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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글로브, ‘세월호 진실 못 밝히면 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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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죽이지도, 죽이는 전쟁연습도 하지 마라!

모든 사람에게 생명권과 존엄성을,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자주권과 생존권을
권오헌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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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6  0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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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헌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신문보기가 겁나는 우리 사회

하루하루 신문보기가 겁이 난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죽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대형 참사 말고도 병영에서 사회에서 엽기적 살인이 이어지고 전쟁의 이름으로 수많은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학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뉴스속보로만 알리던 살인과 학살 소식이 언제부터인가 예삿일처럼 일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이 사람도 언젠가는 그 삶을 다하게 된다. 바로 자연사이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을 의도적으로 또는 그대로 두면 죽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했다면, 이는 살인행위가 된다(미필적 고의 포함). 그래서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것은 인륜에도 자연에도 반하는 범죄행위로 된다. 이러한 반생명 반인륜 범죄는 개인의 책임도 있지만 생명존엄의식을 엷게 한 사회적 책임도 있다. 또 구성원의 생명과 인권을 책임질 국가(기관)의 책임도 있다. 아직도 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늦어지고 있는 최근 사례가 그것들이다.

서둘렀다면 대부분 충분히 구조되었을 그 황금시간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최고통치권자가 일곱 시간이나 어디서 무슨 일을 했는지 국가최고비상사태를 방치하여 끝내 300여 생명을 죽게 한 일, 따돌림을 받아온 병사가 무차별 사격을 가하여 동료병사를 죽게 한 일, 병영 상급자들이 하급병사를 집단적으로 매질하여 죽게 한 일, 여학생들이 나이 든 남자들과 공모하여 또래 여학생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엽기적 만행으로 죽여 사체를 유기한 일, 오래전에 죽었다는 버려진 남편사체 위에 또 다른 남자를 죽여 고무통 속에 방치하는 등 사람세상에서는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반인간 반인륜적  야만행위들가 자행되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비극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보다 돈이 우선되는 이윤추구사회, 계급사회의 폭력성이 방치되고 있는 병영의 폐쇄적 환경, 가족도 친구도 사회도 그 어느 것도 보이지 않는 극단적 개인주의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적 모순과 인간이성이 마비된 병리현상에서 비롯되고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반인륜 야만행패 중에는 전쟁행위가 있다. 앞에서 말했던 하루하루 신문보기가 겁이 났다는 말속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범죄적인 무차별 학살이 시기적으로 겹쳐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대량학살 하는 범죄, 그것은 국경과 인종,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는 온 인류의 분노와 규탄의 대상이다. 오늘 우리가 다 같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되고 있음과 같이 오늘 온 세계의 양심은 맨몸으로 저항하는 어린이에 중무장한 군인들의 일방적인 살육만행에 분노하고 있다. 원래 이 같은 이스라엘군의 반인륜 전쟁범죄가 이 글의 주제였지만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어 앞글이 장황해졌다.

전쟁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공동체사회에서 경쟁사회가 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남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과정에서 더욱 치열했으며 전쟁장비(무기)의 발달로 대량살육과 파괴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글은 그러한 전쟁사가 아니다. 오늘 이 시간 자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학살만행을 말한다.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인 인종청소 같은 살인전쟁을 말한다.

이스라엘 살인자들의 반인륜범죄를 고발한다

그랬다.
그것은 전쟁이 아니었다.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국가이익이 걸려 있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에서, 우열관계가 있지만 공격과 방어수단을 갖춘 쌍방이 벌이는 전쟁이 아니었다. 기껏 로켓포 몇 십 문으로 저항하는 ‘하마스’에 살인자들은 가자지구 전체를 물샐틈없이 바다와 하늘과 땅에서 포위·봉쇄한 채 최첨단 장비로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며 비행기로 함포사격으로 미사일로 탱크로 이 잡듯 살육만행을 자행했다.

지난 7월 8일 이스라엘 살인자들은 이른바 ‘프로텍티브 에지(견고한 절벽작전)’란 이름으로 하루 동안 적어도 273차례의 집중폭격을 퍼부어 27명을 죽이고 130여명을 다치게 한 이후 8월 1일 72시간 잠정적 휴전합의가 이뤄졌을 때까지 1460여명을 죽였고 800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게 했다. 외신 등 언론이 전하는 극히 일부만을 짚어보며 살인자들의 반인륜범죄를 고발한다.

학살만행의 명분은 6월 12일 가자지구에서 유대인 청소년 3명의 실종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배후로 지목,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팔레스타인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감행했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 배경은 6월초 팔레스타인 파타정부(팔레스타인 민족해방기구.요르단강 서안지구 통치)가  하마스정부(가자지구)와 손잡고 통합정부를 꾸리기 위한 과도정부를 구성했고 국제사회가 이를 사실상 용인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파타정부만을 협상대상으로 인정했던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송두리째 없애려고 이 같은 인종청소 살육만행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살인자들은 하마스 무장대원을 공격한다며 민간 건물이나 일반가정, 길거리까지 무차별 폭격을 감행했다. 두 돌도 채 안된 아기 무함마드의 몸이 폭격으로 몸이 갈기갈기 찢겨 나가게 했고 난민촌을 공격하여 살라 나와스라(23)와 임신 4개월인 그의 부인을 죽였다(7월 9일). 10일 새벽 1시 30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 사는 50대의 재단사 부부와 자녀 6명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한꺼번에 모두 숨졌다. 당시 집에 없었던 큰 아들 야시르 알하리(27)가 하마스 대원이란 이유로 폭격대상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슬람 사원과 장애인 보호소 등 종교·보건 시설에도 무차별 폭격을 감행(7.12), 하루 동안 52명을 죽게 했으며 은행과 병원사무실 기술대학 등 민간시설과 (7.12) 베이트 하눈 가자시티, 칸 유니스 등의 7개 상수도관이 파괴되면서 3만1000여명에게 물공급이 중단되었다. 무차별공습으로 완파 또는 반파된 집이 940채 모두 500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했다(7.13).

이스라엘 학살자들은 공습, 미사일공격, 함포사격에 이어 공격 10여일 만에 가자지구 경계를 넘어 지상군을 투입했다(7.17). 탱크와 70톤이 넘는 초대형 방탄불도저를 앞세운 살육과 파괴작전을 감행했다. 또한 가자지구 동부 샤자이야에서만 하룻밤 사이 70여명이 목숨을 잃고 그중에는 어린이가 17명 여성 14명이 포함되고 있다. ‘피의 화요일’이었다(7.20). 그리고 강철화살이 비처럼 쏟아져 내린 21일 오후 기준으로 사망자 505명 가운데 79%인 397명이 민간인이었다. 가정집 완파 464채를 포함, 2945채가 훼손됐고 학교 45곳, 모스크 54곳, 구급센터 1곳, 병원 4곳이 파괴되었다(7.21).

피의 일요일을 피해 가자시티 중앙에 있는 고층아파트를 임대해 피난했던 킬라니(54) 일가족은 화요일 밤사이 무차별 공습으로 독일시민권을 가진 그의 일가족 12명이 모두 죽었다(22일). 10층 건물 절반이 위에서부터 무너져 내렸다. 5층과 6층 사이에 눌린 주검은 몸의 절반을 건물 바깥으로 드러낸 채 매달려 있었다.

학살자들은 가자지구에서 유엔이 피난민 대피시설로 운영하던 학교시설을 공격하여 한 살 짜리 아기와 유엔직원을 포함해 최소 16명을 죽였고 200여명을 다치게 했다. 운동장에는 피가 흥건한 웅덩이가 생겼고 아이들의 주검은 찢어져서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7.24).

또한 가자지구 중부 다이르알 발라흐 마을에 이스라엘 탱크가 포탄을 퍼부었고 출산을 앞둔 23살의 임심 8개월 예비엄마 샤이마 까난은 무너진 집에 깔렸다. 까난은 병원 수송 중 숨졌다. 그때 뱃속아이가 꿈틀대는 것을 발견한 의료진은 긴급절개수술을 하여 여자아기인 샤이마가 태어나 울음을 터뜨렸다(7.25). 이렇게 25일 하루에만 115명이 목숨을 잃어 이날까지 817명이 죽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주검수습과 부상자 후송 등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정전에 합의했다. 이 시간동안 가자지구 안에 있는 건물잔해에서 주검 147구가 발굴되어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047명까지 늘어났다(7.26).

이스라엘 살인집단은 가자지구 북부의 샤티 난민촌 놀이터를 폭격, 어린이 9명 등 10명이 숨졌고(28일),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시설인 시파병원에 딸린 건물도 폭격을 당해 40여명이 다쳤다. 살인자들은 28일 밤과 29일 새벽사이 가자지구 하늘에 조명탄을 환하게 쏘아 올리며 육상, 해상, 공중에서 학교와 유치원, 이슬람사원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격을 감행하여 하룻밤사이에 적어도 60여명을 숨지게 했다.

또한 학살자들은 7월 30일 새벽 4시 30분께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야에서 유엔이 대피소로 운영하는 여학교에 탱크로 공격, 교실 2곳과 화장실 1곳에 명중해 19명이 숨지고 120명을 다치게 했다. 30일 오전 공세에서만 35명이 숨졌다. 이렇게 23일째인 이날까지 1258명을 죽였다. 이보다 앞서 29일 새벽에도 미사일공격으로 가자지구의 유일한 화력발전소가 파괴되었다. 이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한 ‘집단처벌’에 해당되며 제네바협정이 금지하고 있는 인도적 재난의 ‘전쟁범죄’ 행위였다.

2014년 8월 1일 오전 8시(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두 번째 72시간 휴전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등 1460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부상당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식량과 의약품을 조달받고 사망자를 매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또한 수도와 발전시설설비 등 파괴된 기반시설의 일부 복구도 가능할 것으로 언론들은 전망했다. 72시간 휴전 중에 본격적인 회담을 통해 장기평화까지도 기대할 기회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학살자는 학살의 본성을 가리지 않았다. 저들의 전술기회에 따라 폭격을 계속했다. 본격적 전면 재공격은 없었지만 72시간 휴전발효 이후에도 이어진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 8월 11일 현재 총 1939명이 죽고 1만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학살기간 이스라엘군의 사망은 67명이었다.

이 같은 이스라엘 학살만행은 1948년 5월 14일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의 건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른바 중동전쟁으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들 사이의 분쟁사를 짧게 짚어보기로 한다.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들 사이의 분쟁사

다 알려졌듯이 이스라엘(유대인)은 2000여년 전 로마제국에 의해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나 세계 각지 (유럽과 러시아 등)로 흩어져 살고 있었다. 팔레스타인 땅에는 아랍인들이 자리 잡고 살아 왔다.

1차 세계 대전시기 팔레스타인 지역도 대부분 아랍세계와 함께 오스만 터키 제국의 통치하에 있었다. 독일과 터키제국을 상대로 싸우고 있던 영국은 아랍인들의 군사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지역의 독립을 약속하는 이른바 ‘맥마흔 서한(1915-1916)’을 교환했고 다른 한편 전쟁승리를 위해 로스 차일드 가문과 같은 은행재벌 등 유대인의 전쟁자금이 필요했던 영국은 별도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국가 건설을 약속한 ‘밸푸어선언’을 하는 아랍인과 유대인들에 모순된 이중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1세계대전이 끝난 뒤 1920년 산제보 회의에서 영국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안이 통과됐다.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은 영국의 배신에 격렬하게 저항, 반영투쟁과 독립투쟁을 하게 되고 영국은 위임통치권을 이용,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정책을 강행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7년 11월 국제연합(유엔)은 팔레스타인의 약 56%를 유대국가에 43%를 아랍국가에 할당한다고 결정했다. 당시 팔레스타인인들은 영토의 87.5%를 소유하고 있었고, 유대인들은 6.6%만을 소유했었는데도 이처럼 미·영의 입김으로 불공정한 할당을 한 것이다.

이 같은 유엔의 부당한 분할안에 유대인들은 받아들였지만 아랍인들은 이에 따를 수 없었다. 수백만의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2000년 넘게 살아온 땅에서 쫓겨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1948년 5월 14일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건국했고 이로써 유대인과 아랍인들 사이의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이른바 ‘중동전쟁’의 단초가 된 것이다.

1948년 5월부터 49년 3월까지 이어진 1차 중동전쟁 결과는 이스라엘의 승리였고, 팔레스타인 영토의 78%를 장악했다. 나머지 22%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으로 분리되어 가자지구는 이집트의 통치하에 서안은 요르단의 통치하에 1967년까지 계속 되었다. 1956년 2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는 시나이반도를 점령당하는 참패를 겪었고 1967년 3차 전쟁(6일전쟁)에서는 43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추가로 쫓겨났고 남은 100여만 명은 이스라엘의 군사점령 하에 놓여지게 되었다. 결국 팔레스타인 지역 대부분을 이스라엘이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이스라엘군에 점령당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랍제국의 연패는 아랍인들의 단결력과 전의가 부족한 면도 있지만 결정적 요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첨단무기 제공과 경제적 군사적 지원 때문이었다.

