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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부터 잠도 못자고 설쳤다.. 내가 준비해 가기로 한 음식하며 진보네가 내린 특명(?)을 잘 수행 할 수 있을까를 약간 긴장했기 때문이었다.
일어났더니 아무도 없다. 희연과 남편은 벌써 공짜 영화보러 나간게 틀림없다. 며칠전부터 구청에서 하는 공짜 영화표를 쭈욱~ 뽑아 놓더니 어린이 영화 하는 날만 동그라미 쳐놓고 있더라..아침부터 그거 보러 나선게 틀림없다.
이럴땐 난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호젓한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기분좋은 일이며 아침밥상을 더 느긋하게 차려도 괜찮기 때문에...앗~! 그런데 오늘은 진보넷에서 블로그 1주년 기념 파티가 있는 날이 아닌가..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다, 얼른얼른 준비 해서 시간 늦지 않게 가야쥐~~
내가 준비해 간 음식은 감자 샐러드와 시원한 오이 냉국..제법 무거운 그것들을 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사무실에 당도하자, 몰롯 달군은 벌써 주먹밥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지니야님 언제 왔는지 주방으로 들어 오더니 같이 돕고, 뒤이어 미갱도착.. 난, 주먹밥 품평회하며 냉국 간 맞추기와 식탁 셋팅을 했다.
이것은 미갱, 지니야, 달군, 몰롯이 주먹밥을 만들고 있는 장면..
너무 맛있을것 같이 보인다..
셋팅한 모습.. 냉국, 샐러드, 주먹밥이 조화를 잘 이룬 예쁜 파티음식이 되었다..^^
미녀 4인방 한방 박고..
다정한 모습으로 얘기를 나누는 지니야, 미갱..
옷 색깔까지 맞춰 입은듯..
내 얼굴 커보인다며 앞에서 찍겠다는걸 그냥 생긴대로 하자고??
요상하게 자일과 미류는 나란한 모습이 많네..
바베큐를 뜯으면서도 카메라를 정확히 쳐다보는 자일~
그래도 1주년인데, 케잌하나 준비 하라고 했더니만...쵸코파이로 때우다니..쩝~
축하연...흰색 양초 한개..
자~~ 축하노래와 박수~!!!
알엠네 가족도 오시고...
공부 하느라 힘든 와중에 저멀리 수원에서 와주신 Dreamer_
어느새 언더도 왔네요~
오늘은 꽤 조용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술만 홀짝홀짝 마시다가 홀연히 사라지다..ㅎ
사람이 많아지자 자리를 옮겨 더 시원한 에어콘이 있는 방으로..
이쯤에서 전체 사진 한방..
미류가 빠지고 내가 들어간 전체 사진..
그러다 갑자기 현근이 나타나고..반가울세라~ 한컷~!!
블로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톨미커플'얘기가 나왔는데 내 커플은 당근
현근이라고 했건만 몰랐다고들 한다. 서운서운..우리가 얼마나 다정한 커플인데..
근데 오늘 깼다. 현근이 군대 가면 면회간다고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해서..ㅠ.ㅠ
마지막으로 레니가 왔다. 술이 떨어져가던 찰나, 션한 맥주와 커피까지 사들고..
모종의 건배~! 그리고 본격적인 '음주모드'로 돌입..어느새 옷까지 바꿔입고..ㅋ
첨으로 호쾌한 모습의 몰롯..
몰롯은 이날, 갖은 음식 준비며 사람이 새로 올때마다 맛있는 안주거리를 내오는
서비스를 유감없이 발휘한 진보넷 안주인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일 10시쯤 가고, 언제 갔는지 모르게 현근도 가고, 몰롯도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레니와 지니야, 달군, 뎡야, 내가 남았다. 배깔고 누워 만화책 얘기로 화기애애 하던중 차시간 놓칠새라 급하게 일어 섰는데 창밖을 보니 비가온다. 것도 소낙비처럼 굵은비가..
헉~! 아무도 우산 가져온 사람은 없고..할 수 없이 달군이 어디서 고장난 우산 하나를 줘서 뎡야와 나 지니야 셋이 쓰고 부랴부랴 나왔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있을까..조마조마 하면서 비를 맞으며 걷는데 어느새 빗줄기는 잦아 들고..뛰기 시작했다. 지니야 뎡야 버스 타러 사라지고 혼자 전철을 타러 갔는데 국철만 남고 다 끊겼다. 그거라도 타고 가는데 까지 가자 했는데...빌어먹을 전철은 마냥 늦장이다.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택시를 탔다. 택시비도 올라서 값이 이만저만 아닐텐데...그러나 어쩌랴..일단 집에는 가고봐야지. 눈물을 머금고 택시비를 내고 나니 그럴바에야 아직 남아서 술마시고 있는 미류, 달군, 레니와 술이나 더 마실껄~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 오자마자 사진을 풀고 포스팅 했더니 비싼 술 먹은것도 다 깨고...힝~
그래도 간만에 많은 이들이 모인 진보 '진보블로거 1주년 오프'는 재미 있었다.
