무실을 '앞집' 손님방에 차리러 갈 것이다.
아무래도 집과 사무공간은 분리가 되어야... 그래야 좀 걷기라도 할 듯.
2.
빈자의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노키아 5800이 나왔을 때,
계속 버스를 기다리다 놓치고, 그 다음 버전인 X6을 하나 장만했다.
한동안 엄청 버벅거렸는데, 이제 왠종일 끼고 앉았다.
노래도 듣고, 그때그때 사진도 많이 찍고, 바로 웹에 올리고,
트위터, 페이스북에도 들어가고
노래 들으면서 문자 보내고, 게임하고, 웹서핑하고
8당은 에코토피아 홈페이지와 빈집 홈페이지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찍어눌러 들어가게 된다.
첫 3일간은 문자 답신하는 것도 못하고, 인터넷 연결도 못했는데 말이다.
참, 이 기술은 사무실에서 딴청피우기 좋은 것도 같지만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에서 일하듯 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여기 저기서 말들이 많을 법도 하다.
나는 어느 쪽인가?
생각을 하기 위해서도 일단은 좀 폰에서 손을 떼고 보자.
3.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피로하다.
벌써 약간은 지쳐버린 것 같기도 하다. 으---
그 와중에, 몇일 전 받았던 쪽지가 기억났다.
난 이걸 아직도 가방 속에 넣어두고 펴보지도 못했쟈나!
허겁지겁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뒤지니
꼬깃꼬깃한 연습장 쪽지.
그녀에게서 받은 첫 메시지.
"비가 왔구, 도토리묵 무침에 막걸리 한잔 했어."
로 시작하는, 날림의 연필 글씨.
거의 전화 한 통도 따로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녀가 자신의 고민이었던 어떤 것에 대해 스스로 깨달은 바를 적은
소박하지만 따스한 이야기.
그래서 피곤하다가 갑자기 어쩔 줄 모르게 되었다.
엉엉엉-
고마와, 공룡.
8당?
몇 주전, 정부가 팔당에서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전거도로를 핑계로 팔당 유기농사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겠다는 것에 분노해 '자전거는 그런 자전거 도로따위 바라지 않는다!'고 떼잔차질을 했더랬습니다. 그것은 그곳의 많은 다른 존재들을 밀어버리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을 파헤치는 것이기도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팔당 두물머리에서 자전거를 통해 만난 우리는 이 저항을 계속하자고 다짐하면서 '8당은 에코토피아'(http://8dang.jinbo.net) 라는 이름으로 네트상의 거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좀더 반국가적이고 비국가적인 자치적인 방식으로 삶을 꾸리고, 싸움을 계속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그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한 "8당 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서울 홍대 앞 또다른 토건자본의 폭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두리반'에서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분노와 저항의 게이지를 높일만한 이야기도 듣고, 이후에 팔당 에코토피아를 위한 뇌폭풍? 좋은 생각 나누기? 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팔당 두물머리에서 유기농을 하시는 주민분들을 모시고 농민분들의 투쟁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눠봅시다.
이명박 정부의 토건자본세력의 몰상식과 탐욕으로 인해 그간 우리나라 강들이 몸살을 앓고, 주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은 이미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상식이 되었습니다. 정부의 몰아붙이기식 사업으로 인해 강 주변의 생태계는 파괴되고, 포크레인 기사들도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요. 무엇보다 강 인근의 주민들의 피해는 심각할 것입니다.
지난 6월, 팔당에서 서울까지 진행된 삼보일배 이번에 간담회에 오시는 주민분들은 팔당 두물머리 지역에서 30여년 간 유기농업을 하면서, 한강의 상수원의 생태계를 지키고, 수도권 지역에 건강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오셨던 분들입니다. 한국에서 유기농업을 다시 세우는 데 시초가 되신 분들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주생명 살림을 자신의 노동 속에서 실천하고 생태계와 호흡하며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4대강 정비를 한다면서, 인근 지역에 보들를 설치하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더불어 이 지역을 빼앗아 자전거도로를 놓겠다, 공연장을 세우겠다며 주민들을 몰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심지어 팔당 농민들을 두고 그간의 생태농업이 하천을 오염시켜왔다고 선전하고 주민들에게 협박과 회유를 통해 이주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팔당 주민들은 현재까지 1년이 넘도록 완고한 저항을 통해 농사를 지으면서 두물머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시에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일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하여, 4대강 사업의 실태에 대해 생생하고 구체적인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자전거를 타고 몇차례 두물머리를 오가며
'여기 텃밭도 있는데 주말마다 와서 뭐 좀 해볼까?'
'여름에는 사람들과 함께 에코토피아를 해볼까?'
'4대강 사업과 이명박을 혼내주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
이런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게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번 간담회 때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2부는 '에코토피아 브레인스토밍입'니다. 에코토피아는 유럽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 곳에서도 몇 번 진행된 적 있지만, 그것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가 제일 중요할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각자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것들이 연결되고 증폭되면 좋겠습니다.
7월 7일 7시 사막의 우물 두리반!
그러니까 777 간담회. 이명박정부 간담이 서늘해지는 간담회!
양력이지만 7월7석이니 오래기다린 우리의 만남!