1969년에 결성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에는 각기 다른 이념을 가진 여러 정파들이 있었다. 주류는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끌던 파타당(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이고 현재 서안지구의 대표기구이다. 이른바 이들 온건파는 이스라엘과 공존을 감내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대학살이 감행되고 있는 가자지구에는 1987년 1차 인디파타(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이후 마흐메드 야신이 창설한 하마스(이슬람저항운동)가 집권하고 있다(야신은 2004년 3월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되었음). 2006년 치러진 자치의회 선거에서 하마스가 132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74석을 따내며 압승을 하면서 ‘선거를 통해 집권’한 최초의 이슬람주의 정치세력이 되었다. 2005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군한 후 하마스의 승리가 있자 이스라엘은 가자로 통하는 모든 길목을 차단하고 무력시위를 벌였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슬람주의 정치세력의 집권을 달가워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에 지원해 온 각종 원조를 동결했다. 그것은 하마스의 독자정부 출범 1년만인 2007년 2월 서안지구의 파타와 거국정부구성에 합의한 이유였다. 이스라엘 학살자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침공을 감행(2008년 12월) 22일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1400여명을 죽였다. 특히 2012년 11월에는 하마스 소속 군참모총장을 암살하고 무차별 공습을 자행했다. 시도 때도 없이 살육과 파괴를 일삼았다.

이스라엘 학살만행의 배후이자 한반도 평화통일에 결정적 방해자, 미국

위에서 보았던 이스라엘 살인자들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과 학살만행은 ‘전쟁과 폭력을 고발한 20세기 묵시록적 작품’으로 불리는 ‘게르니카’를 연상케 한다.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사람, 미친 듯 울어대는 말, 사람과 동물의 고통을 묘사한 전쟁의 야만성과 폭격의 잔혹성을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1936-39년, 선거에서 이긴 합법적인 인민전선정부와 파시스트 프랑코 반란군 사이의 전쟁) 당시 1937년 4월 26일 프랑코 반군을 지원하는 독일공군 ‘콘돌군단’의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작은 도시 게르니카(Guernica)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노인과 부녀자 어린이를 포함한 1654명을 죽게 하고 889명에게 부상을 입힌 대재앙을 묘사한 작품이다. 피카소는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대학살 이틀 뒤에 이 소식을 듣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붓을 들어 이 작품을 완성했다. 바로 ‘게르니카 대학살’이었다.

피카소의 전쟁과 학살만행 고발작품은 ‘게르니카’만이 아니었다. 하필이면 그것은 우리 민족과 관련된, 바로 6.25 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고발한 ‘조선에서의 학살(Massacre en Corea)’이 그것이다. 그림의 왼쪽에는 벌거벗은 여인들과 아이들이, 오른쪽에는 이들을 향해 총과 칼을 겨누고 있는 병사들이 그려져 있다. 겁이 질린 한 아이는 여인의 품속으로 달려들고 있고 아직 전쟁의 참혹함을 이해하기에 너무 어린 아이는 이 와중에도 흙장난을 하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부대가 양민을 학살하고 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투구 속에 가려진 총과 칼을 겨누는 학살자들은 경직되고 무표정한 맹목적으로 묘사돼 있다. 전쟁과 학살의 잔인성과 맹목적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그림이 1951년 1월에 그려졌고 1950년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군 전투지역이 38도선 이북이었다는 점, 당시 황해도 신천에서 35,000여 민간인이 학살되었다는 국제민주법률가협회의 보고서(미국의 범죄에 대한 국제법률가 협회의 보고서) 등을 연결해 추정한다면 학살자가 누구라는 것을 어림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의 학살만행과 60년 전에 자행된 미군범죄의 잔혹성만을 말하기엔 이 순간 언제라도 총·포탄이 오갈 수 있는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먹구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에 이은 박근혜 정부의 외세공조 동족대결 정책이 그렇고, 70년 가까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선제공격을 비롯한 고립압살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학살만행이 미국에 의한 정치·군사적 지원이 있었다면, 이 땅에서의 미국은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영구강점을 기도하고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에 따른 우리 민족끼리의 자주적 평화통일에 결정적 방해자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군 격멸, 북정권 전복, 통일여건 조성’이란 군사력에 의한 흡수통일 망상 속에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북침전쟁연습을 자행하고 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전쟁연습 중지하라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감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북침전쟁연습이 또다시 전쟁국면으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연습에서는 이른바 ‘맞춤형 억제전략’을 실전훈련으로 적용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북의 핵위협 상황을 임의적으로 판단, 선제공격하는 대응 전략이다. 언제라도 미군의 판단에 따라 핵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 미군은 을지프리덤가디언뿐만 아니라 키리졸브·독수리연습 등에서 핵잠수함, 핵추진 항공모함 또 다른 핵타격 수단인 B-52 전략폭격기 등을 제 마음대로 이 땅에 전개시키고 있었다.

오늘 이 땅에는 핵전력이 아니라도 최첨단 대량살상무기로 대치되고 있어 자칫 잘못하여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민족은 몇 번이라도 절멸될 수 있다.

마침 오늘 이 땅에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며 남북관계 개선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기도 하다. 이미 북은 상호 비방·중상 중단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적 적대행위의 중단을 제안했다. 또한 9월에는 아시아인의 평화와 친선을 위한 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된다. 북측의 동포선수들과 응원단을 조건 없이 따뜻하게 맞아, 화해협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는 시도 때도 없이 북핵 타령만 할 게 아니라, 미국에 대해서 전쟁연습 단을 요구하고 핵선제 공격 선언 철회, 모든 핵공격수단의 전개를 반대해야 한다. 또한 6.15선언, 10.4선언 이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당장 5.24조치 철회,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진정한 통일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비극은 사라져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생명권과 존엄성을,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자주권과 생명권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하여 더 이상 죽이지도, 죽이는 전쟁연습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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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단식 '유민 아빠' 직접 위로

"세월호 잊지 말아달라" 편지 받아

[교황 방한 3일째] 시복식 직전 차에서 내려 김영오씨 손 잡아

14.08.16 11:19l최종 업데이트 14.08.16 14:3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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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34일째 유가족 김영오씨 만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차에서 내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참사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나고 있다.
ⓒ 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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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에게 편지 전하는 세월호 유가족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차에서 내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참사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나고 있다. 김영오씨가 교황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 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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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를 잊지 말아주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차에서 내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참사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나고 있다. 김씨는 교황에게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 사진제공 신문고뉴스 박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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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다가오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다. 교황의 가슴에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리본' 배지가 달려 있다.
ⓒ 사진제공 신문고뉴스 박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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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 만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차에서 내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참사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난 뒤 시복식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400여명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가 적힌 노란 수건을 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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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6일 오후 2시 5분]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4일째 단식 농성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마침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16일 오전 9시 31분께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를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 400여명이 모여있던 광화문광장 끝에 멈춰섰다.

이들 속에는 김영오씨가 '저는 제 딸이 왜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 알기 위해 34일째 단식 투쟁 중입니다'라고 쓴 노란 손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차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갔고, 두 손을 잡아줬다. 김씨는 허리를 깊이 숙여 교황에게 인사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제가 편지 하나 전해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요청했다.

통역을 통해 김씨의 뜻을 전해 들은 교황이 고개를 움직여 승낙의 뜻을 나타내자 김씨는 "잊어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세월호"라며 노란 봉투에 담은 자신의 편지를 건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편지를 직접 받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김영오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달고 있던 노란 리본이 살짝 비뚤어져 있자 바로 잡아주기도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교황은 미소를 지으며 김씨에게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전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 전에 교황을 만난 유족들은 그에게 노란 리본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앨범을 건네며 참사를 잊지말아달라고, 또 유민 아빠를 만나달라고 부탁했고, 교황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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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흔들어 인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며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교황의 옷에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리본' 배지가 달려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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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만 인파 참석한 시복미사 16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시복미사 참석 인파가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가득 메우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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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내내 세월호 유족들 계속 위로

이 모습을 지켜본 단원고 박성호군 어머니 정혜숙씨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더할나위 없이 많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로 사제의 길을 걷고자 했던 성호군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다렸다. 정씨는 "성호가 기다렸던 분인데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그래도 교황님과 많은 신자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위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교황이 "많이 대비된다"고도 했다. 정씨는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보호받지 못한다는 가슴앓이가 너무 컸다"며 "교황님은 저희에게 해줄 수 있는 만큼 다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넉 달이 넘도록 아무리 외치고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단식을 해도 묵묵부답이고, 약속도 지키지 않으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족들과 함께 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교황과 김영오씨의 만남을 환영했다. 세월호 국민대책위원회 박래군 공동위원장은 "(이 만남이) 국민들이 다시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특별법 제정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내내 계속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그는 방한 첫날인 8월 14일, 공항에 마중 나온 유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에는 고 김웅기 학생의 아버지 김학일씨와 고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씨가 도보순례 때 함께 했던 나무십자가를 전달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십자가를 바티칸으로 가져가 희생자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겠다고 약속했다(관련 기사 : '노란 리본' 단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들 성모님께 의탁한다").

그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내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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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평화무기는 남북 화해.단합"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8/16 15:27
  • 수정일
    2014/08/16 15:2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8.15' 69돌 기념 범국민대회 개최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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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5  15: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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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69돌을 맞아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15일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가장 강력한 평화의 무기는 단연 남과 북의 화해요 단합이다. 겨레의 권리,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도 남과 북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8.15' 69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광복 69주년 8.15자주통일대회 추진위원회' 주최로 15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서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남북 공동행사, 분산개최 등의 형식이 아니었으며, 남북 공동성명도 발표되지 않은 대신, '일본 집단적 자위원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8.15범국민대회' 호소문이 발표됐다.

 

   
▲ 범국민대회에 앞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 통일 주제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참가자들은 호소문에서 "광복의 기억은 그러나, 또 다른 비극의 출발점임도 분명하다"며 "민족의 피와 눈물로 쟁취한 영광스런 광복이건만 안타깝게도 광복과 동시에 남과 북이 분단되었고 대결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록 최근 수년간 민족의 화해와 교류협력의 길에 장애물이 놓이고, 어렵게 이어낸 남북의 길이 끊어지는 수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이 합의하여 이룩한 성과들은 여전히 통일의 길을 밝힐 소중한 등불"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호소문을 읽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들은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겨냥, "남과 북은 모든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 화해와 협력을 위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평화의 무기는 단연 남과 북의 화해요 단합"이라며 "요동치는 동북아, 강대국들의 각축 속에서 겨레의 권리,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도 남과 북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응원,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을 촉구하며, "분단의 고통을 하나씩 씻어내고 평화와 협력, 공존과 공영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이다. 이제는 분단을 넘어, 반쪽짜리 8.15를 넘어, 온전한 광복으로,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는 통일의 주인인 각계각층 민간의 교류와 만남, 협력사업을 적극 승인하고 뒷받침할 것"을 촉구했다.

 

   
▲ 이창복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 남과 북이 분단극복을 위해 뜻을 모은 소중한 합의들, 남북공동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복 상임대표는 "오랜만에 이 땅을 찾으려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동포들을 향해 뜨겁게 가슴을 내밀고 과감히 얼싸안아야 한다"며 "상대방을 격멸하겠다는 식의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국과 민간, 다방면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모두가 통일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분단 70년의 해를 시민들의 대대적 진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지는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한민중연대네크워크' 소속 자주통일대회 일본참가단 22명이 연설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각계에서 나와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 한.일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천 아시안게임 범시민지원협의회' 김의중 남북교류위원장은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동참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해방을 맞은 우리에게는 한이 되는 꿈이 있다. 평화통일"이라며 "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물꼬가 가까이 있다. 그것이 바로 9월 19일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성공의 꽃이 되고 남북 평화의 물꼬를 트는 길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환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마음으로 아시안게임을 응원하고 북한 선수단과 남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길은 한국의 미래요 희망인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여는 가장 시급한 물꼬"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일본에서 온 '일한민중연대네트워크' 와나타베 겐쥬 씨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소개하며, "여러분의 투쟁과 우리 일본 민중의 투쟁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동일선상에 있다"며 "일한 민중은 연대를 강화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함께 투쟁을 전진시키자"고 주장했다.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부친이 합사된 이희자 '태평양전쟁희생자보상추진협의회' 대표는 야스쿠니 신사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 반대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내일로 행진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각계 5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으며,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내일로 행진단 공연, 박성환 밴드 노래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단일기를 흔드는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응원 퍼포먼스로 어우려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시청광장까지 행진했으며, 오후 3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세월호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각계 5천여 명이 참가, 이후 시청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한 참가자가 일본 아베 총리를 희화화한 모습.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참가자들이 서울역광장을 출발, 시청광장까지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박성환밴드의 '아리랑' 노래에 맞춰 어깨동무를 한 참가자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일본 재무장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공동응원 촉구 플랜카드가 등장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희망나비' 활동단.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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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슴 위에 노란 리본

삼종기도로 세월호 유가족 위로

[현장] 교황 방한 둘째날... 전국 신자들 대전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14.08.15 12:12l최종 업데이트 14.08.15 14:3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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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가슴에 '노란리본'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충청투데이 정재훈기자>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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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5일 낮 2시 32분]

"제가 교황님께 '파파'라고 부르며, '제의실 안에 억울하게 죽은 300명의 영혼들이 십자가와 함께 있다'고 했습니다. 교황님께 오늘 그 영혼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교황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고 김웅기 군의 부친 김학일(52)씨의 말이다. 김씨는 노란 리본이 묶인 십자가를 지고 안산 단원고를 출발, 진도 팽목항을 거쳐, 전날인 14일 대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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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도보순례단이 지난 14일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 900km의 대장정을 마쳤다. 사진은 세월호 희생자 고 김웅기 학생의 아버지 김학일 씨가 십자가를 메고 마지막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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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비롯한 세월호 가족 대책위 대표단은 15일 오전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앞두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 이들은 교황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현장에서 가족들이 건넨 노란 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의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은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중계 됐고, 트위터엔 '교황의 노란 리본'이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단원고 2-3 고 김빛나라 양 아버지)는 미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교황을 만나) 많이 떨리면서도 감사했다"라면서 "사실 이렇게 만나게 돼 울적하기도 했는데, 미사 때 저희가 드린 노란 배지를 다신 것을 보고 굉장히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교황 보기 위해 모인 5만여 명의 사람들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님 만세!"