사족>>내일이면 달군의 후기가 보다 더 신랄하고 재미있게 올라올 것이다. 내가 자세히 듣지 못한 블로그 이용담에 대한 얘기도 해줄 것이고...사진도 어쩌면 더 깔끔하게 올라올지 모른다. 원판을 다 달군에게 보냈으므로..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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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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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프추진위(?)가 준비하신 진수성찬에 배 터지게 먹고 왔네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마지막 정리까지 도와드리고 왔어야 하는데 넘 죄송해요. 어젯밤에 너무 많이 먹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배가 고팠어요.-_-;; 그럼 모두들 다음에 또 뵈요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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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샐러드...=ㅅ= 맛있겠다!!!! 크윽.주먹밥도 맛있겠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는데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왔군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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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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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벌써 이렇게 올리시다니..부지런도 하셔라!어제 세수하고 머리감고 나올것을-_- 완전 꼬질한 모습이 공개 되고 말았군요.
냉국과 샐러드 정말 성공작이었어요, 어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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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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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난 음식으로 넘쳐났던 1주년기념오프였어요~ 결국 의도하지 않게 선물준비도 안하고 진보댁의 3000원만 삥땅해버린 미갱. 철저히 반성하고 있사옵니다~또한 넘 일찍 컴백홈을 해버린 미갱 지송지송~
내년2주년엔 진보댁에게 화려한 꽃무늬의 몸빼바지 선사하겠노라 공약함돠~~룰룰루~~다들 또 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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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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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보고 갑니다. 블로그상에서만 알고 있던 사람들을 실제로 보니 즐겁네요.부가 정보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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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겠어요^^ 저는 그시간에 북한산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어요~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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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 맨날 말로만 하지 말고 좀,좀 '행동'으로 옮겨봐요~! 언제나 갈시간을 정확히 정해 놓고 기다리는 사람, 정말 정 떨어진다오.. 흥!뎡야//그러길래 쫌만 일찍 오시징...ㅎ
달군// 왜 사진을 편집하거나 그날 후기를 안올리는거죠? 아직도 더워요?? 아님, 그날 먹은 술이 덜 깼나요?? ㅡㅡ;;
미갱// 갑자기 사라져서 깜짝 놀랐어요. 미갱 간 다음에 우리 미갱 얘기 많이 했는뎅..헤헤~
고운// 담부턴 사진을 조금 자제해 볼까 하오만..ㅎ
야옹이//싸움이 아니라 북한산엘 갔다구요?? 넘해요~ 왠만하면 오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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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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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디로만 뵙던 분들 사진으로 보는거 신기 신기 ^^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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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많으십네다. 가고 싶었는데-^.^부가 정보
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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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님. 그날 말씀 드렸듯이 저는 월요일부터 화요일 아침까지 밤새서 해야할일이 있었고 지금도 연장되고 있어서 정리를 빨리 못하고 있어요. 정말 죄송해요. 사진을 보내주시면 저더러 줄여 달라는 말씀인줄 알았는데,. ^^ 후기를 올리라는 압박이었다니,..ㅋ아무튼 되도록이면 오늘내로 글을 올릴수 있도록 해볼께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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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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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즐거운 일요일 저녁이었어요. 월요일이 힘들기는 했지만 ㅡ.ㅡ글구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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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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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보기 좋아요,,, 부럽..;;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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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런가요?? 이젠 바다소녀도 보여줘야 할듯..ㅎ감비// 못올줄 알고 있었어요. 원체 귀한몸이 아니던가요?? 쩝~
달군// 미안해요..제가 속도 모르고 너무 체근을 한것 같네요. 이제라도 올려 주셨으니 한시름 놓았죠??
미류// 미류는 얼굴이 그렇게 자세히 나온것두 없던데...하튼, 고생했어요..
병희// 처음 뵙는 분이나, 금방 친해질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글구, 진보넷에도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주소가 어떻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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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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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저런 표정의 독사진을 올려주시다니 너무해요.ㅠㅠ;; 그날 재밌었어요.-_-~ 그냥 나름 뻘쭘해서 조용히 앉아있다 오긴 했지만.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