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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첫사랑'중 장미희 머리..ㅋ

TV 드라마 이것저것을 쑤시고 보다 보니깐, 당근 내용보다는 케릭터에 더 눈길을 둘때가 있다.

MBC에서 하는 요즘 드라마 중,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거기 중년의 장미희가

나온다.

근데 그 장미희 헤어 스타일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오늘 마침 머리 자를때도 되어 미용실에 갔다가 그렇게 말했다.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오는 장미희 머리로 해주세요~"

 

단골 미용사 왈, "그 머리는 음...퍼머를 해야 되요..롤스트레이트..그래야 그 스타일이 나오거든요.." 이런다.

그래서 나는, 모..꼭 똑같지 않아도 되니깐 대충 비슷하게라도 잘라줘요..했다.

싹둑,싹둑 몇번의 가위질이 시작되더니 어느새 다됐단다.(참..기술좋은 미용사다..)

안경을 쓰고 거울을 보니 거기 '장미희 스타일'의 내 머리가 있었다. 흐흐..

정말 비슷하다. 마음에 든다. 키키..

머리 자르고 나면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기가 일쑤 였는데, 오늘은 이걸 왠걸..

'만족할'만했다.

 

거울을 자꾸 들여다 보면서 정말 '장미희'라도 된듯..피식~피식~ 웃어댄다.

커트 머리이다 보니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미용실에 가줘야 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가자니 그 비용또한 무시 할 수 없는 노릇..

근데도 미용사 아주머니는 그런다.

 

한달에 한번씩은 잘라줘야 된다구..그래야 단정하고, 깨끗하고..

누가 몰라서 안가나??

 

하튼 이 모습을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

더 길어서 스탈 구겨지기 전에...

 

한결 가벼워진 머리통때문인지 시원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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