대전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앉은 5만여 명의 신자들이 일제히 손수건을 흔들며 외쳤다. 모두들 들뜨고 환한 표정이었다. 전국 13개 지역 천주교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기쁨으로 그를 맞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둘째 날인 15일은 가톨릭의 성모 승천 대축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교황이 신자들과 함께 하는 첫 공식 미사가 집전됐다. 대축일은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일생을 마친 뒤 승천한 것을 축하하는 날로, 이번 미사에는 특별히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 등 38명도 초대됐다. 

오전 10시 10분께, 교황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자 신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했다. 교황은 오픈카에 탄 채 신자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고, 가끔씩 멈춰 서서 어린 아기들을 받아 품에 안거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교황이 도착해 경기장 안을 한 바퀴 돌며 인사하는 동안, 신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파도타기를 하는 등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교황은 미사 직전 제의실에서 유족 10명과 만나 이들을 위로했다. 이들 가운데는 십자가를 지고 도보순례를 한 이호진(56, 고 이승현 군 아버지), 김학일(52, 고 김웅기 군 아버지)씨도 포함됐다. 교황은 전날인 14일에도 세월호 유족 네 명과 만나 "가슴이 아프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사를 드리는 내내, 교황이 입은 백색 제의 왼쪽 가슴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를 표하는 노란색 배지가 달려 있었다.   

설레는 신자들 "교황 뵙는 건 평생에 처음... 세월호 유족 아픔 덜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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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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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4시부터 경기장에 모여든 신자들은 모두 교황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다. 충남 계룡시에서 두 살배기 아들 이로희(15개월) 군을 안고 미사에 참석한 이상언(32), 서나영(32) 부부는 "아직도 제대로 실감이 안 난다"라면서 "굉장히 설렌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온 김순희(57)씨도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천주교의 영적 지도자와도 같은 교황님을 만나는 자리는 제 평생 처음"이라며 "오늘 세월호 유족들과 만나신다고 들었는데 이들과 함께 하셔서 유족들의 아픔이 덜어지고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전 8시께부터 가수 인순이(체칠리아)와 성악가 조수미(소화 데레사) 등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보며 교황을 기다렸다. <넬라 판타지아> 등을 부른 조수미는 "심장이 너무 떨리고 어느 무대보다도 긴장이 돼서 3일 동안 잠을 못 잤다"라면서 "여러분 도와주세요"라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축일 미사에는 경찰과 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천주교 특별교구인 군종교구에서도 병사와 장교·부사관 등 30여 명이 군복과 베레모를 갖춰 입고 교황을 맞이했다. 이들과 함께 온 서아무개씨는 "전국에서 신청을 받아 모인 군인들"이라며 "교황을 만나는 건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로마로 직접 교황을 뵈러 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유족들, 교황에게 편지... "진실만이 아픔 더는 유일한 방법"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교황께 마음을 담아 전달하려 한다"라며 노란 리본 배지 등이 담긴 선물상자와 세월호 희생자들 사진이 실린 앨범, 'We want the truth'(우리는 진실을 원한다)라 쓰인 티셔츠 등을 건넨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황님. 저희의 이 글을 꼭 읽어주십시오"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교황방한준비위원회를 통해 교황에게 전했다. 유족들은 여기서 "세월호 이후 멈춘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 뼈가 아프고 심장이 녹는다"며 최근 정부의 대응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유족들은 "우리 요구는 단순하다, 가족들이 죽어간 이유를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수 백 명 신부와 수녀들이 함께 단식 농성을 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와 수사기관·사법기관과 국회, 심지어 언론은 가족들 요구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가족들이 죽어가던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대통령은 행적이 불분명했다는데 청와대와 여당은 그조차 알려 하지 말라 한다"라면서 "온통 거짓말과 기만으로 일관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가족들은 참사와 진상규명을 위해 기소권·수사권이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썼다. 

이어 "진실만이 멈춘 시간을 흐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죽어간 아이들이 좋은 곳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도록,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냉담한 이 현실 속에서 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라고 청했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에게 성모 마리아를 통한 하느님의 축복과 천주교인의 역할과 의무 등에 대해 강론 후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사는 낮 12시 30분에서 낮 1시 사이 끝날 예정이다.

교황, 삼종기도 통해 세월호 유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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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참사 유가족 위로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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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대축일 미사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끝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마치기 전 삼종기도 말씀을 통해 특별히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그들을 위로했다. 그는 "특별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국가 대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이들을 성모님께 위탁한다"라면서 "주님께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당신의 평화 안에 맞아주시고,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세월호 침몰이라는) 비극적 사고를 통해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됐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대한민국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을 맞아 이 고상한 나라를 지켜주시길 성모 마리아께 부탁한다"라고 기도했다. 

또한 교황은 이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계획대로 세상을 변모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이끌어 주시도록 간청한다"라면서 "한국 천주교인인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 힘없는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론 후에는 영성체 예식[신자들이 예수님의 몸(밀떡)을 영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영성체 예식이 끝난 후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는 등 이토록 힘든 시기에 교황님의 방한이 이뤄져 감사하다"라고 환영사를 하자, 교황은 웃으며 유 주교의 양 볼에 입을 맞추며 화답했다. 

다음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삼종기도 전문이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거룩한 미사를 마치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늘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성모님께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 그리고 희망들을 봉헌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당신의 평화 안에 맞아주시고,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며, 형제자매들을 도우려고 기꺼이 나선 이들을 계속 격려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한 성모님께서, 우리 중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 특별히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 존엄한 인간 
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갖지 못한 이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도록 간청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을 맞아, 우리는 이 고상한 나라와 그 국민을 지켜 주시도록 성모 마리아께 간구합니다. 또한 아시아 전역에서 이곳 대전교구에 모여온 모든 젊은이들을 성모님의 손길에 맡깁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복된 계획에 따라 평화로운 세상의 새벽을 알리는, 기쁨에 넘친 전령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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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광복절 역사’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광복절 역사’
 
[제69주년 광복절] 빛을 다시 찾았다는 의미의 광복절
 
임병도 | 2014-08-15 08:44:5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오늘은 제69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光(빛, 어둠을 물리치는 빛) 復(회복하다, 되돌리다)이라는 한자를 보면 빛을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일제강점기, 어둠 속에서 살아왔던 우리 민족이 1945년 8월 15일 빛을 다시 찾았다는 의미의 광복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입니다. 

우리는 광복절이 단순히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라고만 알고 있지, 이 당시 벌어졌던 사건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복절과 관련하여 착각하고 있는 역사를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① 8월 15일 해방의 만세 소리는 없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서울역에서 기뻐하는 모습'으로 알고 있고 단기4278년 8월 15일이라고 표기된 이 사진은 실제로는 1945년 8월 16일에 촬영된 사진입니다. 현재까지 1945년 8월 15일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는 사진은 찾을 수 없습니다. 

아니 왜 해방이 된 그날의 감격을 기념하는 사진이 없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이 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항복한다'는 일본 천황의 육성 방송이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나왔는데 왜 조선인들은 해방을 몰랐을까요? 
 

 

▲조선인의 3.7%만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여건을 의미함.

 

 

 

해방 당시 조선 내 라디오 보급률을 보면 일본인들은 71.8%였지만, 조선인은 겨우 3.7%만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라디오를 들었다고 쳐도 일본 천황의 육성 방송은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일본 황실어를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실제로 조선인 방송 기술자들과 아나운서들이 해설방송을 반복해서 해줬기 때문에 겨우 해방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이 많았습니다. 
 

 

 

1945년 8월 16일 아침에서야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만세를 불렀고, 해방의 감격을 만끽하는 사진들은 대부분 1945년 8월 16일에 촬영된 사진들입니다. 1

문제는 8월 16일 광경임에도 불구하고 8월 15일 사진이라는 설명이 있는 사진들이 버젓이 교과서에 실리면서 왜 우리가 8월 15일 광복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후손들에게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② 일본군은 8월 15일 해방이 됐어도, 무장을 해제하지 않았다.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됐으니 일본군이 모두 도망치거나 숨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군은 해방된 8월 15일이후에도 계속해서 무장을 하고 조선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즈음 조선 총독부와 조선 주둔 일본군은 여운형의 건군준비위원회에(건준) 치안권 등에 대해 합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맥아더가 훈령으로 미국 군대 이외에는 그 누구도 권한을 이양하지 말라고 지시하자 돌변했습니다. 

일본군은 건준이 치안과 권력을 접수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했고, 무장한 일본군 등을 동원해 조선인들을 계속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해방됐지만 일본군이 계속 무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격분한 조선인들이 반발하여 유혈 충돌이 일어났지만, 조선 총독부와 일본군은 하지 중장에게 건준이 소련과 손을 잡고 있다는 식의 정치 공작을 펼치며 미군의 지지를 받으며 무장을 유지했습니다. 
 

 

 

일본군의 무장해제는 미군이 진주하는 9월 9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습니다. 9월 12일 17방면군사령부 해체를 시작으로 철수하기 시작한 일본군은 무기와 탄약을 미군의 감독하에 파기하거나 바다에 버렸습니다. 

일본군의 무장에 대한 자위권과 조선 국군을 준비하기 위했던 조선 지도자들의 '국군준비대'는 미군정에 의해 모두 해산당했으며, 오히려 하지 중장은 일본군 출신을 우대하여 조선국방경비대에는 일본군 출신 친일파들이 대거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③ 해방이 됐지만 태극기가 아닌 성조기가 게양됐다.

1945년 해방이 됐지만, 조선인들은 수탈과 억압의 상징이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에 태극기를 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한 일본군과 조선총독부가 미군이 올 때까지 치안권을 유지하며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선인들은 남산에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2

미군이 진주하고 조선 총독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9월 9일 조선총독부 건물에는 일장기가 내려집니다. 그러나 태극기가 아닌 성조기가 게양됐고, 성조기는 미군정이 끝나는 1948년까지도 걸려 있었습니다.

④ 조선 미군정 최고 통치자 존 하지 중장은 조선을 싫어 했다.

우리가 광복절을 기억한다면 꼭 잊지 말아야 할 인물이 있는데, 바로 존 하지 중장입니다. 하지 중장은 해방된 조선을 다시 지배한 군정청 최고 통치자였습니다. 
 

 

 

존 하지 중장은 미군정 최고통치자로 조선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그는 조선을 지배했던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선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일본 주둔 미군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다이어-리아(diarrhea 설사) 두 번째는 고오너-리아(gonorrhea임질), 그리고 마지막은 코-리아(Korea한국)이다"

설사와 임질보다 한국을 두려워했으며 "한국인들은 일본인들과 마찬가지로 교활한 종자"(The Koreans are the same breed of cats as the Japs)"라고 말했던 그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고도 무려 3년 동안이나 조선을 통치했다는 사실은 왜 광복절과 더불어 그를 알아야만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존 하지가 군정청 최고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조선에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오키나와 주둔 24군단 사령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야전군 사령관으로는 뛰어났지만 해방된 조선을 제대로 이끌기에는 맡은 바 역할에 비해 정치력이 부족했었습니다. 

