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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지만
내가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본건 고딩때쯤인걸로 안다.
그 이후로는 야구장에 갈 기회가 없어서 못갔다.
그런데, 엊그제 일요일 프로야구 마지막 경기 두산:기아 게임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6회쯤에...
난, 야구보다 야구장이 더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아는 선수들도 없고, 누가 이기나 지나에 별 관심도 없었고
단지 오라고해서 갔을 뿐이니까...
우와~~~
근데, 실로 22년만에 가본 야구장은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고나 할까?
시야가 확~ 트인게 너무너무 좋더라...
이맛에 야구장에 오는건가? TV에서 보는 야구하고는 비교가 안되더라...
그리고는 옆사람 분위기에 맞춰 나도 경기에 빠졌다.
소리소리 지르며 응원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기아편을 들었는데 정말 드라마틱하게도 1:0으로 지고 있던 기아가 만루 홈런을 쳤다..
우와~~~
진짜 그 장면을 본 사람만 안다. 얼마나 황홀하고 짜릿했는지...ㅋ
나도 가만 보면 어느 순간에 금방 적응하고 금방 동화되는 성질이 있기는 한가보다.
3S는 운동하는 사람에게 권할만한게 못된다(?)라는 사상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쨌든 집에와서 마구마구 자랑을 하는데
너, 운동하는 사람 맞냐? 면서 비난을 퍼붓는다..
쳇~! 야구를 지가 보여준것도 아님서 무슨 말이 많아?? 제길!
아예 말을 꺼내지를 말걸, 자랑하지 말걸...
가난한 사람들이 모처럼 세상 밖으로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는 데 의의를 둔다.
사람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그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덩달아...
야구 끝나고 나와 야구장 바로 앞에서 종이 박스로 돗자리를 만들고
생수병에 담겨진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게 스포츠문화라는 거구나를 어렴풋이 느끼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다.
사진 몇장...
▲표팔기 시작한지 20분만에 매진됐다는데...저 많은 사람들이 집회할때도 온다면...ㅋㅋ
▲물병든 아저씨 줄이 동자동식구들~
▲꼽사리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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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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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야구. 저도 좋아합니다. ㅎ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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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낯선 사람들도 다 카메라 보고 ㄱ- ㅋ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