8당 투쟁이 궁금했던 당신, 함께 하고 싶었던 당신, 4대강 사업에 분노한 너, 생태적인 삶, 국가에 불복종하는 삶, 에코토피아를 만들어 보고 싶은 나, 아무튼 어떤 다른 삶들을 가능하게 하고 싶은 상상력 가득한 그대, 777 잊지말고 함께해요!
준비물 : 자신을 소개할 준비, 그리고 8당에서 하고 싶은 거 한가지쯤 생각해오기.(필수) 미리 8당은 에코토피아 사이트(http://8dang.jinbo.net) 에서 당원^^가입을 하면 좋을듯. 서로 미리 알고오면 좀 덜 서먹할테지? (선택)
- 홍대입구역 4번출구에서 100m 직진 후 오른 쪽에 있어요
문의 : dionk4 at gmail.com / 010-2455-8955 김디온
매번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이번에는 모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2호선 왕십리역에서 1호선 중앙선으로 갈아타면
'운길산역' 혹은 '양수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거다.
운길산역에서는 양수리 농협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면 걷는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양수역으로 와서 걷는 게 낫다능.
그래서 서울 중심지에서 전철로 약 1시간.
걸어 들어가는데 3-40분 정도 소요된다.
운길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양수리로 들어가 농협 앞에서 내리면
대각선 방향으로 간판이 보인다.
이 길따라 쭈-------------욱 들어간다.
좀 걷다보면, 길 왼쪽으로 유명한 양수리 관광지가 나온다.
강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늘 가던 차도가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보기로 했다.
강도 유유히 흐르고
사람들도 천천히 걷는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강 풍경이 좀 밋밋해질 쯤에는 이렇게 넓은 연 재배지가 나온다.
연 팥빙수, 연잎차도 팔고.
아마도 상수원 지역이라 일부러 연을 재배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물을 정화하라고...
그래서 저번에 두물머리에서 나오면서 양수리 시내에 있는 칼국수집에 갔을 때
연칼국수를 팔았군...
여튼
그렇게 20여분을 걷다보면 거대한 느티나무와 사진찍으라고 띄워놓은 배가 나온다.
좋은 휴식 공간이다.
그리고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이었음을 떠올린다.
자세한 내용은 팔당에 씨앗을...(2) http://blog.jinbo.net/smfla/?pid=560
를 참조하세요.
이 찌라시의 하단부....
서쪽은 유기농단지, 동쪽은 관광지.
유기농단지를 밀어서 동쪽의 아름다운 관광지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이 찌라시.
하긴, 내력도 모르고 이 찌라시를 보는 사람들은
이것이 4대강 사업의 일환임을 모르거나
유기농이 얼마나 생태적 순환에 의존해서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상수원 지역에서 권장되는 활동인지 모르고
무엇보다 농민분들이 지금 굳건히 이 땅을 지키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유기농업을 원하는데 강제로
이 땅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식의 개발을 원할지도 모른다.
마을로 들어가,
주민분들을 만나서, 두물머리 관광지쪽을 지나 왔다고 말씀드리니
실로 서울 사람들은 그쪽을 더 좋아하고, 서쪽도 그렇게 변한다고 하면 찬성할지도 모르겠다고 씁쓸하게 웃으셨다.
"아름다운 건 좋지요. 그런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중요하지요. 그렇죠?"
말씀드리니, 아저씨들 환히 웃으셨다.
이번에 갔을 때는, 늘 짐을 풀었던 농막들을 대학생 농활대들이 들어와 사용 중이어서
일전에 딸기밭 일손을 도왔던 아저씨네 농막으로 갔다.
한창, 끝물 딸기를 수확해 잼을 만들고 계셨다.
브라질산 유기농 설탕을 사용하시고
시중에 나오는 잼보다 설탕 양을 절반으로 하신다.
그런데도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
잼을 병에 담는 시스템.
다음날엔, 우리 일행을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일손이 필요한 곳에서 일했다.
역시나 하우스 안의 잡초를 뽑고, 끝물딸기를 따는 것.
이번엔 아주 열심히, 바쁘게 일해서 사진 한 장 없다.
그치만, 참으로 먹었던 컴프리 부침과 막걸리는 참 좋았다.
돌아오는 길.
이번에는 양수역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도로 건너편의 저 큰 건물은 '*^친환경 도서관'이다.
도서관이 무슨 '친환경'??
그렇다고 내부 시스템이 친환경인 것 같지는 않고.
이번에 갔을 때는 내내 비가 내렸는데
잠시 개었을 때의 풍경.
이번주 토요일엔 팔당에 안가고 시청으로 갈 거다.
내가 좋아하는 강허달림이 나온다. ㅋ
재미나게 집회해야지.
팔당 에코토피아에 대한 문의들이 많아서요.
정식 오픈한 건 아니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일단 가입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듯.
당장,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집회에서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있을 간담회 준비도 논의해야 하니까요.
다음주 수요일, 7월 7일 저녁 7시
두리반에서
팔당 농민분들 모시고 간담회 합니다.
집회 때나 간담회 때나 시간 되시는 분들끼리 모여서 인사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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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디온도 노키아를 쓰는군요 :) 기업들은 아마도 이 기계를 생산성 향상의 수단으로 쓰려고 애를 써 보는 듯. 과연 어찌 되려는지... 자전거메신저에겐 확실히 향상 수단인 듯도 한데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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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언능 오나미 깔아야하는데... 벅벅.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