존 하지가 광복절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이유는 조선이 일제로부터 해방됐지만, 그의 군정으로 인해 제대로된 친일청산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보다 조선총독부를 더 신뢰했던 그는 친일 경찰과 일본군 출신 친일파 등을 동원하여 그저 군정만을 유지하기 바빴을뿐 조선인들의 역사 바로 세우기 등의 정통성 확립이나 미래에는 무관심했었습니다. 
 

 

 

하지 중장이 미군정 통치기간 친일파들이 대거 권력을 장악하면서 대한민국은 친일파 청산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중국이 한간(친일파) 359명을 프랑스가 나치협력자 767명을 사형시켰지만, 한국은 단 한 명의 친일파도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반민특위를 통해 친일파 청산을 시도했었지만, 이미 이승만 정권과 함께 경찰, 사법부, 군조직을 장악했던 친일파들은 무력으로 반민특위를 해산시켰습니다. 

 

 

광복되면 일제에 충성하며 같은 민족을 고문하고 괴롭혔던 친일파들이 무너지고 제대로 된 자주 독립국가를 세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친일파들은 여전히 권력을 장악했으며 '불령선인'이라는 말 대신'빨갱이'라는 말로 독립지사들을 체포하고 고문했습니다. 

해방이 되고도 총독부 건물에는 태극기 대신 성조기가 걸렸고, 미군정은 조선의 자주국방을 막기 위해 점령군의 역할에만 몰두했습니다. 

광복절에 담긴 역사만 제대로 알아도 왜 대한민국이 아직도 '전작권'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지 않고 있으며, '종북'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1945년 8월 15일에 촬영된 사진이 발견된다면 역사적 가치는 굉장히 높을 것이다. 
2. 남산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은 8월 25일경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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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통일대박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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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과 북, 북과 남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파급효과는 어떻게 될까.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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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면 해방과 분단 70년이 된다. 분단 종식이 최고의 목표여야 할 나의 모국에 실질적인 통일의 미래상을 펴놓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북에 가보면 인민들은 통일의 소망을 입에 달고 살고, 부유하다는 남에서는 통일을 하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진다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어려워진다'니, 상식에도 어긋나는 이야기이기에 국내외 통일·경제전문가들의 연구업적을 섭렵해 봤다. 그리고 통일하면 남북의 민생경제가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나는 2012년부터 남북이 함께 이루는 '경제 대박'과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남과 북을 방문해 이런 제안들을 보여왔다. 나아가 남북평화체제의 걸림돌이라는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도 제시해 봤다. 현재 남과 북의 역량과 주변국의 정치·경제·군사 정세를 봤을 때 남북경제공동체를 운영하면 민족사 최고의 부강 번영으로 세계 5~7대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전망에 대해 강연도 해왔다. 

2013년에는 이런 제안들을 담아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 - 남북연합방>을 출간하기도 했다. 분단과 전쟁·정전의 역사와 시대를 인식하고 있는 분들의 공감은 컸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찬란한 통일의 미래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2014년 초 남측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이라는 말로 통일담론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구체적 방안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미국을 45년 살고 있는 동포 정형외과의사다. 1992년 재미한인의사회 학술교류 방문단으로 처음 북에 다녀왔다. 그 뒤 전공인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평양의학대학병원 의사들에게 전수해 왔다(관련 서적 :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의사 오인동의 북한 방문기, 창비, 2010). 고향인 남녘과 타향인 북녘을 드나들며 분단 조국의 양측이 안고 있는 문제를 현지에서 보며 통일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6·15해외측위원으로 활동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겨레의 일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미국을 미국 안에서, 또 북과 남에서도 봐왔다. 

남과 북이 안고 있는 문제

남과 북의 현실을 살펴보면 경제강국임을 자부하는 자본주의 남에서는 실업·양극화·가계부채 등 민생복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3차 핵시험으로 자위력에 자신을 갖게 된 사회주의 북은 이제 경제 건설로 인민들의 생활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남과 북이 동시에 고민하고 있는 '민생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국 밖에서 그려본 경제공동체 청사진을 살펴보자.

우선 우리 겨레에게는 분단 이래 남북이 한 번도 함께 써보지 못한 '기본 자산'이 있다. 토지, 자연자원, 자본, 기술과 인력이 바로 그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자산을 활용해 경제공동체 운영을 10년 정도 하면 현재 남녘 1인당 소득 2만4000달러는 약 6만 달러가 되고, 남녘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도 시작 연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남의 2%대 경제성장률은 10%대로 올라갈 수 있고 북의 경제성장률은 남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리하여 남의 실업 문제가 해결되며 민생 복지가 향상되고, 북의 인민 생활은 풍요로워진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남의 연합제와 북의 낮은 단계 연방제'에 공통성이 있다고 한 대로 '남북/북남연합방'을 하자는 이야기다(관련 기사 : 경제성장 제자리 한국, 해법은 '평양'에 있다). 여기서 '연합방'이란 '연합'과 '연방'을 융합해 내가 새로 지어낸 용어다. 남측은 연합제, 북측은 연방제라 하지만, 남북 모두 영어로 콘페더레이션(Confederation)이라 쓰고 있다. 

즉, 남과 북의 현 체제와 정부를 그대로 유지한 채 내가 제안한 통일의 첫 단계인 '연합방'을 합의해 평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게 아니다. 이미 남과 북이 해본 일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1998~2007)처럼 남북이 교류·협력왕래하던 시절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연합방체제'를 제도화해야 한다. 

개성공단 확대 그리고 10·4 선언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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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공동선언문 발표후 손 맞잡은 두 정상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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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방 경제공동체의 시작은 개성공단의 확대에 이어 2007년 10·4선언에서 합의한 남북경제협력 사업들을 시작으로 전국 규모의 경제발전계획 수립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북녘 사회기본시설의 개선과 확충도 시작해야 한다. 현재 북의 인민 생활 소비품 대부분이 중국제 수입품이다. 북의 생산 활동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북의 도로·철도·교량·항만·공항·전기·우편·방송통신·상하수도·도시가스·산림녹화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여기에는 큰 자본과 방대한 인력이 필요하다. 자본은 남이 투자하고 인력은 남과 북이 충당하면 된다. 그렇다면 연합방 경제공동체 운영 자본은 얼마나 필요한 걸까. 

국내외 전문가들의 통일 비용 연구를 살펴 보니 각기 차이가 크지만 대략 연 1000억 달러 이하로 추산된다. 이 비용은 앞으로 얼마 뒤에 남이 북을 흡수통일 한 다음 10~20년 동안에 들어가는 비용을 추산한 것들이다. 이 자료들 중 남북의 고유한 여건을 고려해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정한 액수는 남측 국내총생산(GDP)의 6.8%, 즉 680억 달러(68조 원) 정도다.

흡수통일은 될 리도 없고, 또 돼서도 안 되지만,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되레 남북이 함께 여러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통일 과정인 초기 '연합방 경제공동체' 운영에 드는 자본은 흡수통일 비용의 10% 이하일 것이다. 통일·경제에 관여한 관료나 경제전문가들에 의하면 남녘 정부 예산의 1.5%, 즉 근년의 예산 규모로는 50억 달러(5조 원) 정도의 자본을 필요로 하면서 본격적인 단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연합방 경제공동체가 시작되면서 북의 기본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시설자재와 생활 소비품은 생산 여건이 잘 갖춰진 남녘에서 생산·조달한다. 이에 남의 5000만과 북의 2500만 인구를 합한 7500만 명 몫까지 생산해야 할 남녘에 수많은 일거리가 생긴다. 또한 전 국토에 기본시설을 확충하는 북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일거리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남녘의 실업자, 미취업·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다 고용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조달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통일에 드는 자본과 인력, 어떻게 마련할까

한국전쟁 뒤 남과 북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과도하게 쏠려 있는 비생산적 소모 인력은 무엇일까. 바로 군대다. 남에 69만, 북에 117만 합해서 186만 명이 국방에 종사하고 있다. 3억 인구의 미국은 142만, 14억 인구의 중국은 230만, 1억3000만 인구의 일본은 23만에 달하는 병력을 갖고 있다. 이들과 비교해봐도 남북은 너무나 많은 인력을 국방에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남과 북 그리고 북과 남이 '연합방 평화체제'에 합의할 경우 병력을 각기 15만~20만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제안한다. '남북/북남 연합방군' 병력이 35만 명 정도라면 보통 국가의 인구대비 병력 비율인 0.5%가 된다. 그렇게 한다면 전역 장병을 산업인력으로 전환해 일자리를 충당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병역의무제는 모병제로 바뀔 수밖에 없다. 이로써 군대는 소수정예로 발전하게 되고, 우대 직업이 된다. 이는 북에서도 마찬가지다. 남과 북의 징병제는 20~25세 청년들의 생산적 사회진출 연령을 지연 시키고 부모 세대의 노후대책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모병제가 되면 청춘들이 학업과 다양한 문화·예체능·기술 분야에서 중단 없이 연마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청년들의 산업전선 참여는 남에서는 생산력을 높이고 북에서는 사회기본시설의 확충으로 이어지면서 차차 생산활동도 활발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이런 사업이 진행되면 경제적 추가 이득도 창출할 수 있다. 

연합방 경제공동체가 주는 두 가지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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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한반도기. 사진은 지난 2005년 8월 4일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 남-북 축구국가대표 경기 당시 모습.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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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남에서 전역한 50만 명이 새 직업에 종사하게 되면 GDP의 2%, 즉 200억 달러(20조 원)의 국가실질소득이 증가하게 된다. 남녘의 실업, 미취업·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인해 감소하는 국가소득이 새로 취업한 근로인력의 생산성으로 반등한다. 북의 90만 병력의 산업인력화도 북 경제에 소득 증가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둘째, 남북/북남 연합방 경제공동체 운영은 나라와 나라 사이가 아니고 민족 내부의 경제공동체 교역이다. 즉 1992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있는 '통일을 지향해 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민족내부의 특수관계'다. 때문에 관세가 없다. 이런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본시설 확충에 필요한 시설자재나 생활용품 가운데 적어도 80% 이상은 남녘에서 생산한 물품을 써야 한다. 그러면 최소 통일투자재원으로 잡은 680억 달러(남 GDP의 6.8%)의 80%, 540억 달러(남 GDP의 5.4%)에 달하는 실물생산량 증가가 발생한다. 이것은 경제공동체 운영을 해가면서 발생하는 내수 증가에 따라 차차 생기는 추가소득이다.

차차 생기는 추가소득 540억 달러와 병력의 산업화에서 발생하는 200억 달러 국가실질소득 증가만 합쳐도 740억 달러, 즉 남 GDP의 7.4%가 된다. 이는 연합방 경제공동체 투자자본인 680억 달러(GDP의 6.8%)보다 크다. 이것이 누적되면 통일비용이 차차 없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경제 이득 남의 현재 경제성장률 2.8%를 더하면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민족 내부거래는 국제기구와의 조율이 필요하다. 이것은 가능한 일이다. 독일은 1972년 동서독기본조약에 따라 내부교역을 인정받았다. 현재 남녘의 분단비용(남 GDP의 4.5%)에 기회비용까지 더하면 순수 통일비용은 남 GDP의 1%(100억 달러) 정도에 그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남북의 병력축소는 국방비 감축 효과도 낳는다. 통일투자재원 680억 달러 중 일부는 남측 국방비 300억 달러(30조 원, 남 GDP의 3%)을 1~1.5%대로 줄여서 생기는 150~200억 달러(15조~20조 원)로 확충한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패전 뒤 GDP의 1%에 달하는 국방비로 경제대국이 됐다. 통일 독일은 GDP의 1.3%를 차지하는 국방비로 부국이 됐다. 일본과 독일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여러 나라의 국방비는 1% 이하다. 반면 미국은 GDP의 4.2%를, 중국은 GDP의 1.3%를 국방비로 지출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했을 경우 북의 국방비도 똑같이 줄여야 한다. 

통일투자재원 680억 달러(68조 원)는 국방비 축소로 생기는 150~200억 달러(15조~20조 원), 장기저리 국제차관 100억 달러(10조 원), 통일 국채 300억 달러(30조 원)치 발행, 세금 100억 달러(10조 원), 총 650~700억 달러(65조~70조 원)로 구성한다. 

이만한 투자 자본에 따라 10여 년 뒤 남의 GDP와 1인당 국민소득은 두 배 이상이 된다. 북의 GDP가 남 GDP의 반 정도가 된다면 남북/북남 연합방의 GDP는 3조 달러(3000조 원) 정도가 될 것이다. 세계5대 부국 중 미국의 GDP는 16조 달러, 중국은 9조 달러, 일본은 5.5조 달러, 독인은 3.4조 달러, 프랑스는 2.6조 달러다. 연합방 조국은 작은 나라가 아니게 된다. 이야말로 가슴이 설레는 '남북연합방'의 청사진 아닌가.

* 참고 연구 자료의 저자들 : 정세현, 문정인·이상근, 이종석, 신창민, 이상만, 홍사덕, 홍성국, 조동호, 정갑영, 김영윤, 최성근, 권구훈·골드만 삭스, 조세연구소, 안예홍·문성민, 최준옥, 김유찬, 현대경제연구원, 피. 벡(P. Beck), 삼성경제연구소, 통일부용역보고서-2011, C. Wolf,  최경수, 곽동기, 황선·김성훈·백남주, 이재정, 임동원, 백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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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열린 <조선> 행사...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

[베를린에서 보내는 그림편지] 브란덴부르크 문 앞서 벌어진, 너무 다른 두 행사

14.08.14 16:08l최종 업데이트 14.08.14 16:0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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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높은 기단은 권력을 상징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우러러 보게 만드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동상이 그러하듯 대한민국의 권력 역시 세월호 침몰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서 있습니다. 아니 권력의 산이 좀 더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높이까지 올라간 듯합니다.
ⓒ 권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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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8월 13일. 독일 베를린 동쪽과 서쪽 사이에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벽이 세워집니다. 바로 '베를린 장벽'입니다. 그리고 53년 뒤인 2014년 8월 13일, 베를린에서는 장벽이 세워진 날을 기리며 각종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과거 브란덴부르크 문을 사이에 두고 베를린 장벽이 서 있었고, 통일이 되던 날 독일인들은 하나 둘씩 이곳에 모여 장벽을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모두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한데 이날 베를린의 가장 대표적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독일 애국가도 아닌 한국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과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어림잡아 15명은 넘어 보이는 한국인들이 양복을 차려입고 분주하게 줄지어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곳에는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이라는 글씨가 크게 써진 상설무대와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한데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사이에 두고 문 앞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문 뒤에서는 <조선일보> 주최의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출정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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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란덴브르크문을 사이에 두고 두가지의 한국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권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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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출정식이 진행되는 무대 앞에는 각종 카메라와 음향장비들이 설치되어 있고, 다양한 단체티셔츠를 입은 한국인들로 북적북적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출정식이 시작되자 사회자가 애국가 제창을 외칩니다. 이어서 대통령 축하메시지가 대형 전광판을 통해 나옵니다. 참석한 인사들도 화려합니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재오, 정병국, 원유철, 김영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행사의 <조선일보> 특별취재단만 17명이나 됐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반대편은 비교적 조용합니다. 마이크도 없고 음향시스템도 없지만 교민들은 직접 접어온 노란 종이배와 노란 피켓을 들고 독일 현지인들의 서명을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세월호 참사 관련 유인물을 독일어 버전, 영어 버전별로 준비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출정식에 참석한 많은 유명인사들 중 이곳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곳으로 먼저 와서 인사를 나눈 사람은 단 한 사람.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뿐이었습니다. 

유럽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이 덴마크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 온 것이었습니다. 맞은편의 출정식에는 특별 취재단 17명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한 곳을 취재하는 사람은 단 한 명, 저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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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이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출정식에 참석하기 전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을 하는 교민들에게 와서 수고한다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
ⓒ 권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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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될 때까지 끝까지 한다

저는 세월호 관련 구호를 독일어와 영어로 열심히 외치는 한인들을 멀리서 바라보던 한 여성에게 다가갔습니다. 독일 작센주에서 베를린으로 여행 온 그녀의 이름은 예나 멘첼(Jana Menzel)이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느냐"고 묻자 그녀는 "당연히 알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외국 먼 나라의 일임에도 그녀는 몇 개월 전 독일뉴스에 보도되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유가족들이 단식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리곤 그녀는 한걸음에 특별법 서명 테이블로 달려가 서명을 하곤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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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많은 관광객들과 독일인들이 세월호 특별법 촉구를 위해 서명을 했다.
ⓒ 권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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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세월호 베를린 분향소에 이어 이번 서명운동을 준비를 도운 한상원씨를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독일분들과 외국인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들의 관심에 저도 놀랐습니다. 이번 참사 관련해서 주변 독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북한은 세계 최악의 3대 세습국가라면 한국은 세계 최악의 신자유주의 국가라고, 국가적 재난구조를 민간 기업이 독점한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요." 

베를린에서 공부중인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눈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한 결심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다른 한 쪽엔 땡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한 여성, 홍은아씨가 있었습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자신들의 가족을 잃었어도 이렇게 방관했을까요? 제 외국인 친구들은 이번 참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너무 슬퍼서 듣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어요... 제발 이해관계를 접어두고 유가족 입장에서, 유가족이 만족하는 협상해줬으면 좋겠어요." 

저와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그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목청껏 구호를 외쳤습니다. 

서명테이블에서 영어과 독일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던 임선아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베를린에서 안산분향소까지 직접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 서명운동 이벤트성으로 하는 거 아니에요. 베를린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될 때까지 매달 서명운동 할 거예요. 오늘이 그 첫날이지만 앞으로 베를린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지역 교민들과도 연대해서 끝까지 싸울 거예요." 

그녀의 이야기 중에 '끝까지'라는 말이 제 귓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끝. 까. 지.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끝까지 싸운다'는 그녀의 말이 '이제는 세월호 이야기 그만 해라'라는 말을 들으며 힘들게 싸우고 있는 유가족들 귓가에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세월호 특별법 촉구서명'을 받고 있는 반대편의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출정식은 끝나가는 듯합니다. 여느 큰 행사가 그러하듯 단체사진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석한 몇몇 정치인들이 한껏 포즈를 취하며 방긋 웃음을 짓습니다. 몇 십대의 카메라 셔터가 요란하게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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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출정식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 권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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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불과 200여m 떨어져 진행되었던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과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 사이에는 분명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그 벽은 비단 이번 행사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닐 겁니다. 유가족들과 정부사이에도 커다란 벽이 놓여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정당과 정당 사이에도, 국민과 국민 사이에도, 그 벽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가장 오랜 된 벽인 바로 남북간의 벽은 여전히 허물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요즘 들어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합니다. 이 두 영웅의 동상에서 불편한 권력의 냄새가 풍기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기단 때문일 것입니다. 영웅의 동상이 올라가 있는 기단은 권력의 상징이자 사람들로 하여금 영웅을 우러러 보게 만드는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에 들어서 베를린에 설치된 영웅들의 동상이나 기념비는 바닥에 세워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되새겨야 할 진정한 영웅은 바로 우리와 같은 눈높이에 서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광화문에서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붙들고 있는, 정부가 포기했던 국민의 목숨이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싸우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자 합니다. 

"독일에서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날 진정한 우리들의 영웅은 광화문 기단 위에서 국민을 내려다보는 이순신이 아니라 바로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싸움은 생명보다 돈이 우선이 되어버린 잔인하고 암혹한 대한민국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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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을 평화체제 실현의 해로”

“광복 70년을 평화체제 실현의 해로”8.15추진위, 여의도서 전야제 개최..5.24조치 해제 촉구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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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5  04: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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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자정, 여의도 강변무대에서 '20014 8.15 자주통일대회'가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우리 모두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새로운 평화체제 실현의 해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새로운 남북협력의 시대를 여는 해로 맞이해야 합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8.15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8.15 범국민대회 전야제 행사인 ‘2014 8.15 자주통일대회’에서 “분단 70년 8.15 국제평화대회를 8천만 동포의 힘으로 성사시켜 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야제와 15일 낮 12시에 열릴 본대회 격인 8.15 범국민대회 역시 남북관계 악화로 남북 공동행사로 열리지 못한 채 반쪽짜리 행사에 그치게 됐다.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 공동대표는 14일 자정을 넘겨 서울 여의도 강변무대에서 진행된 전야제에서 대회사에 나서 “2015년 8.15민족통일대회를 오늘처럼 서울과 평양에서 따로 치를 수는 없다”며 “우리 모두가 제2의 문익환이 돼서 벽을 허물고 통일이 문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하고 ‘분단 70년 통일맞이 365일 대장정’을 선포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은 “지금 당장 5.24조치 해제하고, 금강산관광 문 열고, 아시안게임에서부터 함께 손 맞잡고 빵빠레를 울리는 그러한 데서부터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가자”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지킨 이정희 대표는 “정부는 여건이 성숙되면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여건을 어떻게 성숙시킬지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고 꼬집고 “이미 파탄난 종북몰이를 당장 중단하는 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 대표는 북측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를 조건 없이 수락하기 바란다”고 촉구하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그리고 더욱 넓게 단결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길, 자주 통일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3천여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주권을 위협하는 일본 집단 자위권 행사, 재무장을 저지하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쟁연습 막아내자”, “남과 북 가로막는 5.24조치 해제하라” 등을 결의했다.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전야제는 일본 평화활동가들의 연대사와 통일선봉대 대장들의 발언 외에도 공연과 영상 상영, 대동놀이 등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진행됐다.

   
▲ 각계층과 부문 통일선봉대 대장들이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대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참가자들은 강변무대 주변에 임시텐트를 설치해 이곳에서 숙박한 뒤 광복절 당일인 내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열리는 ‘일본 집단적자위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전야제인 ‘8.15 자주통일대회’에 앞서 대학생들은 같은 장소에서 ‘평화통일 응원제’를 갖는 등 각 부문별로 다양한 사전, 사후 행사를 가졌다.

 

자주통일대회 결의문(전문) 최종.

1. 한반도 평화와 주권을 위협하는 일본 집단 자위권 행사, 재무장을 저지하자! 
1. 일본 재무장에 날개다는 한일 군사협력, MD 참여 반대한다! 
1.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쟁연습 막아내자! 
1. 한반도 평화협정 즉각 체결하라! 
1. 남과 북 가로막는 5.24조치 해제하라!
1.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과 남북교류 보장하라! 
1. 통일의 이정표 6.15선언과 10.4선언 관철하자! 
1. 반민주 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 폐지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 
1. 내란음모 조작이다. 구속자를 석방하라!
1. 분단 70년, 자주, 민주, 통일의 문을 힘차게 열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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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행진단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중단 촉구 대회'

미군부대 앞에서 "반미반전 평화통일"외침
 
통일행진단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중단 촉구 대회'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8/15 [07:40]  최종편집: ⓒ 자주민보
 
 

 

▲ 8.15 통일행진단이 미군부대 앞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중단 촉구를 요구하는 구호를외치고 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8월 14일 조국광복 기념 69년 아직도 반도 한반도 한쪽에서는 여전히 외세를 배격하자는 자주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14일 서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마주 보이는 전쟁기념과 앞에서는 청년학생과 노동자 농민주부들로 구성 된 통일선봉대가 한반도의 정쟁위기를 고조 시키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 촉구대회가 열렸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음향기기기에서는 반미 반전가가 울려 퍼지고 자주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대회 참석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반외세 자주통일을 목 놓아 노래했다. .

 

대회가 정리되고 본 대회가 통일애국열사들에 대한 묵상으로 시작되었다.

 

▲ 범민련 남측본부 김규철 직무대행은 미국이 한반도 분단과 평화 통일가로막는 위협세력이라며 미군철수를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범민련 남측본부 김규철 직무대행은 한반도 분단 역사를 설명 한뒤 미국은 58년부터 이름을 바꿔가며 연례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해오고 있다.”그 동안 북 동포들은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는가.”라고 말하며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철 직무대행은 북의 핵이 미국의 북침전쟁 연습과 핵위협에 대응한 자위적 성격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북의 핵 보유의 동기가 되었음에도 북에게 일방적으로 핵포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직무대행은 미국은 조국통일을 방해해왔을 뿐 아니라 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민족을 살상해 왔다면서 미국이 이 땅에서 물러나야 통일 될 수 있다미국을 몰아내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덕성여대 석자연 총학생회장은 해마다 전쟁연습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왔었지만 올해만큼 절박한 마음은 아니었다.”며 그런데 올해 유난히 절박하게 전쟁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다이유는 간단하다북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강행하면 청와대와 백악관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미국은 (고고도미사일샤드를 배치하겠다고 하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겠다고 하고 있다이는 미군이 영원히 주둔하면서 반만년 함께 살아 온 우리민족을  갈라놓고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 덕성여대 석자연총학생회장은 하난도 전쟁은 민족과 민중의 이익이 아닌 어ㅔ세의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석자연 총학생회장은 한번도 식민지 사과나 배상도 한 적이 없는 일본은 재무장을 하고 이땅에 쳐들어와 누군가를 침략하고 누군가를 해치려는 군사협정을 하려고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일본의 군국주의 재무장을 단죄했다.

 

석 총학생 회장은 한반도는 두(일본 미국외세에 의해 생명을 위협당고 있는 것이라며 외세를 위한 군사연습은 안된다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이 함께 평화훈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민중들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외세의 이익을 위한 주는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막아야 한다그런 만큼 우리는 반드시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청년통일단원 중 가장 연장자로 울산에서 올라왔다는 한 참가자는 전쟁위기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지로 작년과 올해는 진짜 전쟁이 일어 날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하고 을지프리덤가디언 전쟁연습으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입어야 한다이런 엄청나게 끔찍한 일이 일어 날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를 화살받이 총알받이로 내세우려는 미국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우리는 민중들에게 미국의 실체와 함께 전쟁의 참혹성을 알려 전쟁을 막아내는 것과 함께 외세 개입 없이 우리민족끼리 평화롭게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며 자주통일 의지를 피력했다.

 

▲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찢으며 전쟁연습 중단을 강력 요구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남북관계 파탄내고 한반도 평화위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은 작전계획 5027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는 북을 핵선제 타격 할 수 있는 맞춤형 억제전략이 적용된 훈련으로 군사훈련이 진행 될 경우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이 지난 7일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3대를 괌 공군기지에 전진배치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은 한미연합 전쟁연습이 진행 될 때 마다 미사일을 발사연습을 수차례 진행하며 미국본토 타격까지 거론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무력시위가 무력시위를 낳는 악순환 일촉즉발의 군사적 이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집회참가자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이 남북관계 파탄을 가져 온다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청년학생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을지훈련을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그들은 또남측이 제안한 남북고위급접촉회담을 언급하며 관건은 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를 하겠다면 총부리부터 내려 놓는 것이 당연하다앞에서는 통일대박을 말하면서 뒤로는 전쟁연습을 진행하는 태도로는 신뢰를 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오늘 우리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집회참가자 전원은 남북관계 파탄내는 전쟁연습 중단하라 한반도평화 위협하는 전쟁연습 막아내자 전쟁연습 중단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남북관계 훼방 놓는 미국은 필요 없다▲ 앞에서는 통일대박 위에서는 전쟁연습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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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치사 사건 왜 지금 터졌나? 세월호 덮으려는 기획

 

 

 

 

 

 

윤일병 치사 사건 왜 지금 터졌나? 세월호 덮으려는 기획
-육군 검찰 최고 책임자 “윤일병 사건 수사가 매도되고 있다”
-불법으로 수사기록을 유출하고, 검찰관의 명예를 훼손
-국군 양주병원장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 사냥”

이하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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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은 억울하게 사망한 윤일병 사망사건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육군 28사단의 윤일병 사망 사건으로 온 나라가 패닉 상태에 빠진 듯하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는 사건이다.
그 잔인성, 참혹성은 누구라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윤일병 사건은 어느 정도 세월호 사건을 여론의 중심에서 밀어냈다.
윤일병 사건이 터지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왜? 하필 이 시점에?’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세월호를 덮기 위한 공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타이밍과 소재도 기가 막히도록 잘 준비된,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병역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회창이라는 거물이 자녀병역문제로 침몰하고 말았다.
윤일병 사건은 두 가지 점에서 정말 잘 기획된 것이었다. 기획이라면 말이다.
첫째는 세월호와 맞먹는 메가톤급이었다는 점이다.

세월호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성격이 있다.
하나는 자녀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참혹성에 있다.
세월호와 맞먹는, 아니 그 이상일 수 있는 대한민국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면 군대 문제 이상 가는 것은 없다.
바로 누구나 자녀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면 내 아들일 수도 있는 젊은 청년이 죽었다. 그것도 잔인하고 참혹하게 맞아 죽었다.
내 아들도 가야만 할 군대에서 어쩌면 윤일병은 내 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온 국민들이 화산처럼 분노를 내뿜었다.
세월호와 너무나 속성이 비슷하다.
그렇게 바다 속에 수장될 수 있었던 것은 내 아이일수도 있었던 것이다.
온 국민이 슬퍼했고 온 국민이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윤일병 사건은 분노의 대상이, 폭행을 저질러 죽음에 이르게 한 고참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분노의 대상이 확실하게 있는 것이다. 정부나 정권과는 상관없는.

둘째는 시점이었다.
사실 윤일병 사건이 기획된 것이라는 냄새는 윤일병 사망사건이 터지기 전에서부터 터지고 난 뒤에까지 계속 피어났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세월호 피로증 언급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폄훼, 그리고 막말, 더 나아가서 유가족들이 보상을 원하고 실제로 보상금을 원하는 이들도 더 많다는 거짓 선동과 이간질에 이르기까지 새누리당이 이제 세월호를 잊자고 외치고 있는 가운데 윤일병 사건이 터진 것이다.
국민들의 분노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그 출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왜 분노의 화살을 돌려야하는지에 대한 사전 설명까지, 새누리당이 보여준 태도는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따라 움직였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너무 많았다.
윤일병 사망사건이 일어난 것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이었다.
그런데 4개월이 지나서야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것도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높은 사회시민단체를 통해서다.
군인권센터가 윤일병 사건을 폭로했다.
그런데 군인권센터는 윤일병에 대한 제보를 누구에게서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군인권센터에의 폭로가 터지자마자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신문, 심지어 국민일보까지 이라는 제목 아래 수사기록을 입수했다며 윤일병 사건을 대다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점은 진보신문도 다르지 않았다.
마치 잘 기획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수사기록도 미리 제공되었거나 또는 군인권센터의 폭로에 맞추어서 일제히 제공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모두가 이라는 이름 아래 보도했지만 수사기록을 어디에서 입수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윤일병 사건이 기획이라면 무서운 기획이라는 것은 바로 윤일병 사건이 터지자 여기저기에서 군인권유린 사태가 터지고 연이어 군병들의 자살 사건이 뒤를 이은 것이다. 연속성이 생긴 것이다.
군의 폭행, 인권유린은 사실 경중이 다를 뿐이지 항상 상존하고 있었고 의문의 죽음들은 항상 일어나고 있었다.
만약 그런 의문사 중 가장 잔인한 죽음 하나를 택해 터트린 것이라면 그 기획의 잔인성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이 기획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해프닝이 13일 KBS를 통해 보도됐다.
바로 육군 검찰의 최고 책임자가 윤 일병 사건 수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며 여론에 밀려 매도되고 있다는 글을 군 게시판에 올린 것이다.

육군 검찰 책임자인 김흥석 육군 법무실장이 군내 게시판에 “여론에 밀려, 검찰관의 법적 양심에 기초한 법적 판단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 “담당 검찰관이 한 달여에 걸친 폭행과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완벽하게 특정해 공소를 제기했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이다.
김실장은 나아가 ‘불법으로 수사기록을 유출하고, 검찰관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가 편승해 기름을 붓고 있다는’ 등 이번 사태가 외부의 힘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는 암시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불법으로 수사기록을 유출’했다는 부분이다.

누군가가 불법으로 수사기록을 유출하여 군인권센터와 신문사들에게 제보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윤일병 사망 사건 폭로 기획설의 확실한 뒷받침이 아닐 수 없다.
김실장 전에는 윤일병이 두 번째로 응급치료를 받았던 국군 양주병원의 원장도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 사냥”이라고 말해 보직해임이 되기도 했다.
양원장이나 김실장이 이런 발언을 할 경우 어떤 불이익를 당할 것을 모르고 했겠는가?
그런 예상을 하고도 울분을 참지 못하고 한 발언일 수도 있다. 작전 세력들에 대해서 말이다.

윤일병 사망 사건은 뿌리뽑혀야할 군문화인 것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윤일병 사망 사건을 세월호를 덮기 위한 시선돌리기 용으로 기획된 것이라면 이는 윤일병을 두 번 죽이는 것에 다름 아니다.
다행히 윤일병 사망사건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침몰하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목숨을 건 가족들의 단식투쟁과 새정치연합의 박영선 대표의 밀실야합이라는 똥볼로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프란티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세월호 유가족들과 세월호 참사가 다시 언론의 주목, 특히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황의 방문 자체가 침몰하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이다.
교황의 방문이 곧 세월호 유가족 위로방문에 다름 아니다.
윤일병의 사망사건의 기획으로 저들이 묻으려 했던 세월호.
이제 우리들이 지켜줘야 할 때다.
세월호의 성지, 유민이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목숨을 건 단식으로 지켜나가고 있는 광화문 광장.
그곳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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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혁신하려면 손석희에게 배워라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4/08/14 15:16
  • 수정일
    2014/08/14 15:16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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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 암덩어리 종편에서 방송저널리즘의 희망으로
 
육근성 | 2014-08-14 11:41:3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다 바뀌었으니 천지개벽이라고 부를 만하다손석희의 JTBC를 두고 하는 말이다보도부문 사장이자 뉴스9’ 앵커인 손석희가 일으킨 혁신은 끝없이 추락하던 방송저널리즘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혜종합세트 종편, 미디어 생태계의 암덩어리 

2009년 미디어법 날치기로 탄생한 종편은 미디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암덩어리였다보수 영구집권을 꿈꾸던 여권과 새누리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태동된 종편은 특혜 종합선물세트를 가득 안은 채 출범했다 

10번대 황금채널을 배정 받고방송발전기금도 면제 받았다방통위원회는 시행령까지 뜯어고쳐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게 종편을 의무 편성하도록 명령했다자막광고 횟수를 크게 늘렸고 지상파에게 허용되지 않던 중간광고도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었다미디어랩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광고 영업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줬다 

종편은 자신들에게 특혜를 베풀어 준 정권에 보답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잘한다며 설레발치는 데에 뉴스 시간을 몽땅 할애할 정도였다대선 때는 편파보도를 일삼더니 선거가 끝나자 박근혜 찬가를 온종일 불러댔다. ‘땡박 뉴스가 판을 쳤고종편 앵커의 입에는 아부성 멘트가 넘쳐났다.

JTBC도 그런 종편 중 하나였다 

JTBC도 마찬가지였다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띄우기 바빴다대주주인 중앙일보와 삼성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JTBC 또한 여느 종편과 조금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예상 그대로였다. JTBC는 암덩이 종편중 하나였다 

그랬던 JTBC가 작년 여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손석희 앵커가 보도부문 사장으로 부임한다 해도 변화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들이 많았다하지만 손 사장은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균형 잡힌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손석이 이전 JTBC 뉴스는 '땡박 뉴스였다>

<르몽드창립자 뵈브메리의 말을 인용해 진실을모든 진실을오직 진실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멘트로 뉴스를 시작한 그는 지난 1년 동안 이 약속을 지켜왔다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그의 저널리즘 정신은 빛났다이제 JTBC의 뉴스9’은 저널리즘의 모범 답안으로 자리 잡았다 

세월호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방송3사는 거짓말만한다우리는 JTBC 뉴스만 본다고 말한다피해당사자들이 국가재난주관방송을 제쳐두고 민영방송을 신뢰한다는 얘기다. 방송언론이 어디까지 추락한 상태인지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진실과 팩트를 말하는 언론은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게 돼 있다 


손석희 뉴스가 일으킨 혁신 

1야당인 새정치연합이 만신창이다안철수 진영과의 합당은 아무런 소득 없이 지리멸렬된 상태이고텃밭인 전남에서도 대통령의 측근에게 패했다게다가 세월호 가족과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여당과 야합해 엉터리 특별법을 통과시키려 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어떻게 혁신해야 할까그 답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암덩어리 종편’으로 출발해 방송저널리즘의 모법답안이 된 JTBC 뉴스의 변신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특혜(기득권)를 떠나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 했다 

손석희 뉴스는 종편에 주어진 특혜에 연연하지 않고 저널리즘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 애썼다또 용감했다많은 특혜를 베풀어 줄 수 있는 정권과 야합하는 대신 정면으로 맞서며 잘못을 파헤치는 비판자를 자처했다 

새정치연합도 특혜를 내려놓아야 한다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JTBC의 뉴스9’처럼 실천에 옮기는 결단이 필요하다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다 보일 것이다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야당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가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 

종편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 만든 사생아다그런데 이제 손석희의 JTBC’를 종편이라고 부르는 이가 없다종편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 냈기 때문이다. ‘서얼금고법(庶孼禁錮法)’에 굴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서 과거에 급제한 조선시대 서자 출신 재상을 보는 듯하다 

새정치연합은 DJ-노무현 10년을 뺀 나머지 수십년 세월을 야당으로 살아왔다그러면서 고착된 게 말 많고 탈 많은 야당 습관이다이런 한계를 극복해고 집권여당의 면모를 갖춘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

핍박과 불이익을 감수했다 

정권 편에 설 줄 알았던 종편 JTBC’가 분연한 모습으로 정부여당의 잘못을 지적하니 저들이 가만히 있겠는가보복이 뒤따랐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손석희의 뉴스에 매질을 했다. 1년 동안 세 차례나 중징계를 받았다핍박과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할 일을 해낸 것이다.

새정치연합도 이래야 한다기성 정치판의 한 부분으로 살아왔던 구습을 털어내고 결연히 일어나야 한다낡은 정치판에서 떠나겠다는 각오를 실행에 옮길 때다아프고 힘들 거다외부의 적뿐만 아니라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할 테고, 잃을 것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과정일 뿐이다잃어도 되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할 일만 바라보고 뛰어야 한다 

약속을 지키며 현장에 있었다 

손석희 뉴스는 정파저널리즘을 극복하고 공정한 보도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약속을 지키자 국민들은 시청률로 화답했다세월호 참사 이후 그의 뉴스 시청률은 지상파를 앞서는 수준이다 

약속과 함께 현장을 지켰다그의 뉴스는 세월호로 시작해 세월호로 끝난다참사 100일 그날에 손 앵커는 직접 진도로 내려가 특집방송을 진행했다다른 지상파 방송들이 세월호 국면 돌파를 시도하는 정부여당을 돕기 위해 내년까지 41조원 투입해 경기 부양이라는 타이틀로 저녁 뉴스를 시작했을 때 그는 팽목항에 있었다.

새정치연합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약속을 지키는 정당인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국민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라고 평가한다세월호 특별법만 봐도 그렇다유족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여당과 야합하지 않았는가. ‘손석희 뉴스가 여전히 팽목항을 지킬 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를 영원히 과거 속에 묻으려는 여당과 입을 맞추고 있었다. 

손석희 뉴스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방향을 정립했다 

보도 태도를 비교해보면 지상파와 완연히 다르다지상파가 정부여당과 청와대를 조명할 때 손석희 뉴스는 팽목항 텐트와 유족들의 눈물을 담았다지상파가 구원파와 유병언에 집중할 때 손석희 뉴스는 해경의 부실과 청와대의 무능을 꼬집었다이런 보도 자세는 취재하는 기자들의 자부심이 됐다. JTBC 평기자들은 세월호 보도를 통해 JTBC의 보도 방향이 정립된 것 같다고 말한다 

세월호 참사는 특별하다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된 유례없는 참사이기 때문이다야당이라면 이 참사에 올인해야 했다하지만 그러지 않았다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으로 새정치연합의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선언할 정도의 결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심상정 의원이 입수한 삼성 노조 파괴 문건을 공개한 '손석희의 뉴스9'>

제식구의 잘못을 비판할 정도로 공정했다 

삼성을 비판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예상은 깨졌다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도 손석희 뉴스에 등장해 삼성을 비판했다또 삼성그룹 노조파괴 문건인 ‘2012년 S그룹 노사전략이라는 문건도 뉴스9’을 통해 공개됐다 

이래서 손석희 뉴스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거다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부진한 이유를 여러 갈래에서 찾을 수 있을 터, 제 식구까지 공정하게 비판하는 손석희 뉴스도 그 갈래 중 하나일 것이다유권자들은 진보야당이면 상당한 공정성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하지만 이런 국민의 눈높이에 많이 부족한 게 지금의 새정치연합이다 

손석희 뉴스가 완전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암덩이 종편에서 제대로 된 방송저널리즘으로 거듭난 놀라운 변화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혁신이 시급한 새정치연합손석희에게서 배우기 바란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2&table=c_aujourdhui&uid=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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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8.15' 69돌 맞아 성명 발표

北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 보여라"조평통, '8.15' 69돌 맞아 성명 발표 (전문)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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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4  0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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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8.15' 69돌을 앞두고 성명을 발표, 남측에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을 보일 것을 14일 촉구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조평통은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 △6.15공동선언 등 남북간 합의 이행 실천 조치, △'5.24 조치' 해제 등을 제시했다.

조평통은 이날 성명에서 "조국해방의 환호성이 삼천리 강산을 진감하였던 감격의 그날로부터 어언 69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하지만 애국선열들이 항일성전에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며 그토록 갈망하였던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은 아직 이룩되지 못하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국의 남반부에서 일제의 강점 40여 년이 미제의 강점 70년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완전해방, 민족의 자주권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외세가 강요한 장기간의 민족분열로 하여 우리 겨레는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비극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올해 초 신년사,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및 특별제안, 공화국 성명 등을 거론하며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요구가 더욱 뜨겁게 분출하는 이번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분열과 고통의 화근을 제거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해 나가려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다"며 남측에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의 극복은 바로 미국의 남조선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여야 한다"며 주한미군 철수, 대북압박공조 철회 등을 주장했다.

또한, 7.4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선언 등을 언급,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통일에 관심이 있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무엇을 자꾸 꺼내들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룩된 북남합의들부터 인정하고 존중하여 이행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담긴 인도지원 사업, 철도 등 인프라 구축 등을 거론하며 "사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다 반영되어 있는 문제로서 선언들이 이행되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평통은 "북남사이에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저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며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북남사이에 그 어떤 협력, 교류사업도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과 '5.24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조평통은 "다음해는 8.15해방 70돌이 되는 해"라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제의에 적극 화답하여 조국해방 70돌을 민족사에 특기할 조국통일대축전으로 성대히 맞이하려는 온 겨레의 거족적인 행진에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8.15해방을 맞던 환희와 기세로 민족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1945년 8월 15일 조국해방의 환호성이 삼천리강산을 진감하였던 감격의 그날로부터 어언 69년의 세월이 흘렀다.

간악한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의 운명개척에서 새로운 력사적전환의 시대를 열어놓은 뜻깊은 이날을 맞으며 온 겨레는 조국해방위업을 이룩하신 절세위인이신 김일성대원수님의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3.1만세의 함성도,독립군과 광복군의 의분과 《상해림정》의 우국지심도 일제의 야만적인 총칼통치앞에 실패와 좌절을 면치 못하던 암담한 시기에 손에 무장을 잡으시고 백두의 설한풍을 헤치며 조국해방위업의 최후승리를 이룩하신분은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시고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대원수님이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간고하고 험난한 항일대전을 승리에로 이끄시여 우리 겨레는 그처럼 바라던 민족재생의 광휘로운 새 아침을 맞이할수 있었다.

백두산 줄기줄기,압록강 굽이굽이에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는 김일성대원수님의 애국,애족,애민의 피어린 력사와 조국해방의 위대한 업적은 반만년민족사와 더불어 후손만대에 길이 빛날것이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세월은 멀리 흐르고 세대도 여러번 바뀌였다.

하지만 애국선렬들이 항일성전에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며 그토록 갈망하였던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은 아직 이룩되지 못하였다.

조국의 남반부에서 일제의 강점 40여년이 미제의 강점 70년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완전해방,민족의 자주권을 성취하지 못하고있으며 외세가 강요한 장기간의 민족분렬로 하여 우리 겨레는 참을수 없는 고통과 비극을 겪고있다.

해방후 남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세계제패를 실현하기 위한 침략의 교두보로,극동최대의 군사기지로 전락시킨 미국은 오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들고 전조선반도를 타고앉으며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패권과 군사적지배를 확립하기 위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있다.

사대와 굴종에 물젖은 력대 남조선의 친미보수《정권》은 미국의 돌격대,하수인이 되여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을 추구하며 민족내부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온 겨레의 절절한 념원인 조국통일을 한사코 가로막아왔다.

이 시각도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에 의해 지난 시기 북남사이에 이룩된 귀중한 합의들과 결실들이 무참히 짓밟히고 조선반도에는 군사적긴장의 악순환속에 핵전쟁위험이 무겁게 떠돌고있다.

이러한 엄중한 사태를 타개하고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기 위하여 우리는 올해 력사적인 신년사를 받들어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특별제안,공화국정부 성명 등을 통해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제안들과 조치들을 련이어 내놓았다.

그러나 동족의 진정어린 화해와 협력의 손길을 뿌리치고 외세추종과 동족대결정책에 매달리는 남조선당국에 의해 북남관계개선의 길은 좀처럼 열리지 못하고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접경에로 계속 치닫고있다.

조선독립을 위해 피를 뿌린 수많은 애국선렬들이 일제의 식민지통치기간의 거의 두배나 되는 긴긴세월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져 원쑤처럼 등지고 살아가는 오늘의 비극적현실을 본다면 분노에 땅을 치며 저주할것이다.

그 어떤 역경과 장애가 가로놓여도 나라의 자주적통일을 기어이 실현하려는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념원이다.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요구가 더욱 뜨겁게 분출하는 이번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에서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으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우리는 민족의 분렬과 고통의 화근을 제거하고 화해와 단합,통일을 이룩해나가려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를 반영하여 남조선당국에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야 한다.
해방후 패망한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을 불법강점하여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장본인도 미국이며 온 겨레가 바라는 조국통일을 한사코 가로막고있는 주되는 외세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동서랭전이 종식된지도 2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주인노릇을 해야 할 그 어떤 명분도 구실도 없다.

지구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태를 하루속히 끝장내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의 극복》은 바로 미국의 남조선강점과 지배를 끝장내는것으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

통일의 암적존재인 미국이 남조선을 타고앉아 모든것을 좌우지하고있는 조건에서는 북남관계를 궁극적으로 개선해나갈수 없고 언제가도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수 없다.

미국의 승인이 없이는 그 어떤 결정도 내릴수 없는 남조선위정자들의 처지에서 《남과 북이 만들어가는 통일시대》란 과연 가능할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은 세기와 년대를 이어 지속되고있는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날 용단을 내려야 한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철수하여야 하며 남조선당국은 망국적인 외세의존정책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품에서 떨어져나와 성스러운 민족의 대오에 들어서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문제,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을 촉구한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를 바란다면 지역정세악화의 근원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반대해나서야 하며 시대착오적인 외세와의 《대북압박공조》놀음에 매달리지 말아야 할것이다.

2. 이미 이룩된 북남합의들을 리행하기 위한 실천적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 북남관계가 최악의 국면에 처하고 통일문제해결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못하고있는것은 북남합의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온 민족의 총의가 반영되고 내외의 전폭적인 지지환영을 받았으며 실천에서 정당성과 생활력이 과시된 훌륭한 원칙과 합의들이 있다.

력사적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10.4선언에는 북과 남이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일관하게 견지해야 할 원칙과 정치,경제,문화,인도주의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도들이 다 들어있다.

북과 남의 수뇌분들이 채택한 민족공동의 합의문건들마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백지화되고 당리당략의 희생물로 악용된다면 당국사이에 합의를 열백번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통일에 관심이 있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무엇을 자꾸 내들것이 아니라 이미 이룩된 북남합의들부터 인정하고 존중하며 리행하는 실천적조치를 취해야 한다.

6.15시대에 활성화되여온 각 분야별,분과별 협력교류기구들이 재가동된다면 구태여 북남당국이 마주앉아 다시 협력의 틀을 짜느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것이며 당장이라도 화해와 단합,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갈수 있다.

남조선당국이 주장하는 인도주의적사업이나 철도도로련결,사회협력사업들도 사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다 반영되여있는 문제로서 선언들이 리행되면 원만히 해결될수 있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온 겨레앞에 관계개선의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3. 북남사이에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화해와 단합,통일을 저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려면 상대방을 자극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일체 적대행위들을 중지하여야 한다.

동족을 겨냥한 군사적도발과 전쟁위협,상대방의 사상과 체제에 대한 부정,서로에 대한 비방중상은 북남사이에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을 낳는 근원으로 되고있다.

쌍방간에 지속되는 적대행위는 북에도 남에도 리로울것이 없으며 민족의 공동번영과 발전에 이바지되여야 할 막대한 력량을 헛되이 소모하게 할뿐이다.

이러한 적대적관계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북남사이에 그 어떤 협력,교류사업도 제대로 진행될수 없다.

백해무익한 적대행위를 대담하게 종식시키자는것이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이다.

당면하여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며 핵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북침전쟁연습을 무조건 중지하여야 한다.

북과 남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통일을 가로막고있는 온갖 장벽들을 대담하게 허물어버려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북남사이의 접촉과 래왕,협력과 교류의 길을 차단하고있는 부당한 제도적장치들을 시급히 철회하여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신뢰》니,《평화공원》이니 하는 말에 앞서 랭전과 동족대결의 산물인 콩크리트장벽부터 해체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

우리는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합과 조국통일의 활로를 열어놓으려는 숭고한 애국애족적립장에서 이 근본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들부터 풀어나갈것을 촉구한다.

다음해는 8.15해방 70돐이 되는 해이다.

온 겨레는 8.15해방을 맞던 환희와 기세로 민족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제의에 적극 화답하여 조국해방 70돐을 민족사에 특기할 조국통일대축전으로 성대히 맞이하려는 온 겨레의 거족적대행진에 합류해나서야 할것이다.

2014년 8월 14일
평양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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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서 가시화되는 미국 패권 붕괴

도처에서 가시화되는 미국 패권 붕괴
 
 
 
김성훈 우리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
기사입력: 2014/08/13 [23:29]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이 패권유지를 위해 2011년 제기한 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재균형 전략”으로 압축된다. 표현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미국은 2000년대 들어와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 북한의 연이은 핵 시험 등에 의해 타격 받은 기존의 동북아지역 패권을 되돌려야 하는 입장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와 관련하여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4월 21일,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은 지정학적 유행이나 정치적 시급성을 좇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 이해, 안보 이해를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계산한 결과물”이라며 “미국은 아·태 지역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미국은 아시아에서의 패권유지에 자신의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동북아지역으로 무력을 집중해 북한, 중국, 러시아를 힘으로 제압해야 하며, 이는 전통적 대러 전선인 동유럽과 이란, 시리아 등 반미국가가 도사리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절대적 안정을 필요로 한다. 또한 미국은 경제위기에서 탈출해 국가 재정과 민생을 안정화하는 한편, 기축통화인 ‘달러’의 힘이 건재함을 내외에 과시해야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미국의 구상은 세계 곳곳에서 파탄 나고 있다. 미국은 대러시아 견제의 요충지인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게 군사, 외교적으로 완전히 망신만 당하였으며, 중동에서 무력을 빼내기는커녕 이라크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공습을 재개하는 등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뿐만 아니다. 미국의 경제난은 언론보도와는 달리 여전히 늪에 빠진 형국이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동유럽에서 망신당한 미국

 

미국은 그동안 구 소비에트 연방 소속이었던 리투아니아·폴란드·라트비아·벨라루스 등을 나토(NATO)로 편입하고 이 지역에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목적의 미사일 방어체계(MD)를 구축하려는 이른바 “동진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림 1> 동유럽 한복판에 핵미사일 배치한 러시아와 허를 찔린 미국(자료 : 세계일보)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2년 6월경 미국의 압박에 맞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되는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을 동유럽 한복판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배치해버렸다.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이 탄도미사일의 유효 사거리는 400㎞가량이지만 탄두 중량을 줄일 경우 480㎞ 거리의 표적도 공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새로 편입된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폴란드·라트비아·벨라루스의 주요 지역들이 사정권 내에 든다. 미국으로서는 완전히 허를 찔린 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선택은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를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러시아 서쪽 국경에 맞닿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갖고 있으며, 과거 소련시절부터 우주 개발 중심지이자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동남부 흑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크림반도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가 필요한 러시아에게 매우 중요한 군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강한 러시아’를 이룩하려는 러시아 입장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다.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자기 세력권 내에 편입한다면, 이는 대러 전선에서 확고한 힘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며, 러시아 입장에서는 심각한 정치군사적 타격을 입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2014년 2월, 미국이 CIA와 그 외곽조직 ‘전국민주재단(NED)’ 등을 동원하여 기존 우크라이나 정부를 신나치주의 정치세력까지 지원해가며 억지스럽게 전복하려 했던 것도 궁지에 몰린 미국 입장에서는 무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동유럽에서 던진 미국의 승부수는 러시아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으로 인해 완전히 파탄나고 말았다. 러시아는 3월 1일 흑해함대 기지가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공항·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을 장악한 후, 3월 21일 크림반도의 러시아 연방 병합을 원하는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의 결의와 주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여 ‘병합안’에 최종 서명했다. 러시아는 한발의 총성도 울리지 않고 이 지역을 사실상 접수해버린 것이다. 러시아는 실질적 군사행동을 하지 못한 채 우크라이나 내의 정치공작에 매달리는 미국에 군사작전으로 대응하면서 흑해함대의 안정적 주둔근거지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해 향후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되었다.

 

<그림 2> 우크라이나 현황(자료 : 세계일보)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대러 경제제제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상황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유럽연합(EU)28개국의 대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은 큰 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3개국 산업생산이 감소 내지 정체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로존 경제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은 대러 경제제제가 부메랑이 되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제제를 위한 미국 국무부의 아시아 압박도 굴욕적인 결과만 낳고 말았다. 중국은 러시아와 4000억 달러 규모의 가스거래계약을 체결, 에너지 협력을 강화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는 8월 1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뉴델리를 방문하던 날 러시아-인도 사이에 ‘미국 달러를 대신하는 국제결제 이용 메카니즘 개발’에 대한 실무팀 조성안을 발표했다. 게다가 미국의 전통적 군사동맹국인 일본마저 원전 폐쇄로 인한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가스 공급 협력을 날로 강화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제제에 오히려 역공을 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8월 5일, 향후 1년간 유럽,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로부터 고기, 생선, 유제품, 열매채소 등 신선식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해버렸다. 이로써 친미 서방진영은 과잉 농산물을 해소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실제로 EU의 총수출 중 러시아에 대한 식료품 수출비중은 연간 GDP의 0.8%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식품 수입 금지조치가 계속될 경우, 경제위기 속에서 연간 1%대 GDP 성장도 힘겨운 유럽이 입을 타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 등 초국적금융자본은 올해 유로존의 대러시아 수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2014년(+1.0%→+0.9%)과 2015년(+1.6%→+1.4%) 유로존 GDP성장률 전망을 벌써 하향 조정했다. 결국 미국은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치며 러시아에게 완전히 농락당한 데 이어, 우방국들 앞에서 망신만 당하고 있다.

 

중동에서 수렁에 빠진 미국

 

중동에서 무력을 철군시켜 아시아로 집중하려던 미국의 구상도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다시 수렁에 빠지고 있다.

 

종전을 선언하고 2011년 12월 16일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군했던 미국은 지역 정세 악화로 지상병력을 또 다시 파병했다. 미국은 2014년 바그다드에 해병대 50명과 육군 100여명 등 약 160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6일 275명, 6월 30일 300명을 추가 파병하는 등 전체 800명에 달하는 미군을 이라크 현지에 주둔시키게 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같은 날 바그다드에 비행장과 수송 경로 보안 강화를 위해 헬기와 무인기도 파견했다.

 

<그림 3> 수도 바그다드 코앞까지 진격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세력(자료 : 세계일보)

 

미국이 어렵사리 철군한 이라크에 다시 지상병력을 투입한 것은 이라크 북부를 장악,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선포한 무장세력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며 연일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ISIL이 이라크 현 정부를 위협한다면, 미국으로써는 그동안 공들여온 이라크에서의 친미정부 안정화에 결정적 타격을 받는 셈이 된다.

 

미국은 ISIL의 공세에 대응하여 결국 8월 10일, F/A 18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하여 3번에 걸쳐 공습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또다시 이라크라는 수렁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이라크 무력 개입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월 9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몇 주 내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은 대 이란 정책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한 채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적 동맹국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지역 강대국인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하여 군사적 대응 대신 외교 협상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바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9월 27일,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핵 협상과 시리아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킨다는데 합의하고, 2013년 11월 24일 잠정 합의안을 전격 공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8월 7일 양국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등 지금도 가시적 성과 없이 현재진행형이다. 협상 의제로 논의 중인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한은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과 관련된 국가 주권 문제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실현하기위해 이란 핵문제가 하루라도 빨리 일단락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미국은 마치 이란과의 핵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듯 한 모양새를 취해오면서 스스로 조급함을 드러내며 불리한 형국에 빠져 있다.

 

미국은 이란과의 핵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가운데, 전통적인 친미 국가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발에도 직면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잠정 타결에 미군 중심의 ‘방위정책 재검토’까지 언급하며 크게 반발했고, 이스라엘은 아예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력공격을 감행, 지역정세를 격화시켜버렸다.

 

이스라엘은 6월 30일에 발생한 유대인 청소년 3명 피살 사건을 빌미로 7월 8일부터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지상군까지 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2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1만명 가량이 부상당했다. 또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대변인은 22만2천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89개의 유엔 학교에 대피 중이라고 전했다.

 

전 인류의 비난 속에서 감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무리스러운 팔레스타인 공습은 자치정부의 주축인 파타당과 무장세력의 주축인 하마스 사이에 결성된 통합정부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중동에서 발을 빼려는 미국의 발목을 부여잡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

 

실제로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했다. 마이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7월 20일 이스라엘로부터 탄약 공급 요청이 들어왔으며, 미국 국방부는 3일 동안 검토 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강한 자위력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번 무기 공급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오바마는 4일 이스라엘에 2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긴급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스라엘 비밀 사이버정보부대 ISNU에 각종 정보 기술 및 장비, 자금을 지원해온 것이 같은 날 밝혀지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은 중동에서 이라크라는 수렁에 또 다시 빠져들면서도, 대 이란 유화정책으로 인해 전통적 동맹국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진퇴양난에 처하게 되었다.

 

눈앞의 도전에 직면한 달러 패권

 

미국이 세계 곳곳에서 군사적으로 수난을 당하는 사이,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달러 패권마저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달러 중심의 세계질서에 정면 승부를 걸어온 세력은 다름 아닌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브릭스 국가들이다. 전 세계 인구의 46%,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1.1%를 차지하는 브릭스 5개국은 7월 15~16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의 금융 패권에 맞서 신흥국판 개발은행(NDB·New Development Bank)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개발은행 외에도 1천억 달러 규모의 외환안정기금 또한 설립하기로 했다.

 

브릭스 5개국이 내놓은 개발은행과 외환안정기금 설립안은 2차세계대전 직후 미국이 주도하여 창설한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각각 대항하는 국제기구가 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전후 미국 중심의 경제질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두 국제기구가 강력한 대항마를 만나 패권에 실질적으로 도전장을 받은 셈이다.

 

브릭스의 움직임이 달러 중심의 세계 금융기구를 겨냥한 대응이라면, 중국의 위안화 유통 확대 전략은 기축통화인 달러 자체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위안화가 국제무역에서 결제 통화로 사용되는 비중은 2012년 1월 1.9%에서 2013년 10월 8.7%로, 최근들어 네 배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주요 교역국 통화 중 달러 외에 2012년 엔화와 직거래를 합의한 후, 호주 뉴질랜드 영국 한국 등과 차례로 통화 직거래를 개시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결제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이 세계 GDP(국내총생산) 점유율에서 12.4%, 세계 무역점유율에서 11.4%를 차지하여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볼 때, 전체 국제결제통화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상승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2025년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전 세계적 달러 기피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정유사 Total CEO가 이제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로 결제해야 한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제 유로존도 유로-위안화 직결 시스템을 갖춰 미국 달러에 대응하자”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중동의 원유생산국들과 중국, 프랑스 등은 2018년부터 위안화와 유로,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새로 만들려고 하는 공동화폐 등을 묶어 원유대금을 결제하기로 했으며, 상해협력기구(SCO) 회원국들도 공동의 화폐를 새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전되지 않는 경제난

 

달러 지위가 나날이 추락하는 가운데, 이를 지탱해야 할 미국의 국내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국제금융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 GDP 중 68.6%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1/4분기 혹한으로 인한 충격적인 침체 이후 겨우 0.6% 반등하는데 그쳤다. 소비 확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고용현황도 여전히 나쁘다. 미국의 실업률은 2014년 7월 6.2%로, 6월 6.1%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광의 실업률, 즉 넓은 의미의 실제 실업률은 7월 현재 12.2%에 달했다.

 

기존 취업자의 2/4분기 임금 상승률도 1/4분기에 비해 0.5%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임금상승률이 계속 정체되는 것에 대해, 장기 실업자와 비정규직의 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실업률이 지난해 11월 7%에서 상당히 하락한 수치지만 고용 증가세 둔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의 정체 등으로 노동시장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J.P. 모건 등 미국 내 금융사들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한마디로 고용의 질이 매우 나쁘다는 것이다.

 

개인소비와 고용현황은 미국 경제 내의 민생현황을 판단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국내대다수 언론을 포함한 여론은 미국 주가지수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을 이유로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미국 내 상위 1% 자산가 계층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뿐이다.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미국 패권 붕괴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의 세계 패권은 2014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그 붕괴, 균열 정도가 확연히 빨라지고 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던 미국 패권 붕괴의 징후들이 이제 현실로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미국의 선택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 속에서 세계 패권자가 자신의 패권을 스스로 내려놓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이 힘을 집중하려는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그 중에서도 미국의 강력한 도전자들이 즐비한 동북아이다. 8월 18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전개될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주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제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는 “美달러패권 위기속, 미국 ‘극단선택’ 우려 확대…한국도 불안”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위상에 도전하는 기운이 커지면서 미국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계기로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위기에 빠진 미국이 군사적, 경제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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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도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도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사진)

게시됨: 업데이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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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16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의 영접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 도착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교황은 공항에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나도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고,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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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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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트랩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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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트랩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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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트랩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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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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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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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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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인사들 중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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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인사들 중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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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차량에 올라 공항을 떠나는 교황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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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소형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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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소형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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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쏘울을 타고 이동하며 도로변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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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교황을 보기 위해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던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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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교황을 보기 위해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던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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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교황을 보기 위해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던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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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교황을 보기 위해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던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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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쏘울을 타고 이동하며 도로변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한국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비롯한 천주교 평신도 32명도 함께 교황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환영단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4명을 비롯해 새터민, 필리핀과 볼리비아 출신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모임 해밀 회원, 장애인, 시복대상자 후손, 외국인 선교사, 수도자 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 결혼을 앞두고 세례를 받으려는 예비신자들과 중고생, 가톨릭노동청년, 어르신 대표들도 공항에서 교황을 만나는 영예를 누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중곡동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해 한국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교황은 4박5일